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p교화와 달리 교육이 학생의 자유, 즉 주체로서 학생의 존재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르침은 이러한 학생의 자유 실현을 방해한다는 결론에 이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242p역설적이게도 가르침이 여전히 선호되는 것같이 보이는 최근의 흐름에서 통제는 여전히 주요 주체이다. 교육적 과정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교사를 강조하는 최근의 주장은, 결국 이 '요인'을 보다 효과적으로 만드는 것에, 즉 학습 결과의 생산을 더 잘 예측할 수 있고, 또 안전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효과적으로 만드는 데에 관심이 있다. 248p그러나 나의 탐색은 오늘날 교육에서 가르침과 교사의 지위에 관한 사안이 무엇에 대한 것인가를 더 잘 이해햐도록 도울 것이다. 나는 또한 이 탐색이 제3의 선택지, 즉 통제로서의 가르침 및 학습으로서의 자유를 넘어서는 제3의 선택지를 찾아 나서도록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나는 이 탐색이 학습 결과의 효과적인 생산을 위해서가 아니라, 세계의 중심이 아닌 세게 속에서 성숙한 주체로 존재하기 위해 가르침이 중요하다고 믿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252p~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영감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고 그것에 대한 역자들의 책임 있는 생각을 나누기 위해서는 좀더 시간을 둔 독해와 사유가 필요해 보이기 때문이다. 이 책 전체의 문제의식을 보여줄 몇몇 핵심 번역어들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는 것으로 역자 후기를 대신하고자 한다.①'teaching'과 'learning':'가르침'과 '학습'②'subject-ness':'주체성'이 아니라 '주체됨'쉽게 읽히는 건 아니지만 필요에 의한 읽기로 우리 시대 교사를 위한 위로의 메시지을 잘 받을 수 있길 바래 봅니다.#가르침의재발견#거트비에스타#곽덕주#박은주#다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