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의 정석 - 이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정구철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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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까지는 진심으로 내 자신을 하얗게 불태울 정도로 진심 사회생활을 열심히 했던 시기였습니다. 열심히 일하면 내가 몸을 담고 있는 조직에선 나를 인정해줄 것이고, 내 삶을 책임져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진짜, 남들보다 열심히 했고, 일중독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그땐 내 일에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아주 듣기 좋은 말이었습니다. 일에 대한 센스도 있다는 소리도 자주 들었고요. 아주 우쭐했죠. 주어진 일이 있으면 난항 그 자체여도, 나는 해냈습니다. 그래서 의기양양하기도 했고, 모든 일에 아주 만능인줄만 알았죠. 그렇게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면, 내 삶은 모두 보장될 것이라 당연히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조직은 조직의 이익에 집중할 뿐, 절대적으로 조직원 개개인의 삶은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당연한 사실임에도, 참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조직을 위해서 충성만 했을 뿐, 나의 미래에 대한 준비나, 나를 다지는데 절대 시간을 사용하지 못한 탓에, 나는 빈털털이로 조직을 나와야만 했습니다. 이직의 정석이라는 책을 한창 일하던 시기에 마주할 수 있었더라면, 나의 삶은 지금 달라져있을까요?


이직의 정석 내용 및 구성 


저자 정구철은 7년간 삼성물상에서 근무하다가 30대 중반이라는 이른 나이에 회사를 퇴직하고, 아주 치열한 프리랜서 헤드헌터의 삶을 시작합니다. 특히 건설, 제조업, 스타트업 분야 전문 헤드헌터로 일하면서 다양한 고객사와 인재를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헤드헌터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이직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대안과 방법 등을 책에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서문을 비롯하여, 1)진로를 의심하다 2)가지 않는 길 이직이 답이다 3)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4)끝까지 읽히는 경력직 이력서 작성법 5)마음에 꼿히는 실전 이직 면접 6)아름답게 기억되는 퇴직, 멋지게 적응하는 이직 후 7)이직 후, 또다시 준비하는 이직 , 총 7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책 중간중간 이력서 작성 가이드, 연봉협상 비교표 그리고 평판조회가 같은 이직에 필요한 추가적이고 구체적인 정보가 담겨져 있습니다. 게다가, 도표나 그림 등으로 추가하여 이직에 필요한 정보의 이해를 돕습니다. 





느낀 점 


책에서 저자도 언급했지만, 이직이라는 건, 솔직히 주변 사람들에게 터놓고 이야기하기엔 아주 불편한 주제이기도 합니다. 이직에 대한 이야길 한다면, "한 군데에서 잘 버티지 뭐하러 일을 어렵게 만느냐"라는 질책같은 충고가 날아옵니다. 적어도 이직을 하고자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서 머릴 맞대주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죠. 근데 이또한 당연한 반응이라 생각합니다. 결국엔 이직에 대한 생각과 선택은 자신의 몫이지 주변 사람들이 해결해 줄 수 있는 일은 절대 아니거든요. 그럼에도, 이직에 대한 생각은 굴뚝같은데, 어디서 어떻게 준비하고, 현 직장에서 어떻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직장에 적응해야하는지에 관한 정보를 파악하기란 쉽진 않습니다. 그냥 스스로 부딪히면서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걸,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이직에 관한 메뉴얼이라도 있으면 시행착오의 횟수를 조금 줄이고, 이직을 위한 자료를 준비하는데 조금더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요?


조직내에서 주어진 업무과제들을 성실히 해내는 것이 수동적인 삶이라 생각치도 못했어요. 그렇게 일하면서 내 삶을 어떻게 정비하고, 또 어떤 변화를 준비해야하는지가 결국 내 몫이라 인지할 줄 알았더라면, 조직에 실망하고 도망치듯 일을 그만두진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적어도 내가 나를 너무 잘알았더라면, 나의 능력이나 역량을 파악해서, 일을 하면서 천천히 이직을 준비할 수 있었는데, 오히려 일에만 매진하고, 조직에서 나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아서 감정적으로 일을 그만두고, 백수의 삶을 고집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직의 정석에선, 이직을 결심하는 이유, 이직할 직업군을 검토하고, 이직을 위한 잘 읽히는 이력서 작성법과 면접 방법, 연봉협상 그리고 이직 후 새로운 직장 적응에 관한 내용등이 담겨져 있습니다. 무조건적으로, 조직이 나를 써주길 바라는 수동적인 방법으로 이직을 하는 준비하는 것이 아닌, 나의 직무능력을 어필하고 이직하고자 하는 조직과 나의 능력이 충족할 수 있는 전략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결국, 나를 잘 알고, 나의 능력을 단단하게 키워하는 것이 주내용이긴 합니다. 참 뻔한 내용이라고 하겠지만, 우리는 우리자신을 얼마나 잘 알고, 우리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시간투자를 얼마나 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뻔한 내용을 우리가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해야 해요.


이런 사실들이 미리 교육되었더라면, 이직은 지금 몸을 담고 있는 조직에 대한 배신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기 위한 삶의 방식 중에 하나라는 생각에, 나 자신은 물론 나의 능력을 개관적으로 분석해서,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힘을 키울 수 있었을 것이란 아쉬움이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직의 개념을 잘 알았더라면 "열심히 일히다가, 눈떠보니 어느날 백수신세가 되는 것을 면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요. 여전히 나는 백수의 삶에서 벗어나지 못했어요. 그러나, 이직의 정석을 통해서, 기업의 특성 기업의 목적을 파악하고, 내가 새로운 직장에 몸을 담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등 채용시장에 대한 흐름과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천천히 차근차근, 나도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데 주력해보고 싶은 동기도 얻습니다.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은 분들


지금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직에 대하여 막연하게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조직에 실망하여 나처럼 감정적으로 일을 그만두지 말고, 힘들겠지만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이직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서 자연스럽게 이직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책 속 글귀 


p. 7 우리는 수동적 삶, 정답을 찾는데 익숙하다. 인생에서 무엇을 할지 몰라 점수에 맞는 대학, 전공을 택했고 '뽑아만 주세요'하며 상황에 맞춰 취업을 했다. 그리고 주도적이어야 할 이직조차 상황에 맞는 곳을 찾아 기웃거린다. 연봉과 복리후생만을 고려하다가는 다시 '뽑아만 주세요'하고 결정권을 놓쳐 버리는 비극이 반복될지 모른다.


p. 34 개인의 생애주기보다 기업의 수명이 더 짧은 시대. 내가 기업에 죽어라 충성해도, 기업이 그런 나를 애지중지 예뻐한다 해도 내 정년을 보장해 줄 수 없는 시대다. 즉 개인이 영위할 수명은 늘어났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찾기는 점점 어렵다. 이는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p. 44 (중략)이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결과는 정해져 있다. 회사는 반드시 그만두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선택은 두 가지이다. 떠밀려서 나올 것인가? 내 발로 걸어 나올 것인가? 아무도 당신에게 이직하라고 말해 주거나 권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당신에게 이직을 권유할 때는 당신의 존재가 누군가로 대체될 수 있거나 필요성이 없어진 경우다. 당연히 당신의 연보오 예전 수준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직은 주도적 행동이다. 아울러 주도적이어야만 하는 근본적인 이유다.


