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두뇌회전력이 현격하게 저하되는것 같아서 머리에 자극주려고 산책입니다 아줌마답게 경제에는 캄캄해서 걱정도 됐지만 독자서평을 보니 경제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커피한잔 나누며 들려주는 이야기라 하길래 샀습니다 평소에 생각지 못했던 경제현상들을 구체적인 예로 설명해줍니다 유시민씨는 토론 진행자로 알려져있지요 전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읽었기에 이분의 글쓰기에 믿음은 가더군요 맛보기 1.경제학이 사람을 행복하게 할수 있을까? 충족시킨 욕구의 양 행복지수=a-------------------------- ;a는 양(+)의 상수 충족시키려는 욕구의 양 이방정식의 뜻은 얼마나 행복한지가 자기가 충족시고자하는 욕구중에 얼마만큼을 실제로 충족시키느냐에 좌우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행복해지려면 좌변이 커져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변의 분자를 키웠다 예를 들어 먹는것, 침대, 룸살롱가기,세계일주등등 자기가 하고 싶은것 다하고 갖고싶은것 다갖도록.... 하지만 조금도 행복해질수 없었다 그 이유는??? 초등학교수준의 수학만으로도 충분하다 자원의 양은 유한하기에 그걸로 충족할수있는 욕구의 양은 유한하다 그런데 충족하고시키고 싶은 욕구의 양은 무한하다 (갖고 싶은 욕망은 무한한데 가질수있는 것은 유한하다) 그러므로 분모가 무한대가 되므로 유한한것을 무한한 것으로 나누면 뭐가되나? 답은 0 (제로)이다 이건 수학적 진리다 그러므로 경제학은 사람을 조금도 더 행복하게 해줄수 없는 것이다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서 경제학자는 성직자를 능가할수 없다 성직자는 누구나 욕구를 제한하라고 가르친다 행복방정식의 우변의 분모를 무한대에서 유한대로 제한하라고 가르친다 그러므로 가진자원의 양이 아무리 작아도 0 보다는 큰행복지수를 가질수있다 종교에선 진정한행복을 느끼려면 탐욕을 버리라고한다 그래서 자기가 가진 유한한 자원 중에서 일부를 가난한이웃에게 나누어주고도 그모든것을 오로지 자기의 '무한한 욕망'을 채우는데 쓸데보다 더 행복해질수 있는것이다 (간단한 진리인데 수학적으로 증명하니 더 재미있죠?) 2.맬더스의 인구론 맬더스는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그자신도 목사였다 아버지는 동정심이 많은 이상주의자라서 사유재산의 해악을 공격하는 진보적 사상에 쉽게 물들었다 아들 맬더스는 아버지의 비뚤어진 이상주의를 교정해주려고 했다 1798년에 나온 '인구론'은 이런 시도의 산물이다 서른두살 먹은 젊은 목사가 쓴 이책은 그 충격적 내용과 냉혹한 표현 때문에 익명으로 출판되었다 인구론의 메시지는 단순하다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므로 어느시점엔 파국이 온다는것이다 사람은 계속늘어나고 일할수있는 토지는 제한되어있으니 빈민을 구제하려는 노력은 인구증가를 부추켜 더욱 비참한 파국을 초래할 뿐이다 맬더스는 여성의 품위를 해치고 난잡한 성생활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산아제한에 반대하였기에 파국을 예방할 유일한 방법으로 '매년 죽는 사람이 늘어나도록 빈민들에게 불결한 습관을 장려하고 전염병이 잘 돌도록 유도하는 것이다'(사회시간에 배운 맬더스의 인구론이 이런 뒷얘기가 있을줄이야 너무 끔찍하잖아요?) 구체적으로 쉽게 풀어쓴 경제 이야기 한번 읽어보세요 어려운글은 조금밖에 없어요 다 예를 들어 썼답니다 의료분쟁, 새만금사업, 박찬호의 연봉,신문배달과 독점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