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마에게 금지된 비밀일기
리자 아쥐엘로스 지음, 이수지 옮김 / 다른세상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일기란 자신의 비밀스러운 부분이나 일상생활,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부분까지 드러낼 수 있는 말그대로 비밀없는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안다. 나 자신도 일기 쓴지 약 4년째되고 있다. 시간이 계속 흐르니 먼가 내가 하고 있는 일이나, 감정같은걸 남겨두고 싶어서 어쩌다가 짧게 라도 쓰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는 동안 정말 비밀스럽게 모든 이야기를 다 쓰고 있구나.. 라고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자신의 비밀스러운 부분을 들켜버린 기분이 어떨지도 왠지 공감이 된다.
엄마에게 금지된 비밀일기에는 LOL라는 말이 참 많이 나온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LOL란? 큰소리로 웃다 Laughing Out Loud 라는 뜻의 인터넷 용어
라고 한다. 일명.. 우리가 자주 쓰는 ㅋㅋㅋ 이라는 느낌?ㅋ
자신은 들키기 싫어하는 부분이지만, 타인이 보기에 일기란 정말 보기 재미있는 요소중 하나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롤라의 일기를 훔쳐보는 느낌이어서 왠지 모르게.. 계속 궁금증을 느끼고, 감정을 생각하고.. 마지막엔 뜨끔!
하지만 이런 요소들을 통하여 알지 못하였던 어머니와의 안좋았던 감정들을 털어내고,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비록 어머니는 자신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알게 되어 롤라도 일기를 들켜버린게 그렇게 나쁜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서로 대화할 시간이 없다면.. 이런 계기는 좋지 않지만, 글로라도 서로 표현을 하게 된다면 좀더 돈독한 어머니와 딸의 관계가 되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니 어머니와의 대화를 더욱더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역시 말을 해야 알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말이다.
그리고 이미 책을 읽었으니, 영화를 보게 되면 좀더 감정이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영화는 접해보지 못했는데 꼭 한번 보고 싶은 영화로 현재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