p. 45 시장이 찾는 인재는 나를 써주기를 기다리는 인재가 아니라 주도성을 지닌 인재다. 안정성, 주도권, 자아실현 모두 회사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가치에 수반되는 것들이다.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주도적이어야 한다. 주도적이기 위해서는 실력과 경력을 겸비해야 한다. 첫 이직이 답인 이유다.

p. 58 직장생활을 하고 월급쟁이의 삶을 택한 이상 만년 차장이든 회사 CEO든 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퇴직이다. 삶에 끝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사는 대부분처럼 직장생활에 숨 쉴 틈 없이 밀려오는 업무와 월급이 주는 안락함에 취하다 보면 끝이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살게 된다. 당신은 과연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


p. 103 내부추천이 전용차로라면 공채는 꽉 막힌 정체 도로를 차선 변경없이 정석대로 밟는 것과 같다. 수천 명이 공고를 보고 수백 명이 지원한다. 본인이 딱 맞는 경력일지라도 이력서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이유다. 당신의 이력서 역시 인사팀에서 밤새 검토해야 할 수백 명 중에 한 명이기 때문이다.


p. 117 (중략)이력서 하나당 인사담당자의 눈길이 머무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여러 의견이 있지만 통상적으로 10분으로 본다. 단, 10분이다. 내가 주말을 꼬박 바친 이력서가 단 10분 만에 검토되는 것이다. 하지만 정확히 표현하면 후보자의 이력서가 학력, 경력, 자격증란을 통과했을 때 얘기다. 즉, 읽을 만한 가치가 있을 때 주어지는 평균시간이다.


p. 123 경력직은 경력으로 말한다. 당신이 신입사원부터 어떤 보직을 거쳐 어떤 프로젝트를 경험했으며 업무 스킬을 쌓았는지 단순히 어학 능력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사회생활을 경험하며 각종 출장, 의전, 회의가 가능하며 외국어 계약서의 검토가 가능한지를 보는 것이다. 경력직은 경력으로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경력은 현업에 바로 투입되어 조직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실제 회사의 채용공고를 보며 고객사의 입장, 내 상황에 맞게 검토해 보자.


p. 230 실력만큼 쌓아야 할 것이 평판이다. 평판은 업무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또한 인맥으로만 이뤄지기 어렵다. 아울러 하루 만에 쌓이는 것은 물론 아니다. 반면 하루 만에 무너지는 경우는 허다하다. 사회생활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다른 계획을 준비하며 현재 직장생활에 소홀한 것은 너무나 아쉬운 처사다.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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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교포로 오해받은 김아란의 영어 정복기 - 영어를 배우는 당신이 꼭 봐야 할 아란잉글리쉬
김아란 지음 / 시대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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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어전공자이며 호주 유학 유경험자라는 사실을 나의 포스팅 군대군대 언급한 바 있는데요.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엔 나름) 화려한 스펙임에도 불구하고, 실력발휘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영어공부를 접었다 폈다를 (종이접기도 아닌데) 여러번 반복했어요. 그 덕분에 아주 애매한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영어를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지만, 영어를 잘하는 분들을 마주하면, 내속에 영어본능이 꿈틀거리는 걸 느낄 때가 있어서, 포기도 못하고, 꾸준히 공부도 하지 못하는 딜레마의 굴레 속에서 늘 허우적 대고 있었죠. 그러다가 요즘 중요한 정보는 유튜브를 통해서 습득하는데, 앞서 언급한대로 영어를 재미있게 잘하는 분들을 유튜브를 통해서 자주 만날 수 있었고, 그래서 영어관련 컨텐츠를 접속하고 또 접속하면서 나의 취향과 관심사에 부합되는 영어 강사를 만났습니다. 그녀는 유튜브 세계에선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에듀테이너 김아란입니다. 그녀의 컨텐츠로도 아주 흥미로운데, 그녀가 1년 만에 교포로 오해받은 김아란의 영어 정복기라는 그녀만의 영어공붑법을 담은 책을 출간했기에, 바로 읽어봤죠.

 

 

■ 1년 만에 교포로 오해받은 김아란의 영어 정복기 내용 및 구성

 

저자 김아란은 현재 에듀터에터(education+entertainer=edutainer)로 "교육을 더 즐겁게, 교육을 더 널리"라는 모토를 기반으로 유튜브를 통해 그녀만의 예능감을 더해 영어학습 컨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녀의 컨텐츠를 접하면 영어를 자유자재로 유창하게 구사하는 그녀를 만날 수 있는데요. 그녀만의 영어비법을 PART 1 평범한 대학생에서 37만 명이 따르는 영어멘토가 되기까지, PART 2 1년 만에 영어가 확 터진 아란한 공부법, PART 3 No! 외국어 공부, 이렇게는 하지마라! PART 4 37만 구독자와의 Q&A 아란쌤, 궁금한게 있어요! 총 4 파트, 그리고 머리말, 번외로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느낀 점

 

영어는 좋아하나, 영어를 잘하고 싶은 생각만 굴뚝같았으나, 그만큼의 노력을 안한 건 사실입니다. 실력이 어중간하다고 여기고, 영어공부를 했다 안했다를 반복했고, 늘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었죠. 나 정도의 실력이면 돈벌이도 안될 것이라 생각하며 내 실력에 대한 어떤 기대도 하지 않았고 실력을 키우는데 시간과 정성을 들이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늘 방황하고 돌아오면 영어공부와 마주할 때가 많았고, 그럴때마다 외면하고 싶어했어요. 그러다가, "내가 정말로 영어를 계속 공부해야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유튜브를 통해서 영어학습 컨텐츠를 접하고 접하는 과정에서 아란TV를 알게 되었어요. 유학생활이라곤 미국에서 딱 1년이 전부였던 그녀가, 교포보다 더 영어를 잘하는 모습에 깜놀! 무엇보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컨텐츠로 영어의 기본 발음, 영어권식 표현, 영어권 문화 등을 담아서 공유하는데, 재미있더라고요. 계속 그녀의 컨텐츠를 접하다가, 그녀가 어떻게 영어실력을 키워왔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진짜 1년 유학 다녀온게 다야?"라며 늘 의심의 눈초리를 쏘아댔죠. 그런데 나와 같이 그녀의 영어공부법이 궁금해하는 구독자들이 많았고, 그들의 성원에 힘을 얻어 그녀만의 영어학습법을 담은 책을 출간한 그녀. 책을 그냥 훑어봤을 땐, "유튜브로 봤던 영상을 책으로 옮긴거 아냐?"라며 또 의심을 담고 책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영어학습법만 다루지 않았더라고요. 그녀는 영어전공자가 아님에도 영어공부를 해야하는 이유 또는 사명감 등으로 찾으려 노력했고, 그녀가 영어멘토로 거듭나서 자신만의 비전을 제시하는 내용을 책의 초반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그녀만의 아주 디테일한 그녀만의 영어공부법을 다루고 있는데요. 참 인상적인 것은, 영어학습법을 제시하기 전에 영어공부를 해야하는 이유와, 내·외적 동기를 얻는 방법 등을 먼저 알려줍니다. 그 다음엔 영어가 삶을 바꿔 줄 5가지 이유를 언급하면서 영어학습법을 구체적으로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우리는 영어를 처음 접할 때 단순히 시험점수를 잘 받아야 하는 필수과목 정도로 생각했지(그래서 영어를 잘해야한다는 부담감만 가중 그리고 포기), 동기와 영어 습득으로 얻는 이점에 대해선 명확하게 교육받지 못했잖아요. 그런데, 에듀테이너 김아란은 알려줍니다.

