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미국의 통합교육 이야기 - ADHD, 자폐스펙트럼장애, 학습장애, 정서장애, 적대적 반항장애 학생들과의 학교생활 이야기
신경아 지음 / 학지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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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자폐스펙트럼장애, 학습장애, 정서장애, 적대적 반항장애 학생들과의 학교생활 이야기

저자의 경험을 잘 표현하여 현재 우리의 통합학급 운영에 관련 된 실제 학급에서 참고할 사항들이 있고, 앞으로 우리 학교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

초등학교에서 약 13년간 교사로 근무하면서 통합학급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 및 복합장애를 지닌 학생들을 지도한 경력과 미국에서 2015년 특수교육을 공부하고, 2019년부터 애리조나 피닉스 및 템피 지역에 있는 학교에서 특수교육선생님으로 즉 Resource Teacher로 근무하고 있다. 통합학급에서 주도 ADHD, 학습장애, 정서장애, 적대적 반항장애 및 자폐스펙트럼장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선한 의도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처음 특수교육기관으로 실습을 나갔을 때, 미국의 시스템은 미국 교육기관의 압도적인 시설 및 교육 기자재와 풍부한 인적자원에 감탄한 부분 중에도 인상적이고 앞으로 우리도 나아갈 길인 걸로 보이는 내용을 아래에 정리하고자 한다.
모든 교육 기자재, 심지어 특수 유동식까지 장애학생들에 무상으로 제공된다는 사실과 언어치료, 작업치료, 특수체육 등의 프로그램이 학교 일과시간 중에 무상으로 제공되다는 사실.
미국의 교육에 깊이 배어 있는 공정을 향한 부단한 성찰과 노력, 선택과 자립의 강조.
감정이 너무 없고, 공감 능력이 떨어져도 장애이지만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감정이 이성을 지배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도 장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35P
69p 선생님이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학부모들이 선생님의 이메일이나 물음에 책임감 있게 답장을 보내고, 때때로 선생님에게 격려와 도움을 주면서 좋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자녀에게 더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70p 자녀가 ADHD 또는 자페스펙트럼장애와 같이 외모적으로는 전혀 장애를 알 수 없는 경우에 이런 생각을 가진 부모들이 있다. 그러나 학교에서 받게 되는 특수교육은 3년에 한 번씩 재검토를 하여 만약 학생이 교과 공부를 잘 따라가고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해서 더 이상 특수교육이 필요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일반학급으로 갈 수 있다.
78P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은 언뜻 보기에 누구에게나 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도 연습을 통해 길러지는 능력이다. 어렸을 때부터 선택하는 기회를 많이 가진 사람들은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가능성이 열려 있는지 등을 자동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79P 협상과 타협의 능력이 길러지고, 대화를 통해 본인의 의견을 관철시킬 수 있다는 경험을 하게 한다.
89P 개별화교육계획안 미팅, 즉 IEP 미팅에 반드시 참석하라.
미국에서는 이 미팅에 반드시 교장 선생님이나 교감 선생님 또는 장학사등의 행정가가 참석하여 합의한 내용을 검증하고 조정하도록 되어 있다. 특수교육이 단지 특수교육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만의 일이 아니라 학교 전체, 아니 교육청 전체의 일임을 인식시킬 수 있다.
92~93P 특수교육 관련 업무는 거의 99% 팀으로 하게 되어 있다. 예를 들면 내가 일하는 학교에는 모두 4명의 특수교육 선생님이 있다. 특수교육 선생님을 돕는 보조 선생님은 7~9명 정도가 있다. 또 학생들의 장애에 따라 여러 학교를 순회하며 특수교육을 제공하는 언어재활사, 작업치료사, 물리치료사, 특수체육 선생님, 교육청 소속 간호사, 행동수정 전문가 등이 있다.
페이첼 한 학생에게 담임선생님을 포함하여 6명의 선생님이 한 팀이 되어 특수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한 학생이 학교에서 특수교육을 받을 지 말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도 한 군단이 움직인다. 학교 심리검사 선생님, 담임선생님, 특수교육 선생님, 그리고 교장 선생님은 필수로 참석해야 하고, 이외에도 경우에 따라서는 교육청 소속 간호사, 언어재활서, 작업치료사, 특수체육 선생님 등도 참석을 요구받는다.
일의 범위와 책임이 분명하게 정해져 있고, 범위와 책임을 벗어난 그 이상의 것을 서로에게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104P 아이들의 교육에 있어서 협력과 동반자의 관계를 지향하는 이곳의 모습이 약간 부럽다!
110P 환대한다는 것은 장소를 공유한다는 것이 포함된다. 무엇인가를 함께한다는 뜻.

제4부 현장의 이야기에서 실질적인 안내는 책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길 권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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