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터 벤야민은 이미 50년 전에 '이야기와 정보의 차이'를 언급하면서 "정보는 그것이 새로운 정보일 수 있는 순간이 지나면 가치가 소멸한다......그러나 이야기story는 다르다. 이야기는 자신을 소비하지 않는다. 그것은 힘을 유지하고 모아두며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그 힘을 방출한다.

p259

 

 

과연, 먼 미래에 책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을까. 저자는 말한다. 한 사람이라도 책의 가치를 인정하고 읽는 사람이 있다면 책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책이 주는 매력에 빠진 사람들은, 그 매력을 전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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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망하게 하는 이유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것이 결정의 오류, 곧 틀린 결정을 선택하고 그것을 따라가기다.

p 229

 

저자의 글들은 그 자신이 말한 것처럼 결국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떤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가의 문제로 귀결된다. 그리고, 가장 마음을 울렸던 부분.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그에 대한 의견이 명확하게 나와 있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머리를 세게 맞은 듯 멍-해졌다. 저자의 글들을 하나씩 곱씹다보면 그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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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성격/개성이 약 몇 알로 개조될 수 있다면 '인간'은 무엇인가? 슬픔의 형식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는 건강한가? 더 중대한 문제는 사람들에게 우울증을 일으키는 사회적 환경과 구조에 대한 비판, 질문, 개선은 이 경우 필요없는 것이 되고, 개인 환자의 '치료'만이 전능한 해결책이 된다는 점이다.

p171

 

영화 <인사이드 아웃>이 생각나는 대목. 슬픔이라는 감정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에 깜짝 놀랐었는데, 저자는 더 나아가 그것을 사회적 문제의 관점에서 들여다본다. 슬픔, 혹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부정적 감정들. 그 감정들의 효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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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현상과 역아큐현상에 대해 역설한 부분이 흥미롭다. 영국에서도 자신들의 문화가 인도에 잠식당할까 걱정하다니!! 이 시대에 ‘고유한’ 문화가 과연 존재할까.

 

도정일 작가님의 책은 생각해보지 못한 내용들에 대해 언급해주어 매 장마다 기대가 된다!! 조금 어렵기도 하지만 매일매일 짧게 읽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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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기의 문명을 인문학적으로 상상해보는 일은 무엇보다도 ‘문명에 대한 인간의 책임’이라는 문제 의식을 떠나서눈 가능하지 않은 작업이다. 문명에 대한 인간의 책임이란 오류와 수치, 억압과 파괴의 문명을 가능한 한 차단하고, 그런 문명을 미래에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책임이다.

p 123

 

 

다음 세대를 위한 문명에 대한 인간의 책임. 관용을 명심하고, 야만적인 행위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심오하게 다가온다.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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