 

그리고 영어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시행착오 조차도 환영하며 이 또한 학습방법의 하나라고 언급하는데요. 그녀의 제안은 외운 영어단어를 자주 까먹으라고 합니다. 여덟번 까먹으면 아홉번 외우면 된데요. 그리고 영어 단어 하나로 예문도 자유롭게 만들어 보라고 권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틀리는 것을 두려워 하는데 그녀는 틀리는 것보다 틀리는 걸 인지하지 못하는 걸 더욱 경계합니다. 우리는 잘해야만 한다는 주입식 교육에 젖어있는데, 그녀는 틀리는데서 배우는 것이라 이야기 해주며서 즐겁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그러나 아주 면밀한 그녀만의 방법들을 제시하는데, 장점이자 단점은 엄청난 몰입감을 필요로합니다. 아무래도 그녀만의 몰입감 덕분에 그녀는 1년만에 영어의 기본을 마스터링하고 지금의 에듀테이너 김아란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 몰입의 힘은 결국엔 사명감과 동기더라고요. 이들이 기본으로 자리잡아야만 힘들어도 즐기면서 영어공부에 집중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요.

 

 

 

효율적인 영어학습방법과는 반대로 피해야할 공부법도 알려주고요. 영어권 문화도 조금더 세밀하게 알려주는 등, 영어학습에 있어서 다양한 통찰력을 제시해줘서, 읽는 내내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책의 중간중간 문맥에 따라 제시된 영어 명언을 읽는 재미와, 그녀 유튜브 영상 및 기타 영어관련 컨텐츠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QR코드도 있어서, 그녀의 책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어요.

 

무엇보다 그녀가 영어를 공부하는 진짜 목적은 배워서 남주기 위해서입니다. 즉 나눔이죠. 영어를 잘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독보적으로 잘보이는 것이 아닌, 함께 잘되어서 서로 공유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인생의 든든한 길라잡이가 되어주길 바라는, 그녀의 인간적인 넓은 마음이 느껴져서, 거기에 더욱더 감동을 느꼈고, 모두와 함께 나누고자 하는 그녀의 마음을 본받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은 분들

 

영어에 관심은 많으나, 영어학습에 진전이 없는 등 딜레마에 빠져서 헤어나오는 것이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덤으로, 영어공부를 너무나 하고 싶은데, 동기를 얻지 못해 영어공부를 시작도 못하고 방황하는 분들에게도 추천드려요.

 

■ 책 속 글귀

 

p. 74 그래서 저는 제 자신의 롤모델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현재의 저는 과거의 제가 상상도 못했던 삶을 살고 있으니, 미래의 저도 현재의 제가 상상도 못하는 삶을 이끌어 갈 수 있지 않을까요? 한계를 뛰어넘고 잠재력을 모두 펼친 미래의 제 자신만큼 저를 가슴 뛰게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제게 있어 이만큼 훌륭한 롤모델이 또 어디 있을까요?

 

p. 82-83 그래서 저는 꿈을 설정할 때 단순히 무엇을 할지 생각하거나 직업을 떠올리지 않고 그것을 통해 궁극적으로 어떤 가치를 실현하고 싶은지를 생각합니다. 이루고 싶은 사건이나 갖고 싶은 직업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그 사건을 이룬 날이나 그 직업을 관두는 날부터는 이룰 꿈이 없어지는 거니까요. 그리하여 저는 특정 날짜에 이룰 수 있는 꿈이라면, 그것을 꿈이라 부르지 않고 목표라 부릅니다. 대신 가치 중심의 꿈을 품습니다. 사랑이라는 가치, 평등이라는 가치, 정의라는 가치 등 가치를 좇는 꿈이 있는 사람은 죽는 날까지도 이룰 꿈이 있을 테니까요. 저는 꿈이 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p. 91 그래서 저는 제가 더 어린 나이에 미국에 갔다고 하더라도 그때 명확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더라면 오히려 제대로 못 배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Why', 즉 '명학한 목표 의식' 없이는 그에 따르는 'How'와 'What'이 잘 실천되기 힘드니까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느냐는 우리의 의식을 깊이 지배합니다.

 

p. 92 내적 동기는 외부 조건이 아무리 바뀐다 해도 흔들리는 일이 거의 없고, 남들과 비교하며 재는 일도 생기지 않기 때문에 외적 동기보다 훨씬 더 오래, 훨씬 더 강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외적 동기와 내적 동기를 적절히 혼합하여 활용하는 것, 즉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내부에서 찾되 그 과정이 효율을 높일 때엔 상이나 벌과 같은 외부 요소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p. 100-101 많은 양의 정보를 접할수록 양질의 정보를 찾을 확률은 올라가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문학이든, 사회학이든, 화학이든, 신학이든, 그 어떤 분야와 학문에서든 영어를 알면 양질의 정보를 더욱 원활하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이든 더 잘 배울 수 있게 됩니다. 정보가 곧 힘이자 자원인 시대에서 정보를 습득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p. 121 그 후로 저는 영어 단어는 '어원'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어 단어를 어원으로 공부하면 두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로는 '단어는 무조건 일일이 암기해야 한다'라는 명제에서 탈출할 수 있어 마음에 부담이 없어지고, 둘째로는 처음 보는 단어들도 어느 정도 그 뜻을 예측할 수 있어 단어를 매우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p. 133 자꾸 까먹어요. 빨리빨리 까먹고 빨리빨리 다시 외울수록 이득입니다. 모든 단어를 단번에 외워서 평생토록 기억할 수 있다면 꿈만 같겠지만, 그건 정말 꿈만 같은 소리입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딱 한 번 입력하면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기계가 아닙니다. 따라서 까먹고 다시 외우기를 반복해야 합니다. 일곱 번 까먹으면 여덟 번 외우면 됩니다. 여덟 번 까먹으면 아홉 번 외우면 되고요.

 

p. 141 누군가는 이렇게 묻습니다. "혼잣말을 하다가 틀리면 아무도 고쳐주지 않을 텐데, 그럼 혼잣말이 무슨 소용인가요?", "일기를 틀린 문장으로 쓰면 어떡해요?" 그럼 저는 답답합니다. "100% 정확하게 쓰기 위해 배운 단어를 써 보는 게 아닙니다. 써 보기 위해 써 보는 거죠. 맞게 쓴 건지 아닌지를 고민하기 위해 써 보는 겆. 배운 단어를 잘 기억하기 위해 써 보는 거죠. 일단 써 보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지만, 안 써 보면 100% 틀린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p. 152-153 "혼자 예문을 만들다가 틀리면 어떡하나요?"라고 걱정하는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예문을 만들어 보는 이유는 바로 '질문하기 위해서'라고 말이죠.(중략) 질문은 재산입니다. 항상 질문을 모아 머릿속에 지니고 다니세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질문은 우리에게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 중에 어떤 정보가 더 중요하고 어떤 정보를 더 우선적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구별하고 선택하게 해줍니다.

