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오랫만에 연수가서 일주일만에 왔어요.결혼후에 연수라야 2박3일이 최장인데..

월요일에 가서 토요일에 온거죠..

오는 날이 극적으로 발렌타인데이라서..(하지만 저는 아침부터 시청집회때문에 바빴어요)

아이둘은 친정엄마가 문회센터 데려가서 친정집으로 데려가고..

시청집회 끝나고..자축회식하고...집에 돌아온 저는 물먹은 솜이되서 잠들어버렸네요..

6시쯤에 들어온 남편하고..발렌타인데이 기념으로 뭐할까 고민하다가..

피곤해보이던 남편이 졸기시작...9시넘어서 일어나네요,,,

목도 부어서 아프지만.도저히 그냥 보낼수없다..영화를 보러갔습니다. 밤10시에..

문제는 안양 롯데 시네마에서 7관중에서 5곳이 '태극기 휘날리며'를 하는데..다 매진..

심야 12시 20분은 맨 앞자리라는데...다음을 기약하고 "사랑을하면 버려야할 아까운것들"을 예매햇죠

그리고 2시간정도를 호프한잔하면서...

영화를 보는데..일단 잭 니콜슨의 탄탄한 연기나...재미난 에피소드들로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잘생긴 키아누 리브스를 보는 재미도 솔솔...

 

문제는 다이앤 키튼이 너무나 늙어보인다는겁니다..하얀치아가 들어나는 미소는 아름답지만...

눈가..입가에 무차별적으로 들어나는 주름들은...영화에 빠지는것을 방해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배우중에서 박정수아주마,,너무 예쁘지 않습니까..그런 아줌마라면 20살 연하라도..

이해가 되겟지만...주름이 쪼글거리는 얼굴을 보자니...아무리 내면이 멋지고..존경하는 작가라도..

키아누 리브스의 애정이 현실감이 없었습니다..

글쎄요...나이많은 남자와 딸정도의 어린여자는 그림이 되는데..제가 너무 세뇌가되서 그럴까요?

여자는 영계가 좋다는 영화속 해리처럼요..

 

오랫만에 본 외화라서인지...오버하는듯한 감정표현이 맘에 편하지않았습니다

여주인공이 울고불고하는거라던지..괜히  웃는것등이...안웃고 이야기해도되는데..왜 웃을필요없을때도 오버해서 웃을까요?

이런 작은 눈에 가시빼고는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가장 압권은 터틀넥을 즐겨입는 여주인공이 니콜슨과의 첫날밤(?) 터틀넥을 벗는 방법이죠..

저 충격받았습니다..^^ 도구를 사용하는데...

2% 아쉬웠지만 재미난 로맨틱 코메디였습니다..

 

그리고 제목에서 사랑을하면 버려야할 아까운것은...

키아누 리브스가 아닌가 싶습니다..흑흑..

키스장면에서 남편에게..."내게 키아누가 키스해준다면 절대로 놓치지 않을거야"

했더니 "쯧쯧" 혀를 차더군요...

키아누 리브스라고 상상하면서 남편에게 키스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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