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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화성 화옹호..간척중이라서 바다중간에 없던 길이 생겨버렸다..아직 간척이 마무리 된것은 아이기에 새들이 바닷가와 육지가 되버린 곳..길옆을 오가고 있다..(아직은 약간의 바닷물이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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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척으로 생겨버린 길..오른쪽이 바닷가고..왼쪽의 갈색이 육지가 되고 있는 바다..
오늘의 강사님은 곽호경님..의왕시 공무원이신데..새에 미치신(?)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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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다시 타고 더 안쪽으로 들어 갔다..새들이 더 많았다..필드스코프로 새를 보는 맛은..안해보면 모른다..안양천에서 날아다니는 새들을 많이 보았지만..새들이 무리지어 움직이는것을 필드스코프로 보는것은 너무나 짜릿했다..그중에서 한놈을 찍어서 어떤새인지 찾아보는것도 흥미로웠고..물론 나는 그놈이 그놈 같아서 힘들었지만..^^
마도요중에서 부리가 길고 휜 알락꼬리마도요가 제일 눈에 띄였다..괭이 갈매기는 생각보다 통통하고 컸고..울음소리가 고양이 같았다..큰고니, 노랑부리백로도 보고..문제는 갯벌이라서 다리나 부리가 뻘이 묻어서 검은색으로 보여서 탐조가 힘들었다..
기억나는것은 검은머리 물떼새...보호종이라는데..쉽게 보기 힘들다고 한다..이걸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보기 어렵다는데..드디어 보고 가는구나..흠...
그리고 이것 저것 보았는데..메모를 안해서..에고 문제 학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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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칼국수로..가리맛조개찜은 눈 깜짝할새에 없어져 버렸다..
화옹호 옆은 그 유명한 매향리 미군폭격 연습장이 있었다..육지 폭격은 금지 시켰다는데..바닷가 섬에 폭격은 아직도 하고 있단다..칼국수 집에서 갑자기 폭격기 소리와 폭탄 투하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이곳에서 사는 새들이 얼마나 불쌍하던지..폭격기 소리에 새들이 깜짝 놀랐다가 제자리로 돌아가는걸 보니..이런 곳에서 지낼수밖에 없는데..그것마저도 간척으로 없애버리는 인간들이 너무 야속했다..남쪽에서 올라오는 새들이 쉬어가기 위해선 이곳이 꼭 필요하다는데..이러다 우리나라에 오는 철새들의 씨가 말라 버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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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엔 슬라이드를 보았다..장소가..매향리 대책위 사무실이라서..의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