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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서 바로 쓰는 비즈니스 영어 회화 & 이메일 (본책 + 비즈니스 이메일 작성 강의 + 원어민 MP3 파일 + 역할극 말하기 영상 + 롤플레잉 MP3) - 외국계 회사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제 업무에서 바로 쓰는 비즈니스 영어 회화 & 이메일 가이드북
조앤박.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19년 3월
평점 :
영어회화 등 외국어 공부에 대한 관심이나 열기가 높은 우리나라 특성상 과거 ‘민병철 영어’나 ‘정철 영어’처럼 단순히 회화를 주입식으로 익히는 초창기 공부 방식에서 벗어나 분야별로 특화된 영어공부를 가능케 하는 다양한 출판물이나 강의들이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회화 공부 방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회화에 많은 필요성을 느낀 나는 여러 방법을 통해 회화 공부를 시도 했지만 흡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해 늘 노심초사했었다. 이중에도 더 부담스러웠던 부분은 바로 업무상 해외 파트너를 상대로 구사하는 회화와 문건이었다.
<실무에서 바로 쓰는 비즈니스 영어회화 & 이메일>는 바로 이런 업무상 목적이 반영되어 접하게 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도 언급하듯이 비즈니스를 위한 영어회화는 사용하는 표현이 대부분 일정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문서 역시 그렇다. 하지만 실제 업무에서는 그럴수록 더욱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표현하는 문장이나 단어의 늬앙스 차이에 따라 상대에게 오역 내지 오해의 소지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입사원 시절에 유사한 경험으로 진땀을 뺀 적이 있었다.
물론 이 책이 저자가 충고하는 부분을 반박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가 이 책을 충분히 이해하고 소화한다면 전혀 어렵지 않은 분야라고 생각할 것임을 전제한 것이리라. 서문에서 한번만 봐서는 안된다고 지적하는 것이 바로 이와 연계된 것이리라. 소리내서 반복하고 반사적으로 꾸준히 연습을 지속하는 것, 이 것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축적되고 자신만의 것으로 발현될 때 비즈니스 영어회화와 이메일을 보내는 영어업무가 편해질 것이다.
이 책은 가상의 회사를 가정하여 자기소개하기, 대화, 사무실, 회의실, 상사의 방, 출장 등 공간별·상황별에 따라 사용빈도가 높은 단어나 문장을 중심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특히 이 공간별, 상황별 모습을 그림으로 묘사하여 여기에 따라 나올 수 있는 대화와 그 대화 속 단어들이 갖는 의미, 유사어 소개 등을 통해 회화와 어휘력 증진에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무료 동영상 특강과 원어민 녹음의 MP3 음원, 비즈니스 이메일 작성법 특강까지 다양한 학습자료를출판사 홈페이지에 올려 서브로 이용할 수 있고 더 빨리 영어회화를 정복할 수 있도록 애쓴 점이 상당히 유용하게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