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라이더 에그제이드 LVUR12 가면라이더 에그제이드 더블 액션 게이머 레벨XX L (おもちゃ&ホビ-)
バンダ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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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면라이더 W가 유독 스토리의 안정성이 높은 것에 대해서 많이 놀라고 있다. 극장판이 유독 그런데, 감독이 가면라이더 원작의 유명세에 기대지 않으려고 심혈을 다한 듯하다. 또 다시 필립의 과거에 기대어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언제나 이 드라마에서 혈연은 맹목적일 뿐이다. 오히려 집에서 함께 지내고 일도 하며 직업 이상의 사명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가족임을 은근 역설하고 있다. 다시금 최근의 가족 개념이 많이 변했음을 느끼게 된다.

2. 그러나 여전히 성소수자가 웃음의 대상이 되는 건 아쉽다. 가면라이더 시리즈에서 위자드 같은 경우 주인공 편으로도 등장하기 때문에 결정적으로 성소수자를 악인으로 보는 것만은 아니다. 그나마 좋게 보자면 사람이 죽어나가기도 하는, 역대 가면라이더 W 에피소드 중 가장 어두운 스토리에서 유일하게 개그를 연출하는 역할이라고 할까. 하지만 역시 이 드라마를 보는 성소수자들에게는 웃기지가 않는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3. 약간 후토의 바람으로 다시 일어난다는 게 사기성이 짙고 이전처럼 오토바이 달린 전차 끌고오면 되지 왜 가면라이더에게 날개가 달려있어야 하는가라는 부분에 있어선 건담 윙 같은 부분이 있다(...) 그러나 남성 가면라이더 수트 중에서는 제일 예쁜 종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P.S 가면라이더 오즈는 너무 잠깐 등장하므로 기대하지 않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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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z: Alice in Zombieland (Complete Saga): Aiz: Alice in Zombieland (Complete Saga) from Zombie A.C.R.E.S. (Paperback)
Joshua Cook / CreateSpace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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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말에 떡밥 뿌리고 끝냈는데 아주 끝난 건 아닌 듯하여 13화를 기대해보고 12화까지 본 후 1기라 호칭한다. 어떤 사람들은 행복회로를 돌린다느니 아쉬워서 말해본 허언을 믿느냐느니 말하지만, 헤이세이 시대를 잘 그려낸 마지막 갓애니인지라 이대로 끝나지는 않았으리라 희망을 가져본다 ㅠㅠ

 

현대 아이돌은 실력과 재능이 뛰어나다기보다도 언제나 노력하고 착하고 성실하고 친근감있는 면을 어필하는 것이 아이돌링의 포인트.

80년대아 이돌은 오로지 무대위에서 "짠!" "쾅!" 하고 자신이 갈고 닦은 실력과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돌링의 포인트. (우상이니까) 제작자들의 일본 아이돌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나타내는 에피소드.

그와중에 씬스틸러 타에짱!

최근에 어머니가 피아노를 배우고 계신다. 어릴 때 피아노 레슨을 배운 적이 있으시다. 강사님이 100명 중 1명의 실력이라고 칭찬하셨다던 어머니의 실력은 많이 퇴보되었다. 피아노도 더듬더듬 치시는 수준이고, 눈도 많이 나빠지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저녁으로 피아노를 연습하고 계신다. 피아노를 몇십년 동안 가르치셔서 피아노 소리만 들어도 멀미가 난다는 친구가 있으신데, 그 분이 어머니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집에 와서 무료로 피아노를 가르치겠다고 약속하셨다. 어머니가 절친이기도 하시지만, 어머니가 매일같이 질리지도 않고 피아노를 연습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어머니 말씀으론, 자신께서 아이큐가 좋지 않다고 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나에게 말씀하셨다. 인생에서 열심히 하는 태도가 없으면 그나마도 살 수가 없기 때문이라며.

아이돌 모두가 좀비들이라 오래된 애니메이션 테마가 패러디처럼 나오기도 한다. 죽어서 좀비가 된 해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갈등이 일기도 한다() 특이한 것은 이 애니에선 의외로 주인공의 비중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이다. 러브라이브의 호노카는 비중이 있었지만, 인기를 끌지는 못했었다. 그러나 내가 이 애니메이션을 사람들에게 소개했을 때, 사람들은 사쿠라에게 처음으로 호감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사람의 모습으로) 화장을 할 땐 뭐 그럭저럭 귀여운 캐릭터라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가장 등장비중이 적은(?) 타에의 성우가 굉장히 유명한 분이라 밸런스가 떨어지진 않는다. 그래서 아이돌물 좋아하되 좀비물은 싫어하고 좀비물 좋아하되 아이돌물 싫어하는 사람들은 다들 타에의 정상적인 목소리(?)를 기대하며 결말까지 봤더랬다. 과연 그 끝은?

