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엉엉
오소리 지음 / 이야기꽃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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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 아이를 솔직히 마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용기가 이제사 났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림을 마주하면서 안전하게 보게 된다. 조금은 묘하고 조금은 어둡고, 조금은 용기가 필요한 그림책.

초록색의 바탕에 노란 무언가가 앉은 듯 표지가 무언가 궁금하게 하면서 엉엉엉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앞, 면지에서는 더더욱 어둠 속에서 작은 곰돌이가 목도리를 하고 옅은 빛을 따라 이동하고 있고, 뒷면지에서는 산 속에 집이 있고 곰돌이는 보이지 않는다.

곰쥐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장면이 확~ 들어 온다. 왜냐면 얼마전 곰쥐싸야, 왜 그렇게 화가 나 있니? 물음에 찬찬히 생각해 보고 답변하고, 영원히 오지 않으면 영원히 여기에 있을 거야? 아무 이유도 없이 오지 않는 거라면 그 친구를 위해 시간을 쓸 필요 없잖아. 더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데.

이 장면의 그림과 글이 훅~~~ 가슴에 와 닿는다. 요즘 하고 있는 나의 마음 살피기, 그것이 나를 새롭게 새우는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감사한 시간. 더 더욱 나를 이해하고 나를 더 사랑하고, 나를 나 스스로 나답게 살아 갈 수 있는 중요한 작업. 소진되고 힘든 업무를 이어가면서도 웃을 수 있고,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고 새로운 배움을 증진하는 나의 모습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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