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사

 

삶을 생산에 부수된 하루살이 현상으로 격하시킨 삶과 생산과의 관계는 완전히 부조리한 것이다. 수단과 목적이 전도된 것이다. 그러나 수단을 위한 목적이라는 이 어리석은 상황에 대한 예감마저 삶으로부터 완전히 축출된 것은 아니다 축소되고 퇴화되 본질은 스스로를 피상적인것을 변질시키느 마법화에 집요하게 저항한다.  

 

아직 생산의 질서에 의해 완전히 장악되지는 않은 생산에 거역하는 힘에 의해서만 인간은 좀더 인간적인 무엇을 이끌어낼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미처 읽지 않은 책을 산더미 같이 쌓아두고 장바구니의 책들을 본다. 언젠가 읽어야지 하는  책들. 올해들어서 무거운 책을 몇개월씩 끌고 가고 가벼운 책은 주말을 이용해서 다 읽어버린다. 원저를 읽기를 시도 하고 있으나, 아직 벤야민이 시초고, 벤야민 다시 읽기를 하반기에 해야한다..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겠다. 작년과 올해 초는 지젝을 많이 읽었다. 어디다가 밑줄을 쳐야 할지  잘 모르겠는 책이 좋다. 몇번이고 다시 읽어서 눈에 들어오는 책. 지력을 다해서 읽어야 하는데 그럴만한 시간이 없다는 것이 나의 핑계이다. 술마시고 괴로워하는 시간은 있으면서 책 읽을 시간을 없다니.. 반성하자. 읽으면서 쓰고 싶은데

황병승 가야 되는데.. 가면 집에서 욕먹고, 그냥 사무실에 7시 까지 책보고 가야겠다. 운동을 한시간할까...

운동한시간 하고 집에가는게 정신건강에 좋겠다.

운동하면서 강신주강의도 마저 듣고..

오늘 하루도 이렇게 가는구나. 카톡질과 인터넷에 잦은 접속, 알라딘에 페이퍼 최소한의 할일만 하고,,

 

결국 어제 술한잔하고 열두시나 되서 집에 들어갔다. 가서 .. 피곤하다. 발바닥도 저리고.. 몸이 개운하지가 않은게  어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지난 페이퍼들을 읽어보았다. 2007년이 처음이였고, 내 기억에 꽤 길었다고 생각했던 리뷰들은 진짜 짧았다. 그 때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것은 없다. 조금 세련되졌다는 것. 아직도 글의 뒷심은 항상 부족하다. 예전의 페이퍼도 잘 나가다가 마무리가 어째 좀 .....하자.. 이런 식으로 자기자신의 결심이라던가,,이렇게 끝을 맺는다. 다소 촌스럽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하다. 사람은 힘들때 글을 많이 쓰게 된다. 지금도 힘드니까 이렇게라도 순간, 순간을 견디고 있는지도 모른다. 힘이들때는 심리학에서 답을 찾으려고도 하고 철학에서 그 답을 찾으려고 하기도 한다.

나는 묻는다. 내가 제대로 묻고 있는지.. 그 질문 자체의 숙고가 있었는지...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봐야 한다.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은가.. 질문부터 다시해야 답도 다시나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늙음

 

벙커1 강신주의 늙음에 대한 간단 후기를 써본다.

전자본주의와 자본주의이후의 늙는다는 것의 의미는 매우 다르다. 전 자본주의시대에 늙음의 경험이 쌓여 현자로 아랫사람에게 존경이 대상이 되었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쓸모없음으로 용도폐기가 되버리기 일쑤다. 이제 경험에 따른 정보는 너무나 널려있으며, 누구도 어르신들에게 묻지 않는다. 그들은 계속 해서 최신식의 기계를 만나고 적응해야 하는 것이 벅차며, 최신상품에 소외되고 만다. 그 늙음의 폭이란 것은 점점 더 짧아져서 이제 십대, 이십대를 지난 삼십대도 최신 전자제품 사용을 배워야하며, 배우자 마자 또 새로운 상품이 계속 대체되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에게 프로그램과 기계를 매번 새롭게 배워야 하고 부끄러워야하는 상황이 오고 마는 것이다.  

강신주박사님은 다소 맥빠지는 결론이였지만, 효는 아니지만, 언젠가 우리도 늙고 용도폐기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우리부터 어르신들을 지키면 나중에 그 자리가 남아있지 않겠는가...하였다. 내가 우리엄마를 아빠를 소홀히 한만큼 우리 자식도 나한테 그렇게 할텐데.. 한편 두렵지만 기대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다. 주지도 않고 바라지도 않고... 어찌보면 냉소인데,  사실...부모님을 버리고 몇년간 잘 살아오긴 했다. 어깨를 짓누르던 부담을 벗고 내 멋대로 살았다. 그렇다고 갑자기 그들을 챙기겠다는 말은 아니고, 이제 조금씩 챙겨야겠다는 얘기다. 쓸만큼 쓰고, 놀만큼 놀았으니, 이제는 나누어주어야 할때. 그다지 많이 가져서 그런것은 전혀 아니지만, 그냥 내 수준에서 잘 놀았다 싶다. 내 것을 좀 줄이고자 한다. 늙을 수록 더 현명하고 지혜로와 져야 한다. 내 남은 인생을 한병철도 얘기했듯이 늙지는 않고 불시에 죽어버리지 말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눈에 경련이 어제부터 일어난다. 왼쪽 눈꺼풀 위에 파르르,, 파르르 떨린다. 누구는 마그네슘부족이라고 하고 누구는 피로누적이라고 한다. 내 삶의 피로가 눈꺼풀 위에 앉았나.. 심한 다크써클도 그렇고 어릴때부터 종종 알던 다래끼.. 눈이 수난시대는 계속 이였다. 내 신체의 가장 약한 부분이 눈이라서 그런가.. 큰 질병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소한 이런 것들이 신경이 쓰이는 약하디 약한 신체. 그 약한 신체와 어울리는 정신.

 

건강함이라... 어제의 숙취로 손발이 떨린다. 혈당이 급격히 올라간듯... 이렇게 관리가 안되서 큰일이다. 술담배를 끊어야 하는데.. 불시에 죽기를 원하는가. 불시가 아닌 적시에 죽고 싶은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