 

나중에 내가 호감가던 인물은 전설의 헤이세이돌 미즈시마 아이였다. 위키페이지를 보면 이렇게 나온다.

"벼락 직격 인명사고는 연간 20회나 발생하며 사망률 70"

"미즈시마아이는 댄스 가창력 등등 개인존재 자체론 그다지 특출나지 않았을 수 있다. 그러나 그래도 전설이다"

깨알같은 문서 내용이 감동적이다. 팬이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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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8 0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갈매미르 2019-01-08 08:31   좋아요 1 | URL
정말 아주 초창기엔 인기가 많았던 거 같은데, 막상 애니 나올 시점에선 중위권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성우 논란도 그 이후에 터진거고... 시대가 강한 누님을 지지하기엔 아직 멀었던 건지() 여성들에게 인기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여성분들은 우미 좋아하기도 하고 말이죠. 좀비랜드 사가 애니는 럽라보다 좀 더 고평가를 받아야 하는 분야라는 데선 저도 동의합니다. 굉장히 새로웠어요.

2019-01-08 14: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eBook] [고화질] 도쿄 구울:re 16 - 완결 [고화질] 도쿄 구울 re 16
이시다 스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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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평화.

 

인간을 먹는 존재와 어떻게 공존하는지는 의외로 예전부터 자주 제기된 의문이었다. 인간과 좀비의 로맨스를 영화로 올리기도 하고, 뱀파이어와 인간의 공존을 로봇과 주인공의 희생으로 이루어내는 애니메이션도 이미 나왔다. 카네키 켄 또한 그 주제를 이어, 어쩌면 영원히 숙제로 남을 길을 가고 있다. 우주와 관련된 기술은 점점 발전하고 있고, 외계인과 조우하게 될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는 증거들이 희박하게나마 제시되고 있다. 그들이 인간에게 적의를 가지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만일 먼저 공격하거나 되려 인간이 외계인들을 차별하고 공격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인간은 인간들끼리 서로 차별하며, 전쟁을 일으켜 죽이기도 한다. 다양성의 존중과 평화는 머나먼 옛날부터 인간이 지닌 숙제였다. 인간은 같은 인간들을 포함한 수많은 종들을 죽여오기도 했지만, 모든 생명체와 같이 공존할 길을 고민해오기도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애니메이션을 불편해할 것이다. 적과 친해지라고 하기 때문이다.

 

피씨방 사고 이후로 경찰이나 법의 심판, 혹은 정부를 믿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야구 빠따로 두들겨 패서 정당방위 인정 안되기vs견찰 신고 후 믿고 기다리다 성수출현 당하기라는 것이다. 확실히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야구 빠따로 두들겨패기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적을 사랑하고 그의 상처를 말없이 보다듬어 줄 때부터 세상은 변한다. 카네키 켄은 자신이 세상에 도움이 되어 인정받길 바라며 살아왔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먼저 세상을 받아들이고 변화시키지 않으면, 도리어 자신이 세상을 해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는 성자들의 머나먼 고행길을 택했다. 요즘 애니메이션치고는 지극히 올바른 길을 찾아 걷는 주인공이었다. 아마 그 때문에 신선도가 떨어져 작품의 질에 있어선 비판점이 되었겠지만.

에... 그리고 후루타 애도요. 처음엔 내가 직접 죽여도 시원찮을 놈이었는데 마지막엔 도쿄구울 최애로 등극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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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해목 2019-01-04 2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방금 수퍼액션 채널에서 담주 금요일 밤 12시부터 일본의 전설적인 애니 특집을 한다는 광고를 봐버렸습니다 ㅎㅎ
이미 본 것들이지만 밤새 맥주 홀짝이며 볼 생각하니 기분이 너무 좋으네요. ㅎㅎ
이런 기분을 잘 이해해주실 것 같아 여기에서 잠시 수다떨다 갑니다. ㅋㅋ

아키라, 공각기동대, 에반게리온, 진격의 거인. 요렇게 4편 연속이라네요. ^^

갈매미르 2019-01-04 21:01   좋아요 0 | URL
진격의 거인 보고 있는데 ㅋㅋㅋ 엌ㅋㅋㅋ 혹시 3.25 뭐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거나 일상 에피소드 같은 거 나오면 눈여겨보세요 그거 인터넷에서는 아무리 찾아도 토렌트밖에 안 나옵니다. 전 노트북으로 과제해야 해서 그런 거 다 지워버린지라...

