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반려견은 처음이지? - 입양, 생활, 습성, 문제행동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최인영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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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 1천만 시대다. 날씨 좋은 날 공원이나 하천변을 걷다보면 화창한 햇살과도 같이 흐뭇한 모습들이 반려견과 하나가 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표정이다. 반려동물이 인간의 정서와 삶에 긍정적 효과를 준다는 것은 이미 모든 사람들이 알 정도다. 그러다 보니 너나할 것 없이 반려견을 키우려는 의향을 갖고 있고 개인적으로 내 딸도 반려견을 키우고 싶어 수시로 졸라 댄다.

머지 않아 내 집에도 눈망울 초롱초롱한 강아지가 가족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반려견은 분명히 사람과 다르다. 대소변도 가리는데 시간이 걸리고(물론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가린다고 한다) 의사소통도 멍멍짖는 거나 행동 표현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답답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반려견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서로 고생하다가 유기견으로 길거리를 떠돌게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난 언젠가 가족이 될 강아지에 대한 공부를 하기로 했다. <어서와 반려견은 처음이지?>는 그 결심의 첫 실행이다. 이 책은 반려견 관련 방송을 통해 반려견에 대한 이해와 도움을 주었던 저자가 처음 반려견을 키우려는 이들에게 반려견의 입양과 습성, 가족으로서 함께 하는 생활은 물론 당혹스러운 문제 행동에 대한 해결방안까지 제시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반려견을 3살 아이에 비유한다. 그만큼 반려견은 우리가 더 신경써야 하고 뒤치다꺼리가 많다는 점이다. 귀엽다는 이유로, 외롭다는 생각에 덜컥 반려견을 들였다간 서로 힘만 들고 결국은 파양이나, 유기라는 최악의 결과까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반려견에 대한 모든 정보와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할지 미리 교육을 받는다는 심정으로 펼친 이 책은 여러모로 도움이 되기에 충분했다. 특히 문제 행동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설명해주는 부분은 앞으로 키울 강아지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미리 숙지한 사항에 해당되므로 당황하지 않고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반려견을 이해하기 위한 책이었지만 동시에 반려견을 키울 때 얼마나 큰 책임감이 있어야 가능한지 깨닫게 만든다. 인간이 아니기에 기대하지 않는다지만 저자의 표현대로 3살박이 아이를 키워야 하는 심정은 결국 반려견에 대한 정성이 귀여워서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훨씬 앞서야 가능하다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은 반려견을 키울 때도 두고두고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키우고 싶어 조바심이 난 딸에게도 이 책을 반드시 읽고 충분히 숙지시킨 다음에 그래도 강아지를 키우겠다는 의지와 책임감을 확인한 후 가족으로 입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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