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방학에 영어특성화반을 연다. 한 20명 정도의 아이가 수업을 받는다.
2주일동안 10번. 오전9시에서12시10분까지 영어공부를 무료로 한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영어특성화 학교라서 지원이 많은편인데..
문제는 영어를 잘하는 아이를 뽑는다는거.
부익부 빈익빈이라고 영어 실력이 되어야 참가할 수 있다.
지필고사와 인터뷰를 보는데..

여름방학엔 불합격을 했다.
이번에 다행하게도 합격.

지난주 금욜에 시험을 봤는데..
영어공부를 일년 이상해서인지(4명 그룹수업)
단어쓰기는 쉬웠단다.

인터뷰는..
선생님이 집에 가서 오늘 하루는..인터뷰때 무엇을 물어봤는지
아무에게도..가족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해서 더 이상 안물어 봤다.

어제 합격통지서(?)를 받아왔길래 궁금해서 물어보았더니
인터뷰때 장래희망을 물어봐서 싱어라고 대답했단다.
'왜?"란 질문엔 "I like sing" 이라고 대답했다고..

다른 질문으로는 "좋아하는 과목이 뭐냐?" (영어로 블라블라 질문)
자신있게 "English"라고 하니 또 "이유는?"해서
"English is fun이라 했단다.

미리 연습을 시킨 것도 아닌데..
인터뷰어가 좋아할만한 대답을 했네..ㅋㅋ

지금은 중지했지만 필리핀 전화 영어를 5개월정도 했더니
영어대화에 자신이 생긴 것 같다.
문법에도 안 맞는 단어 위주의 단답형이지만 역시 말하면서 배운다.

간만에 기분 좋은 소식에 피자도 쏘고..
오늘 양평영어마을로 소풍가는 은영이에게 영어로 잘 놀고오라고 뽀뽀해주었다. 
(27,000원정도 내고 학년마다 견학간다. 이것도 영어특성화 학교라서인가?)

영어실력이야 거기서 거기지만...자신감을 얻었다는게 가장 큰 소득이다.
(기말고사 성적은..ㅠ.ㅠ)
잘하는걸 더 잘하게 못하는건 발목을 안잡을 정도로만..공부 시키란다.


은영아..앞으로 영어 공부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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