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카멜레온 우리 그림책 42
윤미경 지음 / 국민서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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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눈에 비춰지는 엄마의 모습에 대한 반추의 기회를 가지고 변화를 줄 수 있게 하고 싶어서 서평단 신청을 해서 받게 된 도서입니다.

총천연색으로 표현 된 엄마의 꼬리 설정도 참신하고, 머리카락도 표정도 발랄합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울컥 올라왔어요.
성인이 된 2명의 아들을 키운 상황이지만 제가 했던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는 그림책의 내용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결국 아이도 공격을 하게 되는 결과가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는 말과 연결이 되는 거 같아요.

하지만 사랑으로 이어 가는 마지막 장면이 또 의미가 있습니다.
~~ 해야만 해에 머물러서 욕구를 억압하는 교육.
학교 등교부터 기다리는 법
식사에서 소리지르고 억지로 먹게 하고 잔소리
하고 싶은 걸 통제하고 이기적이고 사납다는 표현
조그만 실수에 대한 감정적인 대응
타인에게 온 전화 대응은 마법같은 부드러운 음성의 응대
이웃과 지낼 때는 왕수다쟁이이지만 아이의 의사를 묻지 않는 면모
잔소리 폭탄으로 쏟아내는 말
"밖에 나갔다 왔으면 손을 씻어야지. 숙제도 얼른 하고, 학원 늦지 않게 빨리빨리 준비해, 학습지는 다 했니? 그만 놀고 공부해!"
급기야 폭발하고 아이는 반격을 가합니다.
그래서 겪는 일은 아이입장에서는 자아비판으로 이어지는 듯 합니다.
불편한 감정이 이어지면서 자존감에 영향을 주겠죠.

유쾌한 색채와 아이의 대응의 발상으로 표현된 엄마는 카멜레온.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고 있는 일들이 폭력이 아닌지 점검을 하게 하는 색다른 그림책입니다.
아이들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는 지 얘기를 나눠 볼 수 있는 기회를 꼭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복수를 하고 있는 지 모르니까요~~~
건강하게 의사소통을 하고 엄마와 자녀의 연결은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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