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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과 야생 코끼리 흐넝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코끼리 구조 이야기, 제22회 환경책큰잔치 올해의 환경책 선정 ㅣ 짱과 야생 동물
짜응 응우엔 지음, 찌뜨 주응 그림, 김여진 옮김 / 북드림아이 / 2023년 4월
평점 :
면지에서 느껴지는 코끼리 몸이 주름
야생 동물 보호 활동가 짱이 주인공이고 야생 곰 소리아를 무사히 야생으로 돌려 보내고 새로운 여정으로 코끼리.
베트남 정글에서 네 살 때 밀렵꾼에게 잡혀 어미와 떨어진 코끼리 '흐넝'
건축현장에서 몸이 쇠약해져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을 때까지 무거운 목재와 콘크리트 기둥을 옮겨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코끼리 관광 체험장에서 매일 쉬지 않고 사람들을 등에 태워야 했죠.
흐넝은 예순살에 만나서 척추가 망가져 등은 굽고, 꼬리와 다리는 부러져 있었고 흐넝은 아시아 동물재단(AAF)의 야생 동물 보호 활동가들에 의해 구출됐어요.
인간에게 착취 당해 온 흐넝이 야생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여정을 그리고 2021년 4월 흐넝은 고된 노동으로 몸이 쇠약해 져 세상을 떠났지만 아시아 동물 재단 덕분에 세상을 떠나기 전 수년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었고 인간에게 아무것도 해 주지 않았더라도 아무도 흐넝을 탓하진 않았을 거예요.
흐넝은 우리에게 우정과 믿음을 선물했습니다.
흐넝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연과 동물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다시금 다졌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야생 동물과 그들의 터전을 지켜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모든 코끼리는 야생에서 자유롭게 살아야 합니다.
짜응 응우엔.
127페이지의 두꺼운 그림책이지만 펜화로 그려진 그림과 정글 속에서 동물들을 표현해 내는 스케치와 메모들 그리고 사실적인 그림들(코끼리 학대등)
이 그림책의 가치를 느끼게 하는 여러 장면들을 올려 둡니다.
거의 죽다시피한 흐넝의 그림은 마음이 찢어지는 듯 해요.
짱의 메모와 스케치에서는 급기야 울게 됩니다. 얼마나 학대와 고생이 이어졌는 지 가늠이 되는 사실적 표현.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한 성찰을 불려 일으키는 장면들.
컷이 세밀하면서도 많아서 작가님의 노고가 엄청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 노블같은 그림책
코끼리들이 누려야 할 다섯 가지 자유
하나, 자유롭게 행동할 자유
둘, 고통받거나 다치거나 질병에 걸리지 않을 자유
셋, 굶주리거나 목마르지 않을 자유
넷, 불편하지 않을 자유
다섯, 겁먹거나 슬프지 않을 자유
구조 된 코끼리만 맛 볼 수 있다는 건 너무 불쌍하고 화나는 일이네요.
왠지 관계를 맺지 못 하는 건 사람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고, 여섯 번째 이야기에서 다뤄 주는 새로운 만남이 보여 주는 장면에서는 너무나 감동입니다.
그런 대상이 저도 되고 싶네요. 제발~
꼭 기회 되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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