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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다움 - 자녀를 성공으로 이끄는 54가지 가르침의 길잡이
이충호 지음 / 하늘아래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결혼 후에 자연스럽게 아이를 낳고 키우게 되면서..
너무나 힘들었다.
남들은 다 잘하는 아이 키우기도 나에겐 너무 큰 짐이었고..
4개월 된 아이를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직장에 복직할때는 구름 위를 날듯이 행복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산후 우울증도 있었고, 준비없이 한 생명을 키운다는게 부담스러웠나 보다.
작은 아이를 가지면서 전업 주부 생활을 하는데..
갑자기 두아이를 키우려니 더 힘들었고..
많은 시행 착오를 겪으며 10몇년이 지났다.
사람마다 주어진 그릇이 달라서인지 나는 무척 힘들게 아이를 키웠다.
아이들이 유별나게 힘들게 하거나 개구진 것도 아닌데
'육아'와 '살림'이란게 적성에 안맞는듯 싶었다.
작년 가을 쯤부터 부모교육, 자녀와의 대화법 강연을 따라 다니며 많은 경험을
해보고 느낀점은 먼저 엄마의 마음가짐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다르고 '어' 다르다고 아이와의 갈등 상황에서 엄마의 말 한마디가
하늘과 땅 차이의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그 후에 아이와의 관계가 좋아졌다.
모든 문제의 해답은 엄마에게 있었던 것이다.
정말 아이를 갖기 전에 '부모 자격'에 대한 교육을 받고 시험도 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교직에 있었던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54가지의 길잡이를
통해 진정한 부모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는 전략, 자녀 교육의 기법, 청소년 문제아 지도의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책을 관통하는 큰 흐름은 바로 부무와 자녀간의
신뢰와 긍정적 마인드이다.
믿어주고 좋은 말을하면 기대만큼 큰다는게 자녀 교육의 핵심이 아니겠는가?
이 책의 장점은 어느 부분을 펴서 읽어도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한단락 마다 좋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서 도 쌓는 기분으로 맘편하게 읽으면 좋다.
단점은....어디선가 본듯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짧게 짧게 지나가다 보니
대형마트에 온것 같아서 전문성은 떨어지는 느낌이다.
너무 좋은 이야기들로만 구성되서 읽다가 '좋은 부모 되기'가 벅차 보일수도 있겠다.
아이 키우려면 몸안에 '사리'가 생기게 도를 쌓아야 한다는게 진리다.
좋은 경전 읽으며 도 쌓듯이 이 책을 한구절씩 읽으며 '부모다움'을 생각한다면
아이와의 갈등을 줄일수 있으리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