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디팡팡
이덕화 지음 / 길벗어린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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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순둥이가 태어나고
부쩍 하오에게 혼을 많이 내는 것 같다.

6살도 어린 나이인데
동생보다 큰 아이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의젓한 언니의 모습을 나도 모르게 기대했나보다.

그런 하오의 마음을 토닥여준 그림책
길벗어린이 궁디팡팡을 소개할까한다.

제목과 표지부터 정겨운 궁디팡팡 그림책이다.

하오도 궁디팡팡이라는 제목만 듣고도
재미있는지 관심을 보이며 읽어달라고 한다.

작은 숲 속 마을에
동물친구들 마음을 위로해주는
궁디팡팡 손이 살고 있다.



숲 속 동물들은
속상하거나 위로받고 싶을 때
궁디팡팡 손을 찾아가 고민을 이야기하고

토닥토닥 궁디팡팡을 받으러 간다.
그러면 약을 바른것처럼 스르륵 낫는다.

책 속 동물 친구들의
속상한 마음과 고민사연은
하오도 한번쯤 느꼈을 이야기로 가득하다.

​본인 이야기는 듣지않고
동생 편만 드는 엄마에게 서운한 아기 돼지

​자기가 입고 싶은 원피스를
감기 걸린다고 입지 못하게 한 엄마 때문에

속상한 아기 하마
궁디팡팡 손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긍정적인 피드백도 해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괜찮아. 괜찮아.
토닥토닥 궁디팡팡.”


고민 해결 완료 :)

아이들은 모두 웃으며 집으로 돌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궁디팡팡 손이 사라진다.

​동물친구들은 하염없이 기다리다
서로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주며 공감해주고

서로 서로에게 궁디팡팡 손이 해주던
위로를 건네며 치유가 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숲 속 동물친구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마음을 열고
애기할 수 있는 친구들이 생겨서 말이다.

​그림책을 읽고
“엄마, 우리도 서로 궁디팡팡 해줘요”라고 말하며
엉덩이를 쏘옥 내미는 하오다.


“괜찮아. 괜찮아.
토닥토닥 궁디팡팡.”

하오도 내 엉덩이를 팡팡하며
토닥토닥 해주는데 기분이 좋아진다.

아이도 어른도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친구의 존재가
필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우리 딸 하오에게 내가 그런 존재가
되어주자! 그럼 사람이 되길 소망하게 됐다.

아이의 마음도 어른의 마음도
토닥여주는 그림책 길벗어린이 궁디팡팡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따뜻함을 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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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펭귄? 사각사각 그림책 10
폴리 던바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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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는 예민하고 내성적 기질을 타고 난 아이라

사람과의 관계에서 먼저 다가가기 보다

일단 관찰을 하고 지켜보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엄마입장에서는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까라는 걱정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사로 인해

학기말 새로운 유치원을 가게 된 하오를 위해

응원해주고자 선택하게 된 그림책

비룡소의 <안녕, 펭귄?> 입니다.

주인공 벤은 선물로 펭귄을 선물 받습니다.

그리고 펭귄에게 첫인사를 건넵니다.

“안녕, 펭귄?”

그러나 펭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벤이 여러가지 질문도 해보고 찔러도 보고

놀려도 보고 펭귄 흉내도 내보지만

펭귄은 아무말도 반응도 없지요.

그런 펭귄을 벤은 모른 척합니다.

역시 펭귄도 말 없이 벤을 모른 척 하지요.

 

책을 함께 읽던 6살 하오가 질문을 합니다.

“엄마, 펭귄이 인형이예요?

그래서 말 못하는 거 아니예요?”

펭귄이 인형이라 말 못하는건지

뒷 부분을 함께 읽어보기로 합니다.

반응없는 펭귄에게 화가 난 벤은 크게 소리 칩니다.

“뭐라고 말 좀 해 봐!”

옆에 있던 사자가 시끄럽다며

벤을 꿀꺽 삼켜 버리지요.

그때 펭귄이 사자 코를 콱 물어

사자 입 속에서 벤이 무사히 나옵니다.

드디어

펭귄은 벤에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고

둘은 친구가 되어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하오는 벤보다는 펭귄의 입장인 것 같아요.

처음 만난 친구가

다가오면 한발짝 물러서있는 하오의 모습이

친구과 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는

기다림이 필요한

책 속 펭귄과 많이 닮아있거든요.

비룡소의 <안녕, 펭귄?> 그림책을 통해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과정과 방법을 알게 되고

자신의 마음도 친구의 마음도 들여다 볼 수 있었던

하오와의 그림책 읽기 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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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 이제 내가 형이야 - 설날 이야기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 8
김홍신.임영주 지음, 조시내 그림 / 노란우산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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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설날을 맞이해

6살 하오에게 설날과 관련된

그림책을 보여주며 좋겠다고

생각하던 중 만나게 된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

앗싸! 이제 내가 형이야이다.

 


유명한 김홍신 작가와 임영주 박사가

어린이들에게 전통문화를 알려주기 위해

함께 지은 그림책이라 더욱 궁금했다.

앗싸! 이제 내가 형이야는

우리 나라 최대 명절인 설날에 대한 이야기다.