 

p. 153 가라앉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헤엄쳐야 합니다. 특히 언어는 머리로는 알고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닌, 운동이나 악기 연주처럼 몸으로 하는 '연습'까지 따라 줘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이를 그저 머리로만 배우고 손으로, 입으로 내뱉는 연습을 안 하면 실력이 녹슬게 됩니다.

 

p. 154-155 '틀린 예문을 만들면 어떻하지?"라며 그걸 왜 두려워하시나요? 틀린 예문을 만들었단느 것은 어차피 이미 틀린 지식이 머릿속에 있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예문을 만들다가 틀린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지고 있던 틀린 지식이 예문을 통해 드러나는 것뿐입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건 틀리는 것이 아니라 틀린 걸 알아채지 못하는 것입니다. 틀렸다는 것은 모르면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이니까요.

 

p. 189 틀리는 게 많을수록 배우는 게 많아집니다. 그래서 받아쓰기가 매력적입니다. 많이 틀리게, 아니, 많이 틀리는 걸 '발견하게'해 주니까요. 받아쓰기는 남들과 소통하거나 시험 문제를 맞추는 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지 않아 틀린 줄도 모르고 있던 것들까지도 다 잡아내게 해주는데, 이때 발견하는 모든 것들은 오답 노트로 정리하여 보강한다면 듣기 실력이 1,000% 성장하는 것은 물론 영어 문법 실력도 2,000%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p. 235 뜻만 통하면 되니까 발음이 중요하지 않은 게 아니라, 뜻이 통해야 하니까 발음이 중요한 겁니다. '언어는 약속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발음도 일종의 '약속'입니다. 발음은 어떤 글자를 어떤 소리로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약속이며, 결국 '소통하기 위해'하는 약속입니다.

 

p. 290 힘들다면 정상입니다. 괴로워야 마땅합니다. 편하다면, 자신이 과연 잘하고 있는 건지 의심해야 합니다. 반대로 버겁다면, 어쩌면 이것은 옳은 길을 가고 있다는 즐거일지도 모릅니다. 계속해서 모국어로 된 책만 읽고, 모국어로만 대화하며 사람을 사귀고 이야기를 나눈다면 당신은 편안한 안전지대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것일지도 모릅니다. 불편한 순간을 즐기세요. 우리는 성장통을 원해야 합니다. 그래야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본 포스팅은 도서관에 희망도서를 신청 후 우선적으로 대출하여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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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로 "성장"과 관련한 블로그에 쓰곤 합니다. 성장일지에 해당하죠. 그런데 이웃블로그님이 성장이라는 표현보단 "진화"라는 표현을 해주셨어요. 성장 말로고 마음을 울리는 표현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진화라는 표현을 조금 더 유심히 들여다 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진화라고 한다면 진화론의 찰스다윈 밖에 떠오르지 않고, 진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건 아니었거든요.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가까이 하기엔, 나의 지적 수준은 낮은 편이라 여기고, 쉽게 접근할 방법을 생각하다가 다윈이 자기계발서를 쓴다면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자기계발서에 다윈의 진화론을 접목 시켰다?"라고 추론하며 책장을 넘겨봅니다.

 

■ 다윈이 자기계발서를 쓴다면 내용 및 구성

 

프롤로그에서부터 유전자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이어가고, 서론에선 "본능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는 의미심장한 글로 책은 전개됩니다. 1장 행복에도 기획이 필요하다, 2장 친구와는 가깝게 적들과는 더 가깝게, 3장 재테크와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방법, 4장 나의 연애 적합도, 혹은 결혼 적합도, 총 4장으로 그리고 결론과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마다, 우리 삶에 있어서 가장 큰 관심사인, 행복, 인간관계, 다이어트, 재테크, 연애와 결혼 등을 소재로 다루고 있으며, 찰스 다윈의 진화생물학에 기초를 둔 최초의 과학적 자기계발서입니다.

 

 

■ 느낀 점

 

제목에서 자기계발서라는 단어를 확인하고, 지극히 성장 및 가치지향적인 자기계발서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생물진화론적 관점에 입각한 과학적 자기계발서에요. 그래서 우리의 삶에서 마주하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유전자, 본능 그리고 원시적인 관점에서 풀어가는데요. 마치 인간의 본능적인 측면을 적나라게 들여다 보는 기분이 들긴해요. 하지만 절대로 감정적인 관점으론 읽지 말아주세요. 인간 또한 세상에 존재하는 동물적인 본능이 있는 건 사실이고, 본능과 유전자 그리고 뇌는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생존하기 위해서 진화되어 왔다는 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인간의 동물적인 본능과 유전자는 시대를 빠르게 따라잡지 못하고 잔재되어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다어어트와 저축을 예를 들자면, 옛날 우리 조상들이 수렵채집을 하며 생존했던 시절, 음식을 오랜시간 저장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음식의 여분이 생기면 썩을 수있었어요. 그래서 우리의 뇌는 썩기 전에 무조건 다 먹어야 한다고 설계된 것이며, 이렇게 설계된 뇌는 여전히 소비하는 하는 쪽으로 작동하며 소비를 하면서 쾌락까지 즐깁니다. 절제력에 문제가 생긴 듯 하여 스스로를 책망하지만, 진화론적 관점에서 봤을 땐 절대 책망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절제력을 잃고 살아라는 뜻이 아니라, 그런 본능이 어디서 왔는지를 인지하면 절제력을 스스로 통제하여 조금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데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갈등과 문제점에 봉착하면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주로 접근을 하고, 이를 해석하고 해결책을 찾았다면, 이 책을 통해서, '인간의 원시적인 본능을 길들이기(p. 10)'라는 주제로 전제를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유전자와 본능을 파악하고 통제하지 못하면 열정, 노력과 의지 등은 아무 의미가 없고 소용도 없다고 전합니다. 접근자체가 과학적, 생물진화론적이라 처음엔 조금 난해하지만 흥미롭다고 할까요? 사람의 마음과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데, 특정 한 분야에서만 집중했다면 다른 접근방법이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습니다. 일반독자들이 최대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단어로 글을 전개하고 있어서, 길을 잃다가도 다시 집중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본능과 유전자를 설명하고 이해하는 쪽이 대부분이고, 해결책을 제시한 부분에 있어선 우리가 울고 있는 내용들이긴 합니다. 대신, 내가 좋아하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재미는 있습니다. 의문을 제기하고 이야기를 풀어간다면 사고력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 보단 확장되거든요.

 

 

■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은 분들

 

삶을 살아가면서 많은 갈등과 문제에 봉착해서 심리학 분야에서 해결책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심리학적인 측면과 생물진화론적인 측면을 함께 접목시킨다면 나 자신은 물론 인간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질 것 같아요.

