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무 일 아닌 것 같이
정민기 지음 / 하우넥스트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시집의 경우는 생각해보면 얇고 글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난 시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게 되어있는 시집에는 내가 느끼기에는 힘든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이 된다.
시라는 것이 무언가가 느껴지고, 생각하게 되고 그런것이라 생각이 되는데 그저 짤막짤막하게 나와있는 글씨만으로 내가 이해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나 싶다.
그래서 이 책을 접해보자고 생각한 것은 아닌가. 싶다. 시집이긴하지만 포토 시집. 다른 시집과는 다르게 사진들이 나열되어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다르게 접할 수 있는 건 아닐까 싶어서 시집을 다시 들게 되었다.
이 시집의 경우에는 내가 보기엔 글씨보다는 사진이 많은 편이다. 그리고 그래서 그런지 글로만 읽는 것보다 사진과 같이 보고 읽는 것이 먼가 느껴지는게 더 많다고 생각이 든다. 사진들이 무작정 나열되어 있는게 아니라 시 하나하나당 나와 있는 느낌과 가르키는 것들을 사진으로 남기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더 이해하기 좋았다고도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시들이 내가 생각하고 있는 느낌과 맞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나같은 초보도 읽기에 아~ 라는 소리가 나오는 정도이니 역시 사람은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라는 말을 다시한번 실감해보기도 한다.
사진들은 대부분 우리 일상이다. 그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 일상들이 많은 사진들로 쭉쭉 표현이 되어 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시집이면 가볍고 한손에 들고 다니는 인상이라 포토시집이면 좀 두껍고 무겁진 않을까라는 생각이었으나, 책은 생각보다 아 가볍네? 라는 생각이 들게했다. 그리고 나름 신경쓴것 같지만, 시집보다는 크지만 일만 책에 비해서는 매우 작은 느낌이다. 두께 부분에서는 아무래도 방대한 사진이 들어가다보니 일반 시집보다는 두꺼운 편이다.
이 책은 시만 의미 있는 것이 아니라, 사진에도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굳이 시가 아니더라도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많은 의미를 띠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 나처럼 시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