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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너야? ㅣ 알맹이 그림책 68
크리스티앙 볼츠 지음, 김시아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3년 12월
평점 :
나는 누구인가?
존재론적 질문을 재미있게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관계 맺는 사이마다 나를 다르게 정의 내리고, 그때의 나도 나이고, 모두가 다 나를 정의하는 거다.
하지만 진정한 나는 누구인지?
내가 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인식하는 것은 삶의 연속성에 이어가야 할 것 같다.
얼마나 많은 질문과 인식이 이어져야 진정한 나를 알아가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또 의미있는 이와 함께 하면서 다독 다독하는 것에 대한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울컥하는 것이 느껴졌다.
대상관계로 지내는 것이 진정 이러한 거로구나 하는 결정적인 장면에 의미가 주어진다.
많은 대상을 만나서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 지, 상대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 지 서로 피드백을 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거 같다.
요즘은 그런 시간을 가지지 못하면서 오는 혼자만의 시간이 길어 지고, 구덩이를 파고, 동굴 속에서 헤매이다가 병증으로 가는 경우도 많이 보는 거 같다.
함께 더불어 살아 가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사람은 혼자서 살아 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 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크리스티앙 볼츠 작가는 어린이를 위해 마흔 권 이상 그림책을 만들었고, 철삿줄, 단추, 나사 등 온갖 잡동사니로 일러스트레이션 이미지를 만든다. 그런 창의성에 궁금한 부분도 있지만 일상의 소재로 표현하는 내용의 존재가 주는 편안함과 기발함, 정성스러움이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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