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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를 잃은 달팽이
나봄 지음 / 자상한시간 / 2023년 6월
평점 :
186p
자기친절의 만트라(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 사람의 마음을 보호한다는 의미로 타자에 대한 축복, 또는 깨달음의 지혜를 얻기 위해 외우는 신비적인 위력을 가진 언사를 의미함)를 되뇌이며 출렁이는 불안을 다스리려고 노력했다.
내가 불안이 너울거릴 때에도 고의 순간을 붙잡을 수 있기를!
내가 불안이 올라오더라도 '괜찮음'을 알 수 있기를!
내가 작아지고 숨고 싶은 순간에도 이제까지 '나의 진가'를 잊지 않기를!
내가 답답하고 막막한 순간에도 지금까지 잘 해왔듯 '앞으로도 잘 해나갈 수 있음을' 알아주기를!
내가 처지고 가라앉을 때에도 '내 안의 힘'을 믿어주기를!
전체 내용에 눈물을 지으면서 보고, 특히 좋았던 부분은 5장에서 온전히 자녀를 품기 위해 나를 돌아봐야 한다는 제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의 유년,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를 돌이켜 보고, 아이와의 관계적인 부분을 살펴 보고 싶어 졌습니다.
여전히 자녀와의 관계는 ing중이고, 나도 나의 여생이 있으니 나의 과거를 돌이켜 보면서 자녀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기회를 가지는 건 너무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치유는 가족 모두의 평화를 위해서 이뤄야 할 부분이라서 한 일원의 내용으로만 국한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가족 특히 엄마의 치유가 아이의 치유를 앞당길 수 있다는 에필로그의 제목도 와 닿고, 잘 읽고 주변에 소개를 시켜 주고 싶은 책 서평의 기회가 너무 감사합니다.
학부모, 교사, 상담관련 업무자들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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