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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돈이 90% - 평생 돈 걱정 없는 부자의 철학
사토나카 리쇼우 지음, 양우철 옮김 / iwbook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대한민국은 치안이나 복지부분에서 다른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준수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비록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틀 안에서 살다보니 체감하지 못하지만 ‘외국에 나가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는 의미에서 조국을 호평하는 경향을 감안하더라도 외국 교포들은 대부분 인정하는 편이란다.
‘살기 좋은’나라인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느끼려면 전제 조건이 있다. 바로 돈이 있어야 한다. 전에 모시던 직장상사는 내게 늘 ‘자본주의에서 돈없으면 죄인’이라고 충고했다. 그렇다. 돈이 있어야 삶의 질도 향상되고 행복의 출발점도 달라진다는 건 엄연한 현실이다. 무엇보다 천민자본주의라고 일갈하며 분통을 터뜨릴지 몰라도 돈이 있으면 사회적 대우가 달라진다. 모욕을 당할 리도 없고 소위 ‘멘붕’이 오는 정신적 좌절감도 사라질 것이다. 돈이 다는 아니다. 하지만 돈이 기본 이상은 보장되야 행복도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다.
<남자는 돈이 90%>는 왜 부자가 되어야 하는지를 소개하는 책이다. 돈을 벌 수밖에 없는 남자들의 공통점을 살펴보고 결국 그들이 왜 부를 이루게 되었는지를 배우라는 책이다. 분량이 적지만 조언의 크기는 결코 과소평가 될 수 없는 책이다. 특히 생각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부자가 될 것이라는 충고는 요즘 단순히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충고가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열심히 일해도 돈이 벌리지 않거나 돈 때문에 서러움을 겪고 그래서 돈을 벌려고 노력하지만 막상 방법을 모르는 남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저자는 우선 돈에 대한 명확한 관점을 제시한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마음대로 쓸 수 없다면,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돈 없는 사람과 마찬가지라고 한다. 즉, 돈을 마음대로 쓰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제대로 된 부자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부자가 될 수 있는 행동습관에 주목한 저자는 다양한 관찰과 경험을 통해 얻은 ‘부자관’을 독자들에게 설명한다. ‘가난한 자와 안주하기를 원하는 자의 귀를 달콤하게 적셔줄 말들에 현혹되지 말자’... 이 책의 또 하나의 제목이 아닐까싶을 정도로 저자는 부자가 되기 위한 충분한 자질을 갖췄음에도 막상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방해요인들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충고한다. 미인은 오래봐도 질리지 않고 금은 쌓이면 쌓일수록 좋다는 것을....
정 시간이 없다면 3장 ‘가난해도 이런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정도는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실상 분량도 적고 가독성도 좋아서 3장부터 읽더라도 다 읽겠지만 가난한 상황이라도 부자로 나아갈 여지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를 깨닫고 나는 어느 위치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지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