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주는 부모 스스로 크는 아이 - 아이에게 당신은 어떤 부모입니까?
임수지 지음 / 시공사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우선 제목이 참 멋지다.

기회를 주는 부모 스스로 크는 아이, 모든 부모의 희망 사항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유명 언론사의 주니어캠프으 현장 코칭교수로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그 속에서 일어난 일들과 미국유학생활과 미국사회에서 아이를 키우며 토론과 대화에 익숙한 그들의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얼마전 방송에서 하버드 출신의 이준석씨의 강의를 본적이 있는데, 자신은 하버드에서 배운것이 토론에서 지지 않는 것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을 들으면서 미국 교육에서 토론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저자가 소개하는 유명 캠프는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것이고, 비용도 엄청나서 거기 보내 줄 수 있는 부모여야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일까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대다수의 부모들이 그런 캠프를 보내 줄 수는 없지만 우리 아이들을 멋지게 키워 내고 싶어 한다.

어떻게 하면 기회를 주는 부모가 되고 아이들이 스스로 자랄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 팁을 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읽었다.

 

p33

아이들에게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주되,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에서 얻는 것이 많다고 믿기 때문에 도리어 그것이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 여긴다.

 

p53

부모가 결정된 사항을 통보하는게 아니라 의견을 적극 낼 수 있도록 격려하고 몇 가지 선택지를 주고 결정하는 식으로 했다.

 

책 속 내용을 보면 우리는 아이를 위한답시고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할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고 한다.

사실이 그렇다.  아이가 공부를 더 하기 위해 부모들이 아이들이 할 일들 대신 해 준다.

그래서 아이들이 공부만 할 줄아는 아이로 만들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미국 아이들은 집안이 넉넉한데도 어릴때 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고 학비도 부모에게 기대지 않고 자신의 힘드로 벌어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라고 하는데, 우리 나라는 집안이 어렵지 않다면 대학 학비는 물론 이고 결혼비용과 집까지 부모가 해줘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다.

이런 행동들이 우리 아이들을 자립적이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아이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수줍음 많고 내성적인 우리 아이를 다른 사람들앞에서 말잘하는 아이로 만드는게 목표인 나에게 이 책은 해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부모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이 한 순간에 될리 없다는 것을 안다. 미국 아이들은 아기 때부터 이런 것에 맞춰져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토론과 커뮤니케이션이 자연스러울 수 있는 것이다.

아이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9가지 키워드를 보면 아이를 아이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내 아이의 장점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아이가 직접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내 아이가 다른 아이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그런 아이가 아니라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교육은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생활 속에서 꾸준히 노력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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