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신랑이 아이들과 함께 벌초가고 전 집에 있어요.

우리 시댁 분위기가 예사스럽지 않은 관계로다 저는 집에 있습니다.
동서들이 하나도 오지 않거든요.
어머님과 아들3명과 막내시누이와 외손자와 울 아이들.

맏며느리가 몇해전부터 시댁에 명절에도 오지 않고 기제사는 다 가지고 가고 급기야 저번 설에 자기집에서 차례상을 차리고  연락도 하지 않았어요.
그 몇일전에 울산에 오시라고 한듯하지만 그거이 어머님과 형님네만의 의논으로 될 거이 아니지 해서 어머님이 일단 이번엔 와서 동생들과 의논하고 가지고 가든지 하고 이번엔 오너라 한듯 한데 그냥 차례상을 차리고 그나마 오시던 아주버님 마져도 오시지 않아서 우리끼리 차례모시고 오후쯤에 전화하니 거기서 모셨다고 ...
상을 2군데서 합천시댁에서 울산 큰아들네서 차리고 설을 보낸겁니다.
어의도 없고 이거이 뭔 경운가 싶고...
이번에 추석은 어머님은 자식 못 이겨서 울산으로 가신다고 하지만 저희들은 어쩐답니까???
제 위로 동서 2분이 넘 심하게 다투시고 완전히 등지고 사시고 있어서 그나마 시댁엔 큰동서만 안 오셨지 작은동서는 오셨는데 울산에 큰동서 집에 가면 작은아주버님과 동서도 오시지 않을듯 하고...
큰동서가 원래 맘 편하게 하시는 분도 아니고 저도 우겨서 추석 전날 가자고 하는 남편말에 전 추석 당일날 가겠다.
이사 핑계 되고...
언제 우리를 그곳에 오라고 하지도 않았고 혼자 준비하면서 어려움도 알고 사람한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해야 되지 않냐면서 했죠.
솔직히 큰아주버님과 큰동서는 기본 소양이 되어 있지 않아요.
우리가 아이들을 키워봐도 위에 아이보고 참고 양보하고 보살펴라 하지 밑에 아이보고 그러지 않잖아요.
어머님은 두루두루 다 얘기 하시는데 자기들한테만 그런다고 하고 어머님께도 잘 하지도 않고...
베풀기보담은 받으려고만 하는 두사람이라 정말 대하기 싫어요.
시댁분위기상 두분만 맘 달리 먹고 손 내밀면 뿌리칠 사람들 없거든요.
대화도 안 되고 행동으로 저리 막하시니 넘 황당하고 그냥 따르자니 어머니보다도 더 어른이고 싶은 맘 인정하는 거 같아서 저 버팅긴다 선언했네요.
대화가 된다면 이리 행동하려고도 하지 않을텐데 워낙 무경우인지라~
이엔 이 눈엔 눈으로 함 맞서보려고 합니다.
추석 당일(큰아주버님이 명절 당일아침에 장손만 데리고 오셨거든요.) 갔다가 추석날 나오려구요.

울 신랑도 제가 경우 없이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란 걸 아니깐 따라 줄 듯 한데요.
참 맘 불편합니다.
저 지금껏 시집와서 맏동서란 사람이 시어머니 생신상관계로 의논하려는 제게 잘하려는 자네나 잘 하게 하고 지금껏 따로이 상 차린적이 없다고 하고..(시어머니 생신이 신정연휴와 아버님 기일 딱 중간이거든요.) 원래 시집오면 1년은 다 그리 하는거다.(기제사 거의 참석하지 않았거든요 큰동서와 아주버님 큰 기제사아니고 가까이 사는 우리가 드나 들고 보셨죠. 일주일에 한번씩 드나드는 시댁나들이에 대해..) 우리집 집들이에도 전화한통없고 불참한 사람.(울 신랑 참 서운해 했어요. 자기힘으로 마련한 집에 아버지 대신으로 큰형이 와서 같이 자리하길 바란 맘이 무산 되어서 많이 울었죠.)  
임수 낳고 친정에서 몸조리하고 있는 제게 전화해서 첫마디가 제사에 올거야? 안올거야? 거의 따지는 목소리로 ...
임수 돌잔치에 전화한통도 없이 불참한 두사람입니다.(전 시집오기전에 큰동서네 2째 돌잔치 참석은 안 해도 선물을 보냈는데..)
뭔가를 받기를 원하기 보담은 그 맘 같이 함께 한다는 그거이 큰거더라구요.
결혼식이든 돌잔치든 그 행사에 오셔서 자리를 빛내준다는 말 실감한 게 임수 돌잔치였어요.

여하튼 우리 시댁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오늘의 프리함도 사실 맘 편하진 않지만 그래도 저 혼자가서 동서들 몫 다 하면 그 억울함  울 신랑한테 다 갈거고 아예 안가고 말지 했네요.
사실은 작년 부터 벌초는 형제들만 어머니와 함께 했어요.
며느리들 하나 없이...
올해는 울 남편이 아이들을 챙겨서 데리고 가네요.
할머니와 정 들었으면 하는 맘에서인지..
전 놔 두고 가라고 했는데...
막내 시누이 아이들이 있고 막내 시누가 있어서 그냥 보냈네요.
아이들도 가고자 하고...

오전에 이리 불쾌한 내용을 올려서 죄송하네요.
저의 생각이 어떤지 여쭤 보고 싶기도 해요.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워낙 속이 좁으니 이리 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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