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감정에 예민해진 것은 삶이 더 간절해졌기 때문이다. 예전엔 작게 보였던 것이 크게 다가오고 의미를 몰랐던 것에 의미가 생길 때 그게 무엇이든 감동이다. 감정이 나를 만드는 조각들‘ 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나의 우울하고 묵직한 기운을 애써 피하지 않는다. 꾸밈없이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맞이한다. 계속 주저앉아 있지 않고 내 감정을 향해 용기 내 뚜벅뚜벅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