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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페틱 11
나나지 나가무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어리버리 여주인공과 꽃미남 둘이 나오는 전형적인 순정 만화 스타일이지만..초반에는 내맘을 콩당콩당 뛰게 만들면서 재미 있었다. 꽃보다 남자가 30여권을 끌다보니 지겨워진건지..일본에서 만화 순위로 꽃보다 남자를 이겼다고 하던데...그때까지는 봐 줄만 했다...그런데 상큼 달콤하던 여주인공의 짝사랑 놀음이 다이야에게서 이치로 정착한 다음부터...이치의 첫사랑의 연상녀가 나타난 다음부턴 내용이 이상하게 바뀌면서 초반의 통통 튀는 느낌이 없어져 버렸다..
그런데 11편이 나와서 보다보니..후코 버젼으로 '이게 뭐니?ㅠ.ㅠ" 를 외치게 된다.
작가의 아이디어가 고갈 됐는지 앞에서 본듯한 장면의 반복에..볼에 빗금칠한 후코의 얼굴이 계속 나오면서 '이게 뭐니?'를 외쳐 되는데..나까지 뭐가 뭔지를 헷갈리게 된다..이치는 정말 후코를 좋아하는건지..후코는 사랑이란 감정 자체에 빠져서 헤어 나지 못하는건지..이치를 좋아하긴 하는건지..어떻게 앞에서 만난 리포터를 또 만나는 우연이 일어나는지..다이야는 이제서야 후코가 좋아져서 어쩌자는건지..이작가는 후코를 둘사이에서 얼마나 탁구공처럼 왔다갔다 하게 할건지...
파르페를 먹는것처럼 달콤했던 만화가 다 녹아버린 파르페처럼 지저분하기만 하고..뒷처리가 깔끔하지 못한 만화가 되버렸다....이제는 남주인공 둘중에 하나를 후코와 연결해 버리고 알콩달콩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마무리해주길 바란다....12편이 나온다면 결말이 궁금해서 볼수도 있겠지만 11편 같은 내용이 몇권이 더 나온다면 볼 생각이 없어질것 같다..초반에 파르페틱 다음권이 나오길 기다리던 마음으로 만화책을 볼수 있도록 12권은 더 재미 있길 바래본다..다이야와 이치..너희들도 분발 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