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한 장면처럼 기억이 난다.
ㅇㅇ와 나는 협박을 당하고 있다.
지저분하고 덩치가 큰 조폭인데, 그는 휠체어를 타고 있다. 협박의 대상자는 내가 아니라 ㅇㅇ인듯하다.
나는 그를 보호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휠체어를 밀어서 물에 빠뜨린다.
그는 아마도 죽었는지, 다음 장면에 나는 지명수배자가 되어 있다.
그와 나는 칠레로 도망갈까 하다가 중국으로 도망하려고 하는데, 여권 등이 준비되어 있지도 않다.
나는 그에게 자수할까 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 순간 이 모든 상황이 진짜가 아니라 꿈인거 같아서 다시 일련의 상황을 복기한다.
그런데, 꿈이 아니다. 진짜다. 나는 한 5년 쯤 징역을 살면 되겠지하고 낙관적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아무래도 꿈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ㅇㅇ에게 내가 사람을 죽였는데 진짜야?하고 묻는다.
ㅇㅇ은 가짜라고 답하고, 잠이 깼다.
휠체어는 나의 훼손된 팔루스에 대한 증상의 은유이다. 그런데 나는 이번에 마치 증상을 끝내려는 듯 물 속에 빠뜨렸다.
대타자를 두 번 죽이는 것이다. 증상에 대한 권태.
그 와중에 진짜와 가짜를 타진하고, 내게는 언제나 믿음이 부족하다.
셍톰의 발명을 촉구하는 꿈이다. 너무 매끄러운 마무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