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작가의 글 그림인 그림책웃는 게 매력적이고 순박하고 꽤나 성실해요. 감자를 즐겨 먹고 푸르른 곳들을 찾아다닙니다. 오래도록 곁에 머무르는 것들이 마음에 담깁니다. 그리고, 그림 그리는 순간을 사랑합니다. 제 오랜 꿈을 이룰 수 있게 해 주신 순향 할머니와, 상례 할머니께 감사드립니다.첫 페이지에 표현 된 것을 옮겨 봅니다.시골집 풍경에서 노부부의 액자와 너무나 익숙한 방안 풍경과 드라마에 남녀의 포옹 장면, 자녀들의 첫째부터 여섯째까지의 휴대폰 번호가 적혀 벽면에 붙여 져 있는 것이 눈길을 확~ 끌었다.대가족들의 가족사진과 백년회로로 살다가 먼저 저 세상으로 가는 배우자를 기리는 모습에서도 맘이 쿵.할머니의 주름 진 얼굴과 오늘 밤에 가도 아쉬울 거 하나 없다는 멘트는 심쿵한다.한술 가득 떠야 혀.식사 장면에서 김치 통째로, 젖갈통째로, 고봉밥을 드시는 순례씨. 바낕 활동을 위한 꾸밈과 일상적인 노동을 하는 적극적인 모습이 건강해 보이고, 만나는 사람을 단촐하고 한정적이지만 삶을 이어가는 건강한 모습이 좋아 보인다.노년의 삶에 대해서 진솔하면서도 이어가는 시간에 대한 성찰을 하게 하는 그림책.이런 책을 보면서 내 삶에 대한 태도를 생각하게 된다.시골의 삶.소일거리가 있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순례씨#채소글그림#고래뱃속#좋그연카페서평단#노년의삶#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