 

 

■ 책 속 글귀

 

p. 13 자아와 뇌는 왜 의견이 맞지 않고, 왜 싸워야 하는 걸까? 그리고 자아가 이 싸움에서 이기기는 왜 이렇게 힘이 든 걸까? 그런데 개와 고양이도 그런 걸까? 개와 고양이도 중독과 싸우고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까? 침팬지도 우리처럼 새해 결심을 할까?

 

p. 16-17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언제나 두 가지 길에 마주선다. 하나는 충동과 욕망대로 살아가라고 유혹하는 길이다. 반려견을 포함해 모든 동물이 이 길을 걷고 있으니 이 길을 '애완동물의 길'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 길의 원칙은 이런 것들이다. 배고프면 먹어라. 음식이 사라지기 전에 먹어라. (중략) 그러나 다른 한 쪽 길은 조금 불분명하다. 이 길을 걸으려면 상당한 저항에 마주친다. 그 끝에 보상이 기다리는지도 알 수가 없다. 열정과 함께 걸어야 하고 의지력이 필요하며 의식적으로 행동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인간이 가진 이 독특한 능력과 함께해야 동물적 본능을 넘어설 수가 있다.

 

p. 30 탐욕과 행복은 묘한 관계다. 더 많이 갖는 것이 더 좋은 것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도 인간은 소유하려는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것은 인간의 도파민 체계가 더 많은 것을 추구하도록 조직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후손들도 행복을 추구할 때 일어나는 모순들과 싸워야 할 것이다.

 

p. 37(중략) 우리가 규정하기 힘든 목표를 향해 분투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행복 때문이 아니라 유전자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 우리는 결코 끝을 모른다. 조금만 더 앞으로 나아가면 영원한 행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한 번의 위기가 지나가면 모든 것이 나아지고 문젯거리는 사라질 것이라 믿는다.

 

p. 40 유전자는 우리가 희망이라는 미명 하에 반복적으로 속을지라도 똑같이 행동하기를 바란다. 유전자는 우리가 맹렬한 기세로 달릴 때 가장 번성하기 때문이다. 보장된 행복을 향해 달려가는 순간 우리 안의 축구공은 다시 움직인다. 이런 방식으로 우리는 매번 최선을 다해 움직인다. 이러한 생물학적 욕망이 우리가 대재앙을 겪고서도 다시 일어서는 이유를 설명한다. 유전자는 우리가 어떤 특정 상황에 놓이면 두려움을 느끼게 하여 사고를 피할 수 있게 만든다. 또 고통을 사용해 위험한 행동을 반복하지 못하도록 만들기도 한다.

p. 67 우리가 가진 두려움의 일부는 비이성적이다. 하지만 그 두려움이 적어도 조상들에게는 합리적이었다. 그들은 수시로 뱀에 물렸고, 인간을 포함한 다른 동물의 습격을 받았으며, 출산을 하다 죽었다. 우리는 우리 조상들의 세계에서 합당한 두려움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위험을 분별할 때 일어나는 판단 착오의 많은 부분이 이런 이유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조상들과 전혀 다른 환경에 살고 있지만, 우리 조상들이 가졌던 두려움의 이유까지 없애지는 못한 것이다.

 

p. 84 쾌락 시스템을 만들고 보상을 줌으로써 유전자는 행복가을 추구하도록 우리를 조정한다. 유전자를 복제하려고 아기를 가지려는 사람은 없다. 단지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회피하려다가 유전자의 목적을 무의식적으로 달성할 뿐이다. 유전자가 무엇을 의도하는지 몰라도 인간은 유전자를 위해 충실히 움직인다. 기분이 좋아지는 행동을 반복함으로써 우리는 유전자의 명령에 복종하는 셈이다.

 

p. 96 중독에서 벗어나는 것은 도전이다. 이것은 마치 음식과 사랑에 대한 갈구를 중단하라고 지시하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우리 뇌는 그와 같은 명령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높은 보상이 주어지는 행동을 중단하라고? 사실 의지력 혼자서는 감당하기가 힘들다. 자제력은 중독에 한 번도 빠져본 적 없는 사람에게나 최선의 전략이다.

 

p. 109-110 왜 진화는 희생하는 엄마를 만들어냈을까? 축구 경기장에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이를 닦도록 지도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유전자는 명석하면서도 동시에 냉혹하다. 유전자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하면서도 성공적인 수단을 마련해 놓았다. 목적은 하나다. "다음 세대의 시장점유율을 높여라" 조건이 좋다면 어미 안에 사는 유전자도 살아남는 것을 선택했을 것이다. 그러나 조건은 풍족하지 않다. 그래서 비록 희생이 크지만 자신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수많은 새끼들이 세대를 이어가는 것으로 어미는 충분히 보상을 받는다.

 

p. 141 사람들 사이의 신뢰와 협동은 선물과 같은 이기적인 토대 위에 구축된다. 인간의 뇌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기관이다. 몸무게의 2퍼센트에 불과하지만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의 20퍼센트를 사용한다. 이 값비싼 영역은 내가 준 선물과 내가 받은 선물을 기억하고, 사람들의 얼굴을 분별하며, 시기꾼과 배신자를 탐지하는 데 대부분의 에너지를 쓴다. 인간관계의 지속성은 누가 자신의 미래에 더 합당한가로 결정한다. 통제하고 또 존경을 얻으려면 적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조차도 우호적인 행동에서 벗어나면 징벌해야 한다.

 

p. 144 "모든 사회에서 선물은 이타심과 자발성으로 포장되지만 속 내용은 이기적이고 의무적이다." 선물을 주는 행위는 공격적인 행위가 될 수도 있다. 북미 원주민 콰키우틀족은 포틀래치라고 알려진 의식을 거행한다. 향연을 주최한 족장은 사회적 우월감을 과시하기 위해 손님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준다. 명예를 유지하려면 경쟁자의 면전에서 예전에 대접받았던 것보다 훨씬 더 값비싸고 풍요로우며 낭비적인 향연을 주최해야 한다.

 

p. 157 진화와 돈을 절약하는 행동과 생물학적 진화 사이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말이 아닐까? 인류는 1만 년 전 농경생활을 시작하면서 정착하게 되고 처음으로 몸이 아닌 외부 용기에 음식을 저장하는 혁신을 이룩했다. 돈 역시 최근의 발명품으로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BC 6세기경이다. 음식을 외부에서 저장하는 능력과 돈을 절약하는 습관을 비교적 최근의 일로, 자연선택의 원리에 의해 저축이라는 행동이 유전자에 각인될 만큼의 시간적 여유는 없었다.

