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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혁명, 이더리움 블록체인 - 암호학 전문가가 말하는 이더리움의 미래
최윤일 지음 / 라꽁떼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지난해 연말 그야말로 열풍 이상의 광풍을 몰고 온 ‘비트코인’ 투자는 불과 수년전만해도 극소수를 제외하고 관심 밖이었던 암호화폐의 세계를 일반에게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 한 공중파방송의 고발프로그램에서 나온 장면은 그야말로 비트코인 투자의 광기를 불러 일으켰다. 인터뷰하는 동안에도 순식간의 수억원이 불어나는 모습은 후일담으로 취재하던 피디한테 투자문의를 받았다고 하는 인터뷰이의 얘기가 회자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 광기가 순식간에 거품이 되어 하락장을 거듭하고 있단다. 한때 1비트코인당 2500만원까지 달했던 시세는 1000만원 이하로 폭락한지 오래고 불과 수개월만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사람은 그야말로 투자관념이 없는 하수중의 하수로 치부된지 오래다.
자! 그럼 비트코인 열풍과 거품이 암호화폐의 종말을 뜻하는 것일까? 비트코인과 동급의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이나 리플 역시 불행한 끝을 볼 것인가?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을 목전에 두고 정말 중요한 시기를 짧은 기간의 광풍이나 투기에 매몰되어 제대로 된 가치를 몰라 보는 것은 아닐까? 이쯤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제대로 된 공부를 해야할 시기가 왔다고 본다.
<암호화폐 혁명,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비트코인과 함께 양대산맥으로 인정받는 이더리움을 소개하면서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해 전망하는 책이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에 대해 각국 정부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어떤 정책을 통해 이를 제도권에 수용할지를 가늠하게 해준다.
이 책이 다른 암호화폐 관련 책들과 다른 점은 이 분야 전문가인 저자의 분석력이 한층 더 빛을 발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암호화폐의 적정 가치 판단과 기술 진보에 따른 올바른 투자관을 만들어 주며 암호화폐 폭락에 한 요인이 되었던 국내 거래소 해킹 등 보안 문제를 분석하면서 투자시 감안하는데 필요한 부분을 세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특히 지금의 다양한 암호화폐의 미래를 분석하는 부분에서는 기술적·경제적·사회적 관점에서 암호화폐의 향후 전망을 분석하는데 유용한 조언이 될 것이다.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암호화폐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필요한 시기에 그 무엇보다도 가장 적합한 책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