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김형경 지음 / 푸른숲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뭐라고 해야하나 인간이 환경에 의해서 얼마나 변할수 있는지 알수 있는 내용이 참 충격적인 내용이었어요.
현재의 미혼남녀가 겪는 내용,그 이전에 있었던 3남녀의 내용,제3의 존재들에 대한 내용.
인적이 없는 산에서 아주 어두운 밤에 어느 빈집에 들어가서 시체를 보고 공포스러운 경우에 인간이 벗어나는 또는 이겨내는 과정.
성욕과 식욕은 참 자연스런 인간심리란 것.

그 집에 3구의 시체들이 살았던 내용은 정말 나로서는 생각도 할수 없었던 내용이었지만 그상황에 어찌 보면 그럴수도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일처다부제.
밥도 3사람이 같이 먹고 모든 생활이 자연스러웠지만 이 여자가 아이를 가지면서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서로가 서로를 죽이게 되는....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제3의 존재. 나의 생각이다.
자연세계의 것들.
참나무,박새,청설모의 얘기.
자연에서의 짝짓기에 대한 묘사.
참 여러 방향으로 얘기를 듣고 알수 있는 것들.
신비스럽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고 ...


김형경의 작품들은 대부분이 정신 분석적인 작품이란 생각이 굳어 지네요.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이 나에게 미친 영향이 커서 김형경의 신작이 궁금해서 읽어 보았는데 지금껏 내가 읽어 오던 책들의 분위기와는 많이 다른 책이라 잘 보았다.
세상을 보는 눈이 왠지 너그러워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유토피아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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