 

p. 164 인간이 포유동물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을 때는 식량만이 유일한 화폐였다. 그때 유전적 프로그램은, 다람쥐에게는 견과류를 숨겨두게 했고 바다코끼리에게는 옆구리에 지방을 쌓아두게 했다. 그럼 인간은? 닥치는 대로 다 소비해야 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돈을 저축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하는 이유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 탓이다. 사람들은돈을 은행에 넣어두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마음껏 소비할 때가 더 훨씬 더 만족스럽다.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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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예민하지만, 내일부터 편안하게 - 과민성 까칠 증상의 마음평안 생존법
나가누마 무츠오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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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엔 하나도 안 예민하게 생겼고, 낯가림도 안하게 생겼는데, 진짜 생긴건 그래도 속으론 정말로 예민하고 까칠하고 다혈질이며 내가 모르는 사람들의 무리 속에 들어가면 급격하게 긴장하는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이 책의 제목과 내용목록을 보는데 꼭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읽어보게 된 책 몹시 예민하지만 내일부터 편안하게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 몹시 예민하지만 내일부터 편안하게 내용 및 구성

 

저자 나가누마 무츠오는 20여 년 이상 HSP 연구에 몰두한 신경정신과 전문의입니다. 책의 내용을 설명하기 앞서 HSP에 대해 먼저 설명드려야 할 것 같아요. HSP는 Highly

Sensitive Person, 즉, 아주 민감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뉴욕주립대학교 교수이자 세계적인 여성학자인 일레인 아론 박사가 정리한 개념인데요. 그녀는 어린시절부터 지나치게 섬세하고 칼날처럼 신경질적인 성격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고, 자신의 문제점은 감각 자극에 민감하게 자극하는 체질이라 여겨 25년간 HSP를 개념을 정리했고 1996년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고, 심리학계를 넘어 일반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에필로그를 포함한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6장별로 주제가 나뉘어져 있고, 전체적으로 52가지 HSP 유형을 담고 있습니다. 정리된 각 유형별로 특징과 원인을 아주 간단하게 언급하고 스스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셀프케어 매뉴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의 책의 초반부엔 자신이 HSP의 여부를 파악해보는 셀프체크 리스트가 있고, 중간중간엔 심리적인 개념을 파악하고 이에 대처하는 방법 혹은 정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느낀 점

 

심리과 정신과적인 내용을 다루는 책들이 다소 딱딱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은데 이 책엔 만화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독자들의 입장에서 아주 쉽고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HSP의 성향을 일상 혹은 직장생활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어떤 특징과 공통점이 있는지, 예민함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심리학 뿐만 아니라 뇌과학적인 측면에서도 HSP를 바라봅니다. HSP의 특징을 살펴보자면(참조범위 p. 43-48) 1)주변의 모든 자극을 온몸으로 느낀다 2)나를 지키는 울타리가 약하다 3)너무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4)주위 사람들로부터 너무 쉽게 영향을 받는다 5)모든 문제를 자기탓으로 돌린다 6)예감이나 직감이 강하다, 라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아주 민감해서 주변사람들이 살피는 배려심과 센스도 장착되어 있으나, 창의적인 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으나, 자신과 타인간의 경계가 너무 없어서 자기자신을 너무 힘들게 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에너지도 빨리 소모되고요. 자책감에 항상 시달린다는 점입니다. 책에 제시된 유형을 읽으면서 나의 성향과 맞아 떨어지는게 참 많다는 생각도 들다가, 요즘 현대인들의 심리적 상태라는 판단이 되더라고요. 책에 소개된 셀프케어 매뉴얼은 아주 심플합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타인과 나 사이에 적절한 거리감과 경계가 필요하고 자신의 감정을 잘 읽어내야할 필요가 있다는, 요즘 우리가 자주 접하는 심리 혹은 마음관리 방법들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미 심리학 혹은 뇌과학 마음공부 등에 빠삭한 분들은 내용정리차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은 분들

 

요즘, 질풍노도의 시기를 사춘기, 즉 10대때만 겪는 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정말로 겪어야할 시기에 겪지 못하면, 언제 어느 때고 직면하는 질풍노도의 시기에, 자신의 심리를 알고, 자신의 감정을 아주 쉬운 방법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가뜩이나 내 마음이 복잡한데, 책까지 어려우면 나의 마음과 감정상태를 파악하는 건 더욱더 어렵거든요.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자신의 예민함을 비교하면서, 자가체크를 하고, 자신에게 맞는 셀프케어 메뉴얼을 골라서, 스스로 마음과 감정관리를 해보는 쪽으로 추천드립니다.

 

■ 책 속 글귀

 

p. 26 성격이나 인격은 자라면서 만들어지는 생각이나 행동 패턴인데 반해서 기질은 감정이나 행동, 자극 등에 반응하는 태생적인 마음의 패턴을 말합니다.

 

p. 34-35 사람의 뇌는 마음의 쓰임에 따라 제각기 다른 특징을 보이는데, 심리학에서는 이를 '기질'이라고 부릅니다. 타고난 기질은 평생 본질적으로는 변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꽃으로 비유하면 이해하기 쉬운데, 장미는 장미로 태어났으니 백합이 될 수 없고, 할미꽃은 아무리 원해도 국화꽃이 될 수 없습니다. (중략) 그러니 무리해서 자신의 기질을 고치려 하거나 애써 극복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HSP로 살아가기가 다소 불편하고 힘들다 해서 무조건 피할 생각을 말고 그에 맞는 삶의 방법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합시다.

 

 

p. 43 HSP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에는 '감각 처리 과민증'이 있는데, 이는 달리 말해 신경이 너무 쉽게 날카롭게 곤두서는 현상을 말합니다.

 

p. 46 HSP는 우뇌 기능이 뛰어나서 신체의 여러 감각들이 서로 협동해서 활성화하는 작용이 매우 강하게 일어납니다. 이를 두고 공감력이 뛰어나다고 말합니다. 상대방의 표정이나 목소리 톤, 몸짓 등에 무의식적으로 반응해서 상대에게 동조하는 동조성도 높은데, 그만큼 주위사람들의 반응에 쉽게 영향을 받는 단점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p. 47 HSP는 새로운 자극을 받아들이는 '모험 시스템'보다 과거를 돌아보고 그와 비슷한 자극이 다시 일어날 미래의 일을 회피하는 '주의 시스템'의 움직임이 매우 강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자신을 괴롭히는 스트레스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반사해 내지 못하고 분노, 슬픔, 좌절, 공포의 감정에 쉽게 빠지고, 부정적인 감정들에 둘러싸여 지냅니다.

 

p. 51 HSP는 섬세하면서 양심적이고 칠절한 반면, 책임감이 지나치게 강합니다. 그래서 나보다 주위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무슨 일을 해도 강하게 밀어 붙이지 못하고 혼자 감당하려다 일이 잘못되거나 더디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그때마다 심하게 자책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처지를 먼저 생각한다는 식으로 말하지만 진짜 속내는 다를 수 있습니다.

 

p. 69 HSP는 사물이나 인간에 대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일에 서툽니다. 그러니 또 실수했다며 끙끙 앓을 일이 생겼다면 제 3자의 눈으로 실수를 저지른 그 일을 바라봅시다. 그러다 보면 자기 탓이라고 여겼던 일이 사실은 누구라도 실패할 수 있고, 나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일을 다른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알 수도 있습니다.

 

p. 91 분노의 배경에는 무슨 일인가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자기만의 엄격한 규정이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분노는 마음속으로 정해 놓은 기준이 무너졌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자신에게 얼마간의 타협점을 제공하면서 몇 발짝 물러나는 게 좋습니다.

 

p. 132 HSP는 책임감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부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어 미안하다고 생각하면서 성장해 왔습니다. 어쩌면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상적인 모습을 만들어내는 연기까지 해왔을지 모릅니다. 그러면서도 항상 턱없이 부족한 자신에게 죄책감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p. 152 HSP는 부탁을 받으면 감당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무리하게 승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자기주장을 고집할 자신감 부족, 미움을 받거나 배척당하고 싶지 않은 감정, 지나친 책임감, 그리고 상대에 대한 배려 때문입니다.

