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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다양성 교실 - 단 한 명도 놓치지 않는 통합교육의 시작
김명희 지음 / 새로온봄 / 2022년 9월
평점 :
공교육의 교실 내에서 다양한 학생들이 함께 통합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수업을 하고, 생활을 하는 현재에 각자의 역할에 대한 성찰을 하기 위해서는 대상에 대한 이해도가 있고, 또 선경험자들의 경험치를 알고 지내면서 적용할 부분을 찾아 나가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1장의 다양성은 축복입니다
<2020년 세계교육현황 보고서>는 '포용과 교육: 모두는 모든 이를 의미한다(All means All)'라는 제목으로 발간. '모든 이'를 '포용'하는 교육에 주목한 것.
보고서에서는
'교육이 학습자의 다양성을 문제가 아니라 도전과제로, 즉 모든 형태의 개인적 재능을 찾아내고 그것이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을 도전과제로 인식한다면 교육은 포용적 사회를 위한 중요한 진입지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아이는 각자 다르고 이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 되어야 모두를 위한 교육이 제대로 가능해진다는 것
우리는 이러한 아이들의 다양성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교사들은 해마다 새롭고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고 가르치며 모두를 위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다양한 학생을 포용하고 교육하는 일은 무척 막막하고 겁부터 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37p
교육학자 김성애 교수님(대구대 유아특수교육과)은 통합교육 환경에서의 비장애 아동의 태도 변화와 관련된 연구에서 아이들이 학급에서 다양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할 때 타인의 다양성과 이질성뿐만 아니라 자신의 다양성과 이질성까지도 받아들이게 되는 심리적인 변화를 경험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자기 내면을 더욱 발달시킬 수 있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반면 이질 집단에서 교육받지 못한 아이들은 결국 타인의 다름을 수용하지 못하고 이기주의적인 성향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성인으로 자랄 수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다양성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동질성만을 강조하는 교육은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며 자신을 발전시킬 기회를 박탈하는 죽은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즉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을때 아이들은 상호교류를 통한 변화와 발전이 가능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다양성의 축복을 누릴 수 있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39p
신경다양성 교실을 만들기까지
45p
전교생 50여 명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시골 학교에는 일곱 명의 장애학생이 통합교육을 받고 있었고 모든 학급이 통합학급이었습니다. 나는 이곳에서 통합교육을 실천하며 통합교육 연구를 하였습니다. 내 인생에 다시 있기 어려운 시골 학교에서의 삶은 내 평생 가장 따뜻했던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2년 동안의 교환 교사 생활을 마치고 다시 서울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발령 받은 서울의 학교는 전교생 1600여 명으로 어마어마하게 큰 학교였습니다. 전교생 50명의 초미니 학교에서 전교생 1600여 명의 거대학교로 옮기게 된 것입니다.
46p
학급을 맡아 보니 통합교육은 우리 교사들이 퇴직할 때까지 실천해야 하는 숙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개별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이 한 반에 20~30%되었습니다. ADHD가 있는 아이, 경계선 지능의 아이, 정서행동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이, 학습부진 아이, 말더듬이나 틱이 있는 아이등등... 이런 아이들이 각 반마다 있었습니다. 이제 통합교육은 특수교육대상자만을 위한 교육이 되어서는 온전하게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수교육대상자뿐만 아니라 이러한 특별한 요구를 가진 아이들이 어느 교실에나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47p~48p
나는 교실의 모든 다양한 학생들을 위한 통합교육, '온전한' 통합교육을 실천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몰두하던 때에 토머스 암스트롱의 <증상이 아니라 독특함입니다.>를 읽게 되었고 '신경다양성'이라는 개념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책에는 내가 꿈꾸던 교실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나는 곧바로 신경다양성 교실 연구자이자 실천가가 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신경다양성 교실이 통합교육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해 줄 것으로 확신이 들었습니다. 신경다양성 교실에서 내가 일곱 살 때 그토록 바라던 모든 아이들과 따뜻하게 눈을 맞출 수 있는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신경다양성 교실이라면 내 아이와 같은 아이들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케이스별로 찬찬히 보면서 참고를 하고 싶은 책입니다.
저자의 실제적인 경험이 주는 효과도 있고, 다른 부분에 대한 차이도 분명이 있을 것이라 봅니다.
통합교육과 신경다양성에 대한 연구는 각자가 하면서 또 나눔이 되고, 축적 되는 과정이 중요할 거 같아서 이 책은 많은 분들이 읽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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