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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의 8가지 비밀 - 먼저 승진한 동료가 절대로 알려주지 않는 불편한 진실
김기호 지음 / 치읓 / 2019년 4월
평점 :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회사에서 인정받고 잘나가고 싶어할 것이다. 하지만 원하는 만큼 이루지 못하거나 기대치만큼 현실은 달라서 고민하고 좌절하기 마련이다. 인정받고 잘나가는 직장인보다 이처럼 고민에 빠진 직장인들이 더 많기에 <일 잘하는 사람의 8가지 비밀>과 같은 책들이 관심을 받고 또 좋은 참고가 되지 않을까?
<일 잘하는 사람의 8가지 비밀>은 무려 34년이라는 오랜 기간 직장생활을 해 온 저자가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하고 또 인정받을 수 있을지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풀어내는 책이다.
저자는 우선, 인간관계가 직장내에서 일 잘하는 관건이라고 한다. 즉, 우리가 흔히 일 잘할려면 능력이 좋아야 한다고 하지만 능력에 더해 관계를 잘 맺고, 유지하고 증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조언을 담고 있다. 나역시 실제로 인간관계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면 업무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경우를 무수히 봐왔다. 능력은 출중하지만 주변과 불화 때문에 승진에서 밀리거나 관계에 실패하면서 업무까지 부실해지면서 안타까운 결과를 갖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상사나 동료와 좋은 관계가 아니면 회사를 출근하는 것도 고역인데 업무를 잘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까?
이 책은 매뉴얼처럼 직장에서 일 잘하고 적응 잘하는 것을 가르쳐 준다기 보다 우리가 왜 직장생활에서 많은 고민과 불편함을 겪었는 지를 알면서도 모른체하거나 정말 몰랐다면 깨닫게 해준다. 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8가지 비결은 인간관계를 잘하는데서 시작하고 적을 만들지 않는데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 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애써 본인의 문제를 외면하는데는 상대방을 인정하기 싫거나 인정받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존재한다. 특히 22년차인 나로서는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다. 저자에게만 해당되는 해법이 아니라 범용성 측면에서 나를 비롯한 모든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될 조언들이 많다. 그래서 거창하거나 독특한 비결을 기대했거나 그랬어야 한다는 독자들에게 섭섭함을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오랜 직장생활을 경험한 이들이 봤을때는 가장 현실적이고 필요한 조언들로 구성된 책이라고 평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