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읽으면서 이 책이 1권으로 끝나는 소설이 아니라 더 1권이상이라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 읽으면서 이 이야기가 1권을 넘다니 생각보다 방대한 분량이었다. 이 책은 주인공 오유미라는 어떻게 보면 불행해 보이지만 어떻게 보면 힘들게 힘겹게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한 여성의 이야기이다. 오유미는 아무것도 가진 것없이 아버지 조차 모르고 인생을 살아왔으며, 단 한번의 실수로 딸 설희를 낳았지만 어머니로써 인정도 받을 수 없을 뿐더러 남편과는 이혼. 그 이후에는 여러 남자를 만나면서 비즈니스, 그리고 그외에 모든 부분에 여러 남자들을 엮으며 살아가고 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과연 이 오유미라는 여성의 자신의 미모를 무기로 성공과 복수를 위해 유혹의 기술을 펼치는 것이 핵심인듯 하다. 그리고 이 모든게 인간관계로써 서로 엮이고 엮이는 사슬같다는 점이다. 읽는 부분에 대해서는 꽤 재미있게 읽은듯하지만, 왠지 읽고나서는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제대로 느껴지지가 않는듯하다. 그저 오유미의 생활패턴만을 보고 있을뿐이다. 오유미의 감정도 어떤감정인지 책을 통해서 알게는 되지만, 꼭 이래야 하나 라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다. 그리고 과연 이 끝은 어떻게 끝날지 그것이 궁금할 뿐이다. 과연 이런 여성에게 해피엔딩이라는 것이 존재할 것인가. 이 대가로 베드엔딩이 될것인가. 그것이 궁금할 뿐이다. 하지만 진행되는 이야기속에서의 궁금함은 잘모르겠다. 왠지 다른 권수가 나오더라도 비슷한 패턴대로 갈 것이라는 결말 말고는 크게 관심이 가지는 않는다. 아직 젊다고 생각하지만, 왠지 고지식한면도 있는 것같다. 새로운 21세기의 여성상으로 등장하는 오유미라는 여성을 나는 이해를 한 것인가. 중요한 것은 이 책에서의 오유미는 다른 소설에도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