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소년 쌍식이 1318 그림책 1
최지혜 글, 박레지나 그림 / 글로연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쌍식이는 귀머거리다.   잘 생긴 얼굴에 형제들과는 잘 지냈지만 학교에서는 적응을 하지 못했고, 아이들은 병신이라고 놀렸다.

명절 때마다 쌍식이를 큰집에 내려오던 소녀는 다른 아이들처럼 병신이라고 놀리지도 않았고 멀리하지도 않았다.

움츠려 들었던 쌍식이의 마음에 미현이는 봄햇살과 같은 존재였으리라.  그 후로 쌍식이는 명절때면 미현이를 기다리게 된다.

온 몸으로 소리를 듣게 해 주는 대숲을 미현이와 함께 하며 쌍식이는 엄마에게 혼이 나면서도 좋았다.

쌍식이가 열여섯 살 되던 해 미현이는 내려오지 않았고, 쌍식이는 그때 부터 마음의 열병을 앓기 시작했고 그것이 진짜 병이 되고 만다.  그리고 쌍식이는 미현이를 눈에 담은채 눈을 감고 만다.

 

별소년 쌍식이는 청소년을 위한 그림책이다.

이 책을 읽을때 우선 작가가 들려주는 그림이야기와 글 이야기를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음악이나 미술 등 예술작품을 감상할때 작가가 주는 메시지가 어떤 것인지 알았을때와 아무런 지식이 없었을때 느낌의 차이가 있다.

처음에는 온전히 자신만의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보자.

그리고 작가가 어떤 의도로 이렇게 표현했는지 알고 보면 또 다른 느낌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공부할 것 많고 읽을 책도 많은 청소년에게 그림책을 권하는 이유는 이 책을 통해 마음의 휴식시간을 가지라는 것이다.

색연필로 채색된 그림은 단순하면서도 정갈한 느낌을 준다.

푸른색과 회색 위주의 그림이 미현이라는 소녀의 등장으로 노란빛과 연두색이 등장한다.

자연의 평화로움을 나타내는 그림들은 따뜻한 느낌을 주어서 좋았고, 직선과 곡선으로만 나타낸 표현들은 쌍식이의 주변을 상징화된 추상으로 담아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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