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조금씩 자란다 - 살아갈 힘이 되어주는 사랑의 말들
김달님 지음 / 미디어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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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한 문체로 펼쳐지는 내용 중에서

나는 나를 향한 환대에 대한 내용이 더 의미가 깊다.

240p 나는 이런 결핍이 있는 사람이고, 때로 이런 마음이 들 수도 있다는 걸 받아들이고 싶다고. 나를 미워하는 것도 내 마음이고, 나를 사랑하고 싶은 것도 내 마음이니까. 내가 따르고 싶은 마음을 선택하고 싶어졌어. 그제야 나도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겠더라. 절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나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 처음으로 그 희망을 배웠어.

241p 나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지금의 나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그리고 언니가 지금 선택한 자신의 자리를 생각했다. 언니가 부르고 싶은 이름으로 꽃집에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고, 자신의 공간에 들여놓은 살아 있는 것들이 시들거나 죽지 않도록 살뜰히 보살폈다.

242p 이제는 나의 고유함을 생각해. 삶을 충실히 살아가기만 한다면 내 모습 그대로 네 옆에 있을 수 있는 것 같아. 이제는 내가 어떤 사람이더라도, 나라서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사랑으로 살아가고 싶어.

이대로도 충분해요

나에게 이런 얘기를 하면서 환대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든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인식하고 표현하고 건강한 관계 맺음이 이뤄 진다면 우리는 조금씩 자란다고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살아갈 힘이 되어주는 사랑의 말들을 느껴 보실 분 추천 한다.

김달님의 문체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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