 

p. 156 HSP는 완벽주의적인 성격으로 책임감이 강한 탓에 만성피로 상태인데도 자신을 더욱 채찍질합니다.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고정관념이 그의 가슴을 무겁게 짓누릅니다

 

p. 168-169 별것 아닌 일로 쉽게 침울해하면서 자책감에 빠진다면 자기 평가에 인색한 성향을 보이는 사람이 틀림없습니다. HSP는 어렸을 때 부모가 아이의 예민함을 제대로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 평가가 무척 낮은 편인데, 어른이 되었어도 이런 성향은 여전히 유지됩니다. (중략) 게다가 누구에게도 약한 부분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악착같이 자기 세계를 고집하다 보니 안과 밖의 균형이 맞지 않아 혼돈의 연속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버림받는다, 거부당한다, 무시당한다 등의 상황을 견딜 수 없어 하기 때문에 정말로 그런 상황을 맞닥뜨리면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마구 쏟아냅니다.

 

p. 200-201 HSP 중에는 스스로 만들어낸 과대망상이나 부모의 잘못된 양육 방식 때문에 소극적으로 살아가며 괴로웧는 사람들이 많지만, 진정 원하는 것을 따라 주관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HSP는 특히 예술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데, 그만큼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과 재능,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합니다. 자기만의 재능을 바탕으로 어떤 일을 좋아하거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직업을 선택하게 되면 하는 일이 즐겁고 노력에 따른 보상이나 행운도 뒤따르게 됩니다.

 

■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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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상상하면 꿈이 현실이 된다 - 삶에 지친 청춘에게 전하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
김새해 지음 / 미래지식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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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가끔은 내가 꾸준하게 유지하던 일상에서도 무료함이 엄습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휴식을 취하면서 에너지를 얻으려고 노력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어떤 힘도 나지 않을 때. 그럴때마다 다시 동기부여를 얻고자, 뻔한 말을 할 듯한 자기계발서를 읽어보곤 합니다. 이런 이유로 뻔한 줄 만 알았던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그 동안 놓쳤던 메세지가 있거나, 뻔한 메세지가 평소와 다르게 마음에 들어올 때가 있더라고요.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해서 요즘 유튜브에서 핫한 김새해 작가의 내가 상상하면 꿈이 현실이 된다를 읽었습니다.

 

■ 내가 상상하면 꿈이 현실이 된다 내용

 

이 책도 힘겨운 환경 속에서 한계를 짓지 말고, 자신을 믿고 꿈을 꼭 실현하라고 동기부여를 합니다. 저자 김새해 작가는 그녀가 태어날 무렵 가세가 기울었고, 부모님도 사업을 하고 있었지만, 연이은 불행과 경제 불황 등의 이유로 사업은 부도가 나고, 이유도 모른채 가방 하나만 들고 떠돌이 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꿈이었지만, 그녀의 상황은 그림에만 몰두하기엔 늘 불안정했고, 특히 돈에 늘 쪼들려서 살아서, 생계를 위해 불법 체류자 생활을 하며 부당한 대우를 받아가면서 시간을 쪼개 일을 해야만 하는 힘겨운 삶 속에서 살았습니다. 너무 힘겨운 나머지 자신을 학대하는 일도 많았던, 수많은 내적갈등, 고통과 좌절을 경험했지만, 그녀도 결국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자신을 성장시키고, 꿈을 이뤄가는데 모든 정신을 쏟습니다. 절망스러운 그녀의 삶을 극복하고, 자신의 경험과 정신을 다듬어서 타인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세지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 느낀 점

 

시련, 절망, 불행 등을 경험하고 극복한 모든 이들이 전하는 메세지와 비슷합니다. 믿음, 확신, 사랑, 꿈, 행복.., 누구에게나 간절한 단어들이죠. "그래, 결국엔 나 믿고 열심히 살라고? 누가 그런 말 못해?"라고 하겠죠? 말은 할 수 있죠. 하지만 그들처럼 실천하기 어렵다는 것은 왜 모를까요. 나도 그런 그들의 삶을 부러워하고 비아냥거리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날 위한, 나를 사랑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 한 적은 있는지, 그 노력에 대한 확신을 가졌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의심"이라는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과연 될까? 가능한걸까?"라며 늘 저울질하듯 의심하죠. 그리고 에너지도 함께 소비하며, 넉다운되는 일을 반복했죠. 그렇게 의심할 때, 온 마음을 담아, "그냥 믿어나 볼껄.."이라는 후회 늘 하죠. 그러나 요즘엔 정말로 나답게 잘 살고 싶어서, 의심이 부표처럼 떠오르면, 믿음의 무게로 의심 부표를 가라앉힐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에 잡히지 않는 믿음이 강렬할수록 마음을 채우고, 단단해지는 걸 요즘에서야 느끼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 뻔하다고 여긴 동기부여가들의 메세지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불가능"이라는 한계를 거둬내고, "가능"한 무한대의 벌판을 받아들일 때 나에게 수많은 기회가 있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겠더라고요. 그녀가 전하는 한마디 한마디 음미하면서 마음으로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 나도 잘 해내고 있어. 조금씩 천천히 하자..여유 가지자."라고 항상 기도하듯 나에게 세뇌를 시킵니다.

 

저자의 지옥과 같은 과거에 비해, 지금의 그녀의 삶은 황금물결처럼 빛납니다. 그녀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그 원동력은 무엇인지 들여다 봤더니 "사랑"이었습니다. 물리적으로 그녀 스스로 이겨내야 할 장애물들은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녀가 이겨낼 수 있었던 건, 그녀 주변엔 그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전해주는 부모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그녀를 스쳐갔습니다. 그 덕분에 그녀가 쓰러질랑 치면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서 장애물을 넘는 힘을 발휘하고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특히, 어린시절 그녀를 돌봐준 청각장애인 굴업도 아주머니로부터 받은 사랑과 관심에 눈물을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굴업도 아주머니는 당신이 직업을 구하던 중, 저자의 집안 사정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사정이 나아질 때까지 그녀를 돌봐줬다고 해요. 돈도 받지 않고요. 당신의 형편도 녹록지 않았는데, 아주머니는 그녀에게 사랑과 관심을 쏟아주고, 늘 어린 저자의 눈높이에 맞춰서 놀아줬다고 해요. 저자는 말해요. 그 당시의 상황을 보면, 저자와 굴업도 아주머니의 삶은 불행하게 보일지 몰라도, 자신들에게 아주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해요. 굴업도 아주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주 크고 강렬했는지, 그 사랑이 저자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진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동시에, 나도 불행했던 내 과거 속에서, 나를 도와준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지난 과거를 곱씹으면서 불행한 환경 때문에 나는 용기있게 살지 못하고 늘 어리석은 판단만 하고 살아서, 남들보다 늦다며 은연 중에 신세한탄했던, 그 마음을 반성했습니다. 내가 지금을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매 순간 나를 따뜻하게 안아준 가족, 지인, 친구들이 많았던 사실과 그들이 나에게 준 믿음을 잊을 뻔 했거든요. 굴업도 아주머니를 통해, 내가 불행했음에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불행한 과거가 배움의 시간이자, 나를 단련시키고,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여기는 저자처럼, 내 과거 속 후회를 단지 후회로만 각인하지 않고, 무한하게 경험하고, 자유롭게 사색할 수 있었던, 나만 누릴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었음을 다시금 인지해봅니다. 불행했던 환경 속에서도, 내가 쓰러지지 않도록 힘을 실어주었던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이 나에게 전한 믿음, 관심 그리고 사랑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고, 나를 성장시키려고 노력하는 그 사실에 초점을 둬봅니다.