 

 


 



 

늘 형 옷을 물려입고

형을 우대하는 가족 분위기에

형이 되고 싶은 동생 승민이는

설날 아침

엄마의 말 한마디에 솔깃하게 된다.

 



형 승우가 떡국을 안 먹겠다고 하자

설날에 떡국을 먹어야 나이 한살이 먹는다는

엄마의 말을 듣고 떡국 두 그릇을 뚝딱 먹어낸다.

그리곤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새배하는 시간에 형 보다 먼저 새배를 한다.


떡국을 두 그릇 먹었으니

나이가 두 살 더 먹어 형보다 많다는

승민이 말에 온 가족이 웃음보가 터진다.

유치원생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을

유쾌하게 잘 풀어낸 그림책이다.

 


6살 하오도 동생 승민이 처럼

설날에 떡국을 두 그릇 먹으면

두 살이 많아진다고 생각했는지


‘엄마, 왜 가족들이 웃는거예요?’라고 묻는다.


차근 차근 설명하며

하오랑 그림책을 다시 읽어본다.


우리나라 전통옷 한복

떡국, 차례상, 가족의 정, 새배 등등

이야기 속에서 그림을 통해

설날에 대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책 뒷 부분에 세배하는 방법이 나오는데

하오가 유치원에서 자기도 배웠다며 세배를 한다.

언제 이렇게 컸지? :)

 

 



설날 당일

할아버지, 할머니집에 가서

한복 곱게 차려입고 유치원에서 책에서 배웠던

새배를 동생 순둥이와 함께 예쁘게 한 하오다.

우리나라 명절을 맞이해

아이와 함께 재미난 설날 이야기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

앗싸! 이제 내가 형이야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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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사용설명서 - 내 삶을 사랑하는 365가지 방법
김홍신 지음 / 해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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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 작가의 새로운 책이 나왔는 걸 알고 망설임없이 선택해서 읽은 <하루사용설명서>다.

이번 하루사용설명서는 김홍신 작가가 1년 365일 동안 일기처럼 써내려간 글들을 묶어놓은 에세이다.



강의 중 제자들에게 글을 쓰는 습관과 글을 잘 쓰기위해 매일 공감되고 화두가 될 이야기를 써보라는 제안을 하면서 본인도 직접 실천해 나오게 된 책이다.



나도 블로그에1일 1포스팅을 30일동안 도전해봤지만 매일 1년 동안 꾸준히 짧은 글이라도 쓰기 쉽지 않은데 몸소 실천하며 제자들에게도 모범을 보여준 김홍신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러면서 한 해를 시작하는 1월 나도 짧은 글이지만 블로그에 꾸준히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사용설명서>는 1월 1일을 시작으로 12월 31일까지 일기 형식에 짧은 글이라 육아를 하며 짬짬히 읽기 참 좋은 책이었다. 그래서 한번에 쭈욱 첫장부터 마지막 장까지는 읽어도 좋으나 매일 한 페이지씩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짧은 글이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작가의 생각과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을 곱씹으며 생각하기 좋다.



<하루사용설명서>는 어떻게보면 감사일기이기도 하다. 하루가 얼마나 우리에게 소중한지 글을 읽다보면 깨닫게 된다. 그래서 하루를 보내며 불평불만했던 나를 그리고 오늘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는 것 같다.



인생은 모두에게 한 번이니 이야기가 있는 인생을 살아가며 하루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즐겁게 살라는 작가의 말을 되새기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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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는 부모는 아이를 창업가로 키운다 - 4차 산업형 인재로 키우는 스탠퍼드식 창업교육
이민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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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제목을 보고 아이를 창업가로 만드는 방법에 대한 이론적인 이야기를 할꺼라고 생각하며 읽었다. 그러나 <미래를 읽는 부모는 아이를 창업가로 키운다> 책은 아이를 창업가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교육해야 하는지 부모 스스로 내 아이에 대한 양육 태도와 교육 방향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미래를 읽는 부모는 아이를 창업가로 키운다>는
많은 유명한 창업가를 배출한 미국 스탠버드 대학의 교육 방식에 착안해서 우리 나라에서 창업 교육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우리 아이를 창업가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회사를 새로 만드는 창업에 대한 방법론 이야기가 아니라 창업가의 마인드를 키우는 자녀 교육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다. 요즘 4차 산업혁명이 이슈가 되면서 교육 분야에서 관련 강의와 책이 쏟아져 나오는데 그 중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와닿는 교육 방법을 제시하는 책인 것 같다.

틈틈히 창업 교육을 위한 놀이 방법들도 제시해두었는데 하오와 함께 한 번 진행해봐야겠다.

책을 읽는 동안 나의 양육 태도와 교육 신념에 대해서도 돌아보고 정립할 수 있었는데 나부터 사고의 틀에 갇히지 않고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늦었다가 아닌 ‘나도 사업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며 실천하는 부모, 삶을 통해 보여주고 아이와 함께 실패하고 도전하는 과정을 즐기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

직업이란 사회와 소통하는 방법이라는 저자의 말 대로 하오가 더 세상을 넓게 바라보며 자신의 한계를 만들지 않고 공감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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