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1학년 입학시킨 친구는 장난감을 대청소해서 버렸다..

아직 어린데 더 놀게두지..했더니 주변에서도 다 그런다고한다..

초등학교 입학하면 제일 먼저 책상부터 사는걸 자주 봤다.

나는  '재진의 의자'만들때 썼던 STEP2의자를 더 쓰려고 한다..

재진이가 또래보다 큰키도 아니고..책상에 앉아서 폼만 잡다가 공부가 될까 싶어서..

 

그러나 오늘 나도 장난감을 조금 정리했다..

우리집 구조가 안방은 부부침대가 있고, 바닥에는 은영이 이불깔려있고(재진이도 심심하면 원정와서 잔다)

재진이방은 재진이 침대와 책들이 있고..장난감방에는 미끄럼틀,리틀타익스집,씽크대놀이,블럭,인형등과 그네까지 방문앞에 달려있다.장난감방을 만들어준것은 그방에서 지지고 볶다가 제자리로 원위치하라는 뜻인데..

아들딸은 실컷 장난감방 어질러놓고...살림 차려서 거실로 진출해서 늘어놓고...재진이방을 초토화 시킨후에..안방에서 입가심으로 늘어놓고 논다..온집안이 쑥대밭이 되는거다..

지금까지는 게으른 어미덕에 어지렀구나..치워라..니가 어질른것은 니가 치워라..선에서 끝나고..아니면 한번씩 엄청 혼나고 치우면서 살아왔는데..

오늘은 드디어 내가 꼭지가 돌았다..만지작 거리다 그래도 잘 노는데 싶어서 정리 못했던 몇가지들은 아예 짐싸서 버리기로하고..블럭은 블럭통에..바이오니클은 바이오니클 통에(왜그리 잔부속품이 많은지..)..은영이 인형들도 옷하고 악세서리를 한통에 정리해주었다..

그리고는 다시는 집전체를 초토화 시키지 말것은 복창시켰다..

그리고 조금후에 우리아들,딸이 해논짓이..^^

각방 앞에 안내문을 써서 붙여놓고는 엄마보고 보라는거다..

 

일단 안방앞에는

'여기 오지 마세요->X' :안방에는 친구 데리고 들어가지 말고 장난감도 가지고 들어가지 말라고했더니..

 

재진이방앞은

'장난감 가고 오지마세요. 여기요' :문장이 이상하다..가고->갖고로 수정해야하는데..

 

장난감방은..

'느러노치말고 치우고 가세요. 깼끝이 이용해주셔서 감사함니다'

너무많이 틀려서 수정 불가..알아서 해독바람..

 

일단 이상태가 몇일이나 갈지 모르지만..나도 이젠 깨끗하게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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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4-03-03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그래도 애들이 엄마의 뜻에 따르려는 성의는 보이네요. ^^

sooninara 2004-03-04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하고 산세월이 8년인데...지엄마 드러운 성격이야 우리아이들이 다 파악하고 있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