 

 

■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은 분들

 

내,외적 성장을 위해서 내가 결심한 바를 꾸준히 하고 있음에도, 잘하고 있는지 구분되지 않을 때 다시 읽어보면 좋은 자기계발서입니다. 자신이 고민하고 있는데서, 단순히 답을 구하려는 취지에서 본다면, 그저 뻔한 메세지를 담은 책일 수 있지만, 답이 아닌, 흔들리는 나의 가치간과, 불신 등을 타파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을 얻고 싶을 때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 좋은 글귀

 

p. 102 '정직한 방법'으로 고생해서 많은 부를 이룩한 사람들은 정말 굉장한 사람들이다. 이들을 만나면 반드시 배울 점이 있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서 시기심을 느낄 필요는 전혀 없다. 그 사람이 더욱 잘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가 정직한 방법으로 잘되었다면 분명 나 역시 정직한 방법으로 잘될 것이라고 믿으면 된다.

 

p. 106 나폴레온 힐의 '마냥 원하기만 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받을 준비가 된 것은 다르다.'라는 말처럼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연습을 했다. 그리고 꿈은 분명히 실현된다는 확신과 함께 그것이 실현될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꿈을 꾸고 그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는 하루하루는 설렘으로 가득했다.

 

p. 110-111 삶은 어차피 아껴야 할 것들 천지다. 돈도 시간도 감정도 모두 다 아껴 써야 한다. 그러나 다른 건 몰라도 꿈꾸는 시간을 아끼지는 말자. 꿈이 사치라고 생각된다면 평생 사치하며 사는 것이다. 꿈이 사치라고 생각된다면 평생 사치하며 사는 것이다. 당신의 삶에서 보이지 않는 꿈들을 종이에 적어라. 머지 않아 당신의 꿈은 현실에서 반드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p. 140 실현 가능한 작은 꿈은 당신이 목표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데 도움을 준다. 반복해서 꿈을 떠올리고 꿈을 향한 지속적인 작은 목표들을 실천하면 당신의 잠재력에 가속 페달을 밟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작은 목표들을 이루면 큰 꿈을 향해 더 빨리 움직이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p. 164-165 가던 길을 멈추고 새롭게 당신의 가슴에 귀를 기울이고 시작하는 것이다. 남의 뜻대로 살면 시키면 일만 하는 수동적인 삶의 자세를 가지게 된다. 그러므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린다거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어렵게 여긴다. 이런 마음가짐은 현재 상태를 벗어나 한 단계 위로 도약하는 데 한계를 가져온다.

 

p. 166 꿈에는 가짜가 있고 진짜가 있다. 누군가 해보라고 권했던 꿈, 지금 생각에는 좋아보이고 따라가고 싶은 그 꿈도 막상 해보면 쉽지 않다. 그 사람처럼 잘하지도 못하고, 그 사람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도 없다. 자신의 꿈이 아니기 때문이다.

 

p. 200-201 행복에는 이유가 없다. 그러므로 '행복을 선택하라'는 메세지는 단순하지만 평범한 삶을 비범한 삶으로 바꾸는 놀라운 위력이 있다. 한 사람의 선택의 기로에서 의식적으로 '행복'을 선택한다면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다. '나는 복도 지지리도 없어!"하고 소리칠 때는 코빼기도 안 보이던 '행복'이 행복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깜빡이도 켜지 않고 느닷없이 삶에 끼어든다. 행복하려고 마음먹는 순간 즉시 행복이 찾아오는 것이다.

 

p. 204 알렉상드 졸리앙(스위스 뇌성마비 철학자)은 결핍된 삶을 탓하느라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놓치는 사람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치유가 아니라, 상처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닫는 일이다." 삶이 있는 한 행복은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온 세상이 경이로운 일로 가득하다. 길가의 이름 모를 풀은 보는 이 없어도 꽃을 피우고, 상처입은 나무도 묵묵히 열매 맺으며 살아간다. 당신의 존재 또한 경이로움이며,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이 또 기적이다. 그러니 행복을 선택해라. 당신은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p. 211 꿈이 크면 부족한 것은 모두 채워진다. 유대 격언에는 '아무것도 손 쓸 방법이 없을 때 딱 한 가지 방법이 있다. 그것은 용기를 갖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용기를 가져라. '나는 불가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하자. 당신도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중간에 그만두지 않는다면 꿈을 반드시 이루어진다. 꿈을 가지고 정진할 때 우리의 삶은 비로소 변화된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 현실은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는다.

 

p. 216 당신이 불평하며 사는 이유는 당신의 현실과 충분히 사랑에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시간과 정성을 들여 현실을 사랑해야 한다. 매일 자신의 장점을 찾아내는 데 몰입하고, 조물주가 선물해준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는 데 몰입하고, 함께 먹는 구수한 된장국의 맛에 몰입하고, 매일 당신 곁에서 잠을 자는 가족들의 꼼지락거리는 발가락을 보는 즐거움에 몰입하자. 그러면 이런 모든 것이 거저 주어짐에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생긴다.

 

p. 218 인생의 길에는 각자의 나침반이 필요하다. 나침반에는 길을 잃었을 때 방향을 알려줄 자신이 최종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들이다. 나침반이 길을 이끄는 것처럼, 자신이 택한 가치들이 삶을 인도한다. 만약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제대로 모르고 삶을 살아간다면, 많은 시간을 후회하며 보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에 따라 살면 놀라운 내적 평화와 일치감을 누릴 수 있다.

 

p. 221-222 수단 가치는 우리에게 수많은 기회를 주고,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그러나 수단 가치를 목적 가치로 착각하면 인생의 방향이 심하게 꼬인다. 진정으로 행복하려면 수단 가치와 목적 가치의 차이를 분명히 인식하고, 삶의 기로에서 반드시 목적 가치를 우선으로 추구해야 한다.

 

p. 228 삶을 얼마나 살았는가보다 얼마나 진정한 나로 살았는가가 더 중요하다. 그렇기에 힘든 현실에서도 가슴 뛰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 자신의 미래는 모두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지금 어떤 처지에 있다고 해도 희망을 간직하고 희망을 기대하고 희망을 노래할 자격이 있다. 누구에게나 희망은 온다.

 

p. 235 절망을 이겨냈던 강력한 메세지가 있다면, 그것을 잘 다듬어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해야 한다. 자신이 해왔던 꾸준한 연구와 살명서 얻은 지혜는 누군가에게 큰 영감이 된다. 현실에 좌절하지 말자. 당신의 현실보다 당신은 훨씬 큰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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