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녀석의 생일 선물로 보내주신 동화책 잘 받았어요~.^^ 아니 동화책들이라고 해야하나요???ㅎㅎ 한권도 아니고 두권이나 보내주셨으니까요~. 고맙습니다. 녀석은 오늘 아침 님의 선물덕에 일어나는데 미적거리지 않았답니다.ㅎㅎ 선물이 있다고 하니까 벌떡 일어나더라구요.ㅋㅋ 제 아들녀석의 생일까지 챙겨주셔서 더 고마운 마음이 들어요. 녀석에게 보내주신 메시지도 참 고마워요. 민서님은 마음이 정말 따뜻한 분 같아요. 여기 저기 서재에서 민서님께 책 선물을 받고서 즐거워하는 글들을 많이 만나게되니까요.^^ 저는 사진은 올리지 않을께요. 올려봤자 제가 또 금방 옮길게 뻔하기도 하고...ㅎㅎ 잘 읽힐께요.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은 17일 만나서....ㅎㅎ
아이들과 함께 저녁 기도를 하고서(남편은 일본 답사중) 거실을 치우는데 부엌에 딸아이 방에 있던 홈매트 전기훈증 살충기가 있는거다. 딸아이에게 이게 왜 나와있니?라며 가서 켜놓으라고 하니까 아이가 그런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의 입이 삐둘어져서 안물어요." 어떻게 아니? 그랬더니 책에서 읽었단다. 음,,,,그러니,,,(모기만한 입으로...)
딸아이 레슨 끝나고 집에 오는 시간은 퇴근 시간이라 차가 많이 막히길래 막연히 영화나 보자고 했는데 상영관이 5개밖에 안 되는 곳에서 그 많은 개봉 영화를 뿌리치고 초속 5cm가 상영하고 있었다. 마침 시작하는 시간도 딱 맞아떨어져 딸아이와 함께 봤다. 한마디로 넘 좋았다. 근데 넘 짧아서 아쉬웠다. 특별히 벚꽃초!! 짧은 만화영화에서 그렇게 긴 시간의 흐름을 느끼며 안달하게까지 하다니.... 한없이 퍼붓는 눈 때문에 꼼짝않는 기차에 갇혀 울지 않을 거라 말하는 타카키군의 소리에 내 애간장이 다 타더라는.... 이런 여운을 남기는 만화 영화가 과연 몇개나 될까? 잠자거나 버려지거나 죽었을 것 같던 내 감수성이 마구마구 자라면서 초속 5cm로 벚꽃잎을 흩뿌리고 있었다. 다시 소녀가 되었었던 거 같다. 흠흠 암튼, 더구나 주옥같은 대사들.... 특별히 벚꽃나무 아래에서 두 사람이 키스를 할 때 타카키군의 독백!!
오늘 딸아이의 레슨이 있어서 교수님이 머무시는 호텔을 가는데지름길(거리상으론 절대 지름길이 아니지만 신호등이 없는 한적한 길이라)로 가기로 결정했다.일요일 오후라 한적하니 길은 쨩 좋았다.그런데 한가하던 길이 갑자기 막히는것 같았다.그러더니만 급기야 정체까지~.ㅡ.ㅡ*정차를 하고서 백미러로 뒤를 보니 용달차가 내 뒤로 천천히 오고 있었다.그런가 보다 했는데그 차는 아주 천천히 접근하고 있었다.그래서 궁금한 나머지 좀 더 자세히 봤는데아니 이게 어떻게 된거얍!!!!그 운전자는 책을 읽으며 운전을 하느라 그렇게 천천히 오고 있었던거다.세상에나!!!!!!운전하며 전화하는 사람, TV보는 사람은 봤지만책읽는 사람은 첨 본다.기네스에 올라야 하지않을까????아님 말구...그나 저나 그 아저씨가 보는 책이 궁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