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을동을 모르고 살고 있었네요.곤을동은 제주시 화북일동에 위치한 해안가 마을이고 봄에는 경치가 더했을 테고, 여름에는 멸치잡이로 흥겨움을 더했고, 가을에는 수확한 곡식을 연자방아로 빻아 풍성함을 더했을 테고, 겨울엔 두툼한 눈 이불이 정겨움을 더했겠죠. 하지만 지금은 밭담과 집터만 덩그러니 남아 있어요. 4.3 당시 군부대와 토벌대는 한라산에 숨어 든 무장대를 잡는다며 산과 가까운 마을을 모두 불태우고(중산간마을 초토화작전), 그로 120여 마을이 불태워지고 사람들이 죽게 되었죠.요즘은 관광도시로 제주도가 원주민들이 힘들게 사는 모습이 생각킵니다.워낙 이국적이고 특이한 섬, 제주도.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 처리가 힘들어져서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 같아요.역사속에서도 힘든 일을 겪었던 삶과 죽음이 안쓰럽고, 상징화 되고 있는 동백꽃의 빛깔이 너무 선명합니다.동백꽃처럼 스러진 이들의 아픔을 기리며 이 그림책을 읽고 나눠 봅니다.#곤을동이있어요#오시은#전명진#바람의아이들#서평단#제주43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