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신 작가의 새로운 책이 나왔는 걸 알고 망설임없이 선택해서 읽은 <하루사용설명서>다. 이번 하루사용설명서는 김홍신 작가가 1년 365일 동안 일기처럼 써내려간 글들을 묶어놓은 에세이다. 강의 중 제자들에게 글을 쓰는 습관과 글을 잘 쓰기위해 매일 공감되고 화두가 될 이야기를 써보라는 제안을 하면서 본인도 직접 실천해 나오게 된 책이다. 나도 블로그에1일 1포스팅을 30일동안 도전해봤지만 매일 1년 동안 꾸준히 짧은 글이라도 쓰기 쉽지 않은데 몸소 실천하며 제자들에게도 모범을 보여준 김홍신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러면서 한 해를 시작하는 1월 나도 짧은 글이지만 블로그에 꾸준히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사용설명서>는 1월 1일을 시작으로 12월 31일까지 일기 형식에 짧은 글이라 육아를 하며 짬짬히 읽기 참 좋은 책이었다. 그래서 한번에 쭈욱 첫장부터 마지막 장까지는 읽어도 좋으나 매일 한 페이지씩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짧은 글이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작가의 생각과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을 곱씹으며 생각하기 좋다. <하루사용설명서>는 어떻게보면 감사일기이기도 하다. 하루가 얼마나 우리에게 소중한지 글을 읽다보면 깨닫게 된다. 그래서 하루를 보내며 불평불만했던 나를 그리고 오늘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는 것 같다. 인생은 모두에게 한 번이니 이야기가 있는 인생을 살아가며 하루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즐겁게 살라는 작가의 말을 되새기며 책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