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서는 형제
이녀석들.
오전에 아이들이 밖에 나갔다 온다고 하더니 세상에 11시 쯤에 나간 녀석들이 오후 3시가 될때까지 오지 않는다.
어디 갔을까 하면서도 그냥 뒀더니 임수 슬리퍼 끈이 떨어졌다면서 앞베란다 밑에서 엄마라고 부르고 얘기하는데 임수는 울면서 한발은 맨발로 따라오고 ...
들어오라고 하고 난 애 신발 들고 내려 갔는데 임수가 형아야가 때렸단다.
지 신 신으라고 줬는데 임수가 안 신어서 한대 쥐어 박았나 보다.
일단 씻기고 들어와서 가만 생각하니 오락기 있는 곳에 간듯해서 물어 보니 그렇단다.
헉~~
따끔하게 해야 담엔 안 가지 해서 엉덩이 2대씩 번갈아 가면서 유아용 골프채로 때리고 또 2대씩.
임수는 울지도 않네. 사실 조금 약하게 때린듯. 따라다닌 죄로다~~
승수는 조금 울다가 그치다가...
다시는 가지 않는다고 했다.
믿어야지.
그리고 왜 가지마라고 했냐면 집에 들어올 시간도 모르고 있게 되잖냐고 했고 어떤 형아야 따라 갔다고 하고 얼마나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냥 갔었나 보다. 호기심에~~
모르겠다. 어찌 해야 되는지..
오락이란 자체가 싫으니 금지를 시키게 되는데 ..
자신과의 약속이니 엄마가 있든 없든 지켜야 된다고 일렀고 다시 또 가면 더 혼난다고 했다.
벽보고 5분 둘이 서 있게 하고 난 점심 준비했지.
그리고 늦은 점심을 먹었다.
이 얘기 저 얘기 하다 보니 아이들은 아픈것도 혼난것도 잊어 버린듯.
애들끼리 보낸것도 신경쓰인다.
하지만 난 이제 또 그냥 둘이서만 보낼거다.
여기서만이라도..
대곡에 가면 그러지 못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