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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받고 자란 아이가 공부 잘해요





 
면역강화 호르몬 분비 촉진 … 몸도 건강해져
꾸중만 듣고 자란 아이는 정서불안 증세 보여

“자녀를 우등생으로 키우려면 칭찬을 많이 하라.”

칭찬이 중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필자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칭찬은 아이를 기분 좋게 만들어서 아이를 건강하게 만든다’라는 사실이다.
이것은 의학적으로 복잡한 연쇄반응 과정인 동시에 선순환 고리의 형성 과정이
다. 여러분이 방금 자녀를 칭찬했다고 가정해 보자. 제일 먼저 아이의 감정이 반
응을 보인다. 바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다. 이때 아이의 뇌 속에서 ‘도파민
(dopamine)’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분비되면서 쾌감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아
이의 혈액에서 ‘인터루킨(interleukin)’ 등 각종 면역강화물질의 분비를 촉진
시킨다. 이는 다시 뇌로 피드백 되어 불필요한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
cortisol)의 분비를 억제시킨다. 그 결과 아이의 몸을 긴장시키고 흥분시키는 교
감신경계의 활성을 억제하여 결국 아이의 몸은 편안한 상태로 놓이게 되는 것이
다. 쉽게 말해 칭찬을 많이 받은 아이는 면역체계가 활성화되어 잔병에 걸릴 위
험이 낮아지고, 자율신경계가 늘 편안한 상태에 있어 최적의 신체 상태를 유지하
기 때문에,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심한 체벌이나 꾸중, 또는 정서적 학대를 받는 아이는 위와는 반
대되는 과정에 놓이게 된다. 그 결과 늘 불안한 심리 상태에 놓이게 되고, 정서
적으로 매우 위축되는 동시에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쉬우며 신체가 늘 경직되고 긴
장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 칭찬의 중요성에 대해서 또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
은 ‘칭찬은 아이를 강철처럼 강하게 만든다’라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 고개를 갸우뚱한다. “아니? 아이를 강하게 키우려면 부모가 아이
를 엄격하게 키우고 때로는 꾸중도 혹독하고 매도 들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라고 말이다. 이 말이 원론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고, 꾸중 또한 필요한 육아법임
이 확실하다.

그러나 칭찬을 받고 자란 아이는 꾸중을 들을 때도 당당하고 꾸중의 긍정적인 효
과를 받아들이지만, 늘 꾸중만 받고 자란 아이는 꾸중에 더 강해지기는커녕, 언
제 또 불호령이 떨어질지 몰라 항상 불안하고 초조해 하며 위축될 뿐이다. 바로
꾸중의 부정적인 측면만 도드라지는 것이다.

칭찬이라는 불로 오랜 시간 동안 정성과 공을 들여 달구면 아이는 강철처럼 된
다.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칭찬의 중요성은 ‘칭찬의 전파 능력’이다. 칭찬을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기꺼이 칭찬하려고 한다. 부모의 칭찬을 받은 내 아이가 자
라서 주변 동료를 칭찬하고, 이웃을 칭찬하고, 나아가 그 자녀들을 칭찬한다면,
이 사회는 분명 풍요롭고 정이 넘치는 사회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부모의 칭찬은, 자녀의 자신감에 있어서는 비료로 작용하고, 긍정적 변화에 있어
서는 연료와도 같으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윤활유의 역할을 하는
신비로운 마법의 주문인 것이다. 아이를 기르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칭찬의 중요
성을 빨리 깨달아 이를 실제로 행함으로써 훌륭한 부모와 올바른 자녀라는 목적
을 얻어낼 수 있다.


자료출처: 조선일보(손석한·소아정신과전문의·연세정신과원장·'엄마 아빠의
칭찬 기술'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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