설해목 2019-01-04 2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극장판 홍련의 화살 해주더라구요.
말씀하신 게 있나 제 애니 수집 외장하드를 뒤져봐야겠네요. ㅋㅋ
 
학교로 간 사회복지사
박경현.임경선 지음 / 공동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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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영유아복지사업을 하면서 엄마들의 사랑과 열정 외에 양육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예전과 달리 대가족이나 마을이 사라지고 핵가족에서 오롯이 엄마 혼자 양육의 모든 짐을 지게 되니 외롭고 힘든 것이다. 이렇게 모든 초점을 아이에게 두고 살다 보면 어느새 내 이름은 사라지고 '누구누구 엄마'가 되어버린다.

 



 



1.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 한 친구만 사귀는 사람들을 꽤 많이 보았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우정을 유지한다고 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호의적으로 대한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었다.



그들은 그들끼리의 폐쇄적인 우정을 유지했으며, 특히 돈이 많은 인간이 주축이 되어 돈 없는 사람들을 차별하는 발언을 마구 쏟아내는 경우가 많았다. 설령 오래 쌓은 우정이 있다 할지라도 전반적으로 볼 때 그건 사람에 대한 정이 없는 것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얼마나 오래된 우정인지 난 모르고 관심도 없다. 다만 그런 것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을 차별할 권리가 그들에겐 없을 것이다.

 

2. 간혹 인류애가 부족한 사람들이 왜 가난한 사람을 사랑해야 하느냐고 묻곤 한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무지는 죄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남에게 폐를 끼친다는 걸 알지 못하면서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자신이 폐를 끼치는 걸 알면서도, 오로지 나만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세상에 믿음 둘 곳이 없다는 신념을 너무 굳게 가지고 있는 듯하다. 물론 모두가 선한 사람이라 믿으면 자칫 나 자신을 해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위해 사는 사람들 또한 남에게 피해를 끼치게 되며, 이는 피해자가 또 다른 가해자로 탄생되는 악순환을 가져온다. 이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피해를 당한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도움을 줘야 할 것이다.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며, 이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신에게도 악영향이 오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자신만을 아끼려는 사람들은 종종 그 사실을 간과하곤 한다.

 



 


3. 또한 책을 보니 아버지들이 레알 꼰대다.



어떻게 아이들이 고통스러워하는데 본인들은 하나도 변하는 게 없는지. 선생님에게 추근대질 않나 왜 안 만나줘를 시전하질 않나 술도 곱게 마시지는 않는 듯? 아내는 생활고와 매질을 못 이겨서 집 나갔지 이렇게 사는데 무슨 새로운 여자를 소개시켜줘 나참 어이없네 ㅋㅋㅋ




 


4. 나보고 정신병이 있는 것 같으니 정신병원에 가보라 말하신 선생님이 계셨다.




학교사회복지론을 들어보니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왜 이 말을 자꾸 반복하냐면, 나름 성적도 좋았고 학생들이 이상하며 나는 멀쩡하다 생각했던 나에게 그 선생님의 말은 너무나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정신력이 강한 만큼 난 자존심이 굳은 사람이었는데, 그 자존심이 무너져내린 것이다. 선생님은 나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교사였기 때문에 학교 밖에서는 도움을 줄 수 없었다. 아마 상담사 자격증도 얻지 않았을 것이다. 상담이 그렇게 가볍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많은 배움과 노력이 필요한데, 당장 아이들 교과목 진도를 나가기 바쁜 보통 선생님들에게 그런 일정을 소화하기란 무리였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학교사회복지사란 전문영역이 필요한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그 사람이 선생님으로서의 역량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다. 상대방이 자진해서 정신 관련 상담을 받고 공식적으로 병명이 판정되지 않은 이상, 전문가는 사람에게 함부로 정신병에 걸렸다 하면 안 된다. 이 사실도 사실 사회복지를 공부하다가 최근에 배웠다.

초등학교 1학년과 대학교 빼고는 좋은 선생님을 만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난 대체로 선생이라 하면 불신하는 편이고 입에도 안 붙인다. 나같은 사람에게 학교사회복지사같이 외부 사람들의 개입은 정말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부모들 자살할 거면 제발 애를 책임 확실히 질 곳에 맡기고 혼자 죽어라 가족 말려들게 하지 말고. 가족 동반자살 미수자(?) 경험자인데 인간 그리 쉽게 안 죽는다.... 그리고 애한테 자살하고 싶냐고 의사는 물어봤냐 개XX들아?

 

5. 책이 거의 끝나가는데 이 직업의 애로사항을 더 꼽자면 박봉도 있지만... 이거 말고도 정치하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서 잘리기도 하는 등 상당히 기복이 심한 것 같다. 한국 교육상황이 뭐 원래 그렇다지만 이래서 학교 내 비정규직 다 정규직 만들어야 하는데 선생들 진짜 너무한다고. 공무원 시험 어렵다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다른 비정규직도 학교 안은 만만치않게 허들 높다;;

그리고 법제화된 건 좋지만 이거 전국 의무 채용까지 가야 한다 진짜 ㅡㅡ 다문화 학생이 자살이던 타살이던 옥상에서 떨어져 죽었는데도 아무 감흥이 없어 정치인이란 것들은.

