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10층아파트의 4층...걷기에는 부담스럽고..엘리베이터 타기에는 약간 거시기한...

재진이가 겁이 많아서 밤에 불끄고 자는것은 싫어하는데..

"엄마..저요.엘리베이터 탈때요 무서워서요..엘리베이터 타면서 엘리베이터에게 인사해요..

안녕하세요.. 안녕히 계세요..그러면 안무서워요.."

이런 방법이 있었군^^...

 

항상 붙어서 놀던 재진이와 은영이가 이산가족이 되었다.

주말에 친정에서 돌아오는데 왠일로 은영이가 할머니네 더 있겠단다..

요즘 집회다 ,회의다 바쁜데..잘됐다 싶어서 처음으로 친정에 혼자 두고왔다..

재진이와 은영이는 친정에 자주 맡기지만 혼자만 둔것은 오랫만이라서..참 새롭다..

아이가 하나 줄어드니...집도 깨끗하고...(둘이서 놀때의 10%만 늘어놓는다)

재진이는 혼자서 잘 하니까..챙길것이 없다.

회의 다녀오니 롯데월드 다녀와서 태권도학원 다녀온 재진이는 혼자 블럭으로

롯데월드 만들고 놀고있다..괜히 힘이 없어보여서..

"재진아, 은영이 없으니까 심심하지?" 했더니

"아뇨..좋아요. 블럭할때 안뺏어가서 좋아요" 한다

"그럼 언제 안좋아?"

"음..엄마,아빠 놀이해야하는데 엄마가 없어서 못놀아요..빨리 은영이가 와야지 엄마 하지요"

^^

내일 대보름 밥먹으러 친정갔다가 은영이를 데려온다..

다시 집은 엉망이 될테고..두아이는 놀다 싸우다 할거다..

그래도 아이들의 목소리가 가득찬 우리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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