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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생각만큼 생각을 잘하지 못하는 이유 - 갈등의 세상에서 오류와 편향에 빠지지 않는 생각의 기술
앨런 제이콥스 지음, 김태훈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인간에 대해 가장 명심해야 할 점은 인간은 결코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점이다. 늘 그렇지는 않더라도 항상 합리적이지는 않다는 것은 중요한 시사점이 있다. 가끔 우리는 주변인이나 유명한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 언행에 궁금해 할 때가 있다. 그 언행이 나타나기까지 어떤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랬을까?
<당신이 생각만큼 생각을 잘하지 못하는 이유>의 저자는 이런 궁금증에서 시작해서 인간이 잘 생각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연구해 나갔고 귀인오류, 후광효과, 확증편향, 동질성 편향 등등 무능과 오만, 바보같은 생각이 얼마나 다양하고 또 멀쩡한(?) 사람들을 분별력 없는 인간으로 만들어 냈는지 규명해 냈다. 이런 과정에서 얻어진 결과들을 정리한 책이 바로 <당신이 생각만큼 생각을 잘하지 못하는 이유>라는 책이다.
제대로 생각하지 않음으로서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충동과 본능임을 저자는 독자들에게 환기시킨다. 충동적인 행동은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사안과 질문 등에 있어 가장 배치되는 개념이 되고 결국 타인과 부딪히게 만든다고 한다. 이는 생각하려는 사람이 비교적 적다보니, 생각을 피하려다 보니 고통받는 일을 야기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익숙하고 안일한 습관에서 벗어날려면 계속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하지만 삶을 복잡하게 만드는 이유로 피하게 된다는 것이다. 최근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사회관계망)는 더욱 생각을 멀리하게 한다고 지적한다. 충분히가 아니더라도 단 5분만 더 생각하면 달라질 수 있는 사안도 생각하는 시간을 강제하지 않는 온라인 시스템이 올리고 나면 후회할 트윗이나 페이스북등이 많아진다고 한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생각하는데 있어 더 주저하고 거부감을 갖는다.
이 책은 그래서 참된 성찰을 방해하는 것들의 힘이 무엇인지 알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생각할 수 있는 상태로 나아갈 수 있는 치료의 첫단계를 밟도록 도움을 준다. 이 책의 말미에 제공하는 좋은 생각을 위한 12가지 체크리스트는 생각을 위한 진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이 리스트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시간을 확보하고 더욱 생각을 살찌워 나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