 노래에서나마 째째하게 살지 말자고 가슴을 쫙 펴자고 내일은 해가 뜬다고 고래고래 외쳐댔다. 아마 그땐 그래도 '가족'이란 게 있어서 살았지 싶다. 반찬은 없어도 엄마나 할머니가 차려주는 밥상이, 도시락이 있었고 바느질로 입혀주고 깔아준 털옷과 이부자리가 있었다. (...) 일자리 구하기도 힘들고, 일도 재미없고, 돈도 안 되고, 느는 건 화(분노)와 좌절뿐. 그래서 남자들은 술과 폭력에 중독되어 간다. 그런 남자들을 떠나 잘 살아보겠다고 아이를 데리고 나왔지만 이상하게도 일할수록 느는 건 빚이고 병이다. (...) 공부는 해서 뭐하나, 공부가 밥 먹여주나. 에헤라디야, 게임하며 채팅하며 세상을 잊자. 그럼 왜 살아야 하는지, 왜 견뎌야 되는지 자꾸 생각이 나니까.


페친 중에서 어머니에게서 나고 자랐으면서 왜 부모님을 욕하냐는 글을 쓴 사람이 있다. 중요한 건 부모님을 욕하던 부모님을 욕하지 않던 가난한 사람이 잘 살게 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부모의 욕을 하면 그나마 자신이 먹여살릴 입은 줄게 된다. 어머니와 할머니는 이제 더 이상 남편들에게 당하고 살지 않는다. 이제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어머니에게서 나고 자랐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여성의 희생으로 인해 피어난 모성애의 시절은 오래 전에 끝났다. 이제 모성은 더 이상 누구에게도 어필되지 못할 것이다. 그저 당하고 사는 멍청한 사람으로만 인식되겠지. 왜냐면, 한국은 돈만 있으면 뭐든 다 할 수 있는 자본주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먹고 살 수 없다면, 세상과 벽을 쌓아서 자신이 먹여살릴 사람을 없애면 된다. 우리 모두 어머니에게서 나고 자랐으니 부모님에게 감사해야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제 돈 있는 집안의 말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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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이트 - 보수가 세워야 할 자유주의의 가치
윤석만 지음 / 가디언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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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이트가 작붕이라니 별일이다. KEY회사가 눈깔귀신이긴 해도 작붕을 낸 적은 별로 없었는데 이 때부터 알바들 써댔나. 눈이 왜 항상 대놓고 짝짝이인 거냐. 엔젤비트랑 너무 비교되잖아 이것들아 최소 다른 애니메이션에서 작붕 냈으면 이런 말이라도 안 하지. 그보다 왜 하필 내 최애인 카가리 루트에서 작붕나고 난리냐.

 

스토리가 점점 진행되면서 카가리는 원래의 모습(?)을 되찾고 나무가 커지면서 마물들이 사람들을 마구 잡아먹는다. 그러면서 다시 1화에서 나온 그 분위기로 돌아간다. 역시 Key 회사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스토리는 제법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과연 남주는 학교에서 만들었던 동아리(하렘)의 좋은 인연을 종말의 위기에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히치콕의 새 이후 영화에서 자연이 인간을 해치는 장면은 자주 등장하지만, 애니에서 등장하는 건 오랜만인 것 같다. 의외로 꽤 잔혹한 편이며, 원래 동글동글한 그림체에다 학원물 분위기를 주도했기 때문에 공포의 효과가 배가 되는 듯하다. 1화가 48분이긴 하지만, 그때까진 작붕이 없었으니(...) 참고 보는 게 필요한 듯하다.

 

그러나 이 애니는 히치콕을 넘어선 메시지를 주고 있다. 예를 들어 멸망이 시작된 이유는 근본적으로 자연이 아니라 무녀의 고독함과 허무감 때문이다. 즉 인간이 자연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은 소중한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은 코타로에게 호의적이 되었기 때문에, 정령들이 스스로 힘을 합쳐 그를 살리려 한다. 자연은 짐승인 우리에게도 의도적이지 않게 무언가를 베풀어준다. 우리 인간이 자연에게 협력한다면 말이다. 이 점에선 리라이트가 훨씬 더 심오한 메시지를 준다 할 수 있겠다.

도교적 사상에서는 우리 인간이나 짐승 자체가 자연(혹은 그 일부)이라 보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인간이 자연과 분리된 객체이고 서로 상호작용하는 존재(말이 상호작용이지 사실상 기생)라고 보고 있다. 아마 서구 사상의 유입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싶지만, 그만큼 인간이 자연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현재의 인류는 스스로를 파멸시키고 있는걸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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