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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 ㅣ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지음 | 형선호 옮김 / 민음인 / 200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종잣돈 1억 만들기..10억 만들어 부자되기등..부자되기 열풍이 가히 광풍이다..IMF를 지나면서 모 CF에서 '부자 되세요~~'를 외친후에 우리모두는 부자되기에 집단 최면이라도 걸린듯하다. 살아가기에 필요한게 돈이지만 돈이 선이요 가난함이 악처럼 비교되는것은 우리사회가 선진국의 문턱에서 몇년을 헤매이면서 뛰어넘지 못하기때문은 아닌지..전에는 없어도 잘 살수있다는 '꿈'이 있었지만 신용불량자,노숙자.명퇴자가 넘치는 지금은 꿈꿀수있는것이 로또복권밖에 없으니 더더욱 돈을 숭배하며 짝사랑하게 되는가 보다.
이책은 몇년전부터 베스트셀러지만 어찌하다보니 얼마전에 빌려 읽었다..얼마나 대단한 책인지 시리즈까지 나온책이라서 기대도 있었는데..너무나 실망하였다. 개인적으로 돈좀 벌었다고 그것을 자랑하는 한 사람의 글을 이렇게 많은 사람이 볼 필요가 있는것인가? 물론 부자아빠와 가난한 아빠의 세상을 보는 눈과 생각이 다른것은 새로운 시도일수있지만 가난한 아빠라는 본인의 아버지의 성실한 삶조차 불쌍한 인생으로 평가절하하는것은 미국적인 생각이라도 부담스럽다. 일생 성실하지만 평범하게 살아온 모든 아버지들을 금치산자 수준으로 평가해버린다..
그리고 지은이의 마지막 글에서 밝히듯이 남의 밑에서 일하는 사람이되기 보다는 남을 고용하는 사람이 되는 성공확률이 10%정도라고 밝힌다..그리고 이렇게 성공한 사람이 10년후까지 성공할 경우는 또한 소수라고 한다..지은이조차 시인하는 이런 소수의 부자아빠가 되기위해서.. 부자아빠가 되기에 동참하는 대다수의 선량한 아빠들의 실패는 지은이는 어떻게 평가할까. 궁금해진다..
부자되기 열풍에서 부자가 되기보다는 행복한 사람이 되자고 말한다면 이솝우화의 '신포도에 나오는 여우'가 될지도 모른다..스스로 부자가 못되니까 만족하기 위해서 행복이란 도피를 한다고 평가될지도 모르기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우리아이들과 우리가족이 돈을 최고로 여기기보다는 행복을 최고로 알기를 바라고, 먼훗날 우리아이들이 가난한 자신의 아빠를 무능력자로 무시하면서 보기보다는 사랑이란 눈으로 바라보기를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