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서점 부산센텀점 오픈

어느날 문득, 알라딘이 집앞으로 왔다.
이런 ... 아니 대체 왜?
일단 가봤다.
서면점과 비교했을 때, 영어권 도서들이 매우 많은 비중을 차지함.
벽을 따라 둘러선 책장들이 거의 외국어 코너.

(흐뭇하다.)

(뜬금없이 이런 작가의 책만 모아도 이런 수준.
하지만 알파벳 순 배열이라던지, 듀이십진분류라던지,
배열의 규칙 이런 건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였음.)

(아 ... 그레이엄 선생!)
특히 아동 청소년용 외서들이 상당한 것을 보니
왜 센텀시티에 들어왔을까 하는 의문이 해소됨.
나름 면밀한 시장조사의 결과물이었음.
부산에서 교육열과 구매력 좀 있는 중산층 거주지.
알라딘 구매기록을 지역별로 분석했겠지, 당연히. 맵핵 수준이겠구만.

자, 그럼 내 장바구니에는 뭐가 들어갔느냐 ...
금강경 & 육조단경은 ... 생략.
스피노자 전집은 ...
알라딘 온라인 판매가보다도 높은 가격을 붙여놔서 조용히 내려놓음.
원래 헌책방은 주인장이랑 가격 흥정 붙이는 맛인데 ...
이거 ... "사장 불러와!" 스킬 한 번 시전해야 하나 ㅠ
젤라즈니! 앰버 연대기!
아놔, 왜 5권까지만 번역을 해가꼬서는 굳이 영어판까지 사게 만드냐고.
빌헬름! 역경!
음 ... 추억의 민족문화문고 영인본으로 있긴 한데 ...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