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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브랜딩
김지헌 지음 / 턴어라운드 / 2019년 3월
평점 :
위대한 철학자 칸트는 “감각이 없는 개념은 공허하고 개념이 없는 감각은 맹목적이다”라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이를 브랜드 전략으로 재해석하면 소비자의 느낌이 없는 브랜드 컨셉은 공허하고 감각적 경험만을 전달하려는 판매행위는 의미를 찾을 수 없다고 한다. 결국 제품을 지칭하는 브랜드는 컨셉을 정해야 하고 소비자들이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브랜드 전략은 어떻게 추진해야 할까?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인식시켜야 하고 이를 매출과 연결지어 어떤 방식으로 다가 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행위를 시작한 이래 많은 기업들의 고민이자 목표가 되었다. 결국 개념을 설정하는데 있어 브랜딩을 규정짓는 행위가 가장 중요함을 마케팅 관련 전문가들은 인식하게 되었고 이러한 일련의 인식과 노력을 체계적으로 축적한 것이 브랜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디스 이즈 브랜딩>은 소비자 행동과 브랜드 전략, 온라인 판촉 분야 전략을 심리학적 방향에서 오랫동안 연구해 온 저자가 브랜드에 대해 심리학을 접목시켜 도출해 낸 결과를 책으로 펴낸 결과물이다.
저자는 결국 소비자를 최종 목적으로 삼아야 하며 소비자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심을 수 있는 고정관념을 심어 주면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개개인의 정보를 조직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쉽게 말해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긍정적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브랜드 전략 기본기와 브랜드 지식 구조의 구축/관리/활용, 내부 브랜딩, 브랜드 포트폴리오, 디지털 브랜딩 전략까지 익혀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근간이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다양한 국내 사례와 연구 성과등을 바탕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해외 이론서를 그대로 인용해 온 마케팅 서적과의 차별점은 바로 여기서 시작하며 이 책이 큰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근거가 아닐 수 없다.
결론은 하나다.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점은 소비자의 기억을 브랜드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구축, 관리, 활용하는 것이 브랜드 전략의 핵심이라는 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전략을 구축한다면 다양한 변화 속에서도 적응이 가능하다는 점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으며 브랜드에 대해 공부하고 적용하려는 이들도 공감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