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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기 활동 종료 페이퍼

신간평가단을 마칠 때마다 '어느새'라는 단어를 쓰게 되네요. 
길 줄 알았던 6개월은 도착한 새 책을 읽고 다른 책들을 찾아보면서 금세 지나가버렸습니다. 
마감 페이퍼 - 아직 한 권을 읽고 있는 중입니다만, 다음 주중에 리뷰를 올리겠습니다 ^^; -를 쓰기 위해 지난 책들의 목록을 살펴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책을 받았을 때의 설레임과 읽는 동안의 감동이 모두 새록새록 되살아나는군요. 

1) 신간평가단 활동하면서 좋았던 책 Best3 

  

 

 

 

 

 

 
지난 활동 기간 동안 읽었던 모든 책들이 좋았지만, 그 중에서 굳이 세 권만 선택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1>은 솔직히 책 읽는 진도가 빨리 나가지는 않았습니다. 워낙 생소한 분야이다보니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더군요. 그래도 이 책 덕분에 우리 문화와 미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읽다보니 미술관을 산책하는 기분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예술의 정신>은 흔히 거리감을 가지는 '예술'이라는 분야에 대하여 주제를 친근하게 풀어나간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수십 년전에 예술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였지만, 오늘날을 살아가는 일반인들에게 전해주는 예술의 정신이기도 했습니다. 일상에서 가질 마음가짐이기도 했고요.
<그림, 문학에 취하다>는 우리나라의 그림 뿐 아니라 그 속에 들어있는 문학까지 살펴볼 수 있어서 인상 깊었던 책이었습니다. 하나의 작품 속에 들어있는 또 다른 이야기들을 찾아가면서 지적 호기심과 즐거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었습니다. 


2) 향후 신간 평가단에 건의하고 싶은 이야기  

좋은 책들을 따끈따끈하게 받아보았던 활동 기간.. 다시 되돌아보아도 참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별 달리 건의할만한 사항은 없는 것 같네요. 가끔 리뷰 기간이 촉박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는 정도? 3주보다는 4주가 여유 있게 읽고 생각을 되새겨보면서 후기를 남기기에 적합하니 일정 기간을 지켜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면.. 너무 배부른 소리일까요. 하하; 
목록을 취합하고 출판사들과 연락하는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을텐데 열심히 해주신 담당자분, 좋은 리뷰들을 꾸준히 적으신 8기 신간평가단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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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대중문화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이번 달은 특정 분야의 책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드는 책들을 고르고 보니 다 미술 분야군요. 몇 개월 동안 예술에 관한 책들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궁금한 점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 명화의 재탄생

   명화를 보고 화가와 시대를 알아차릴 때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이 보았다는 느낌이 들곤 하지요. 그림이 우리의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와있어서 TV나 영화, 프랜차이즈의 로고나 상점의 인테리어를 통해 어느샌가 익숙해져서 그런 듯 합니다. 
이 책은 르네상스 미술가 라파엘로부터 팝아트의 대가 앤디 워홀까지 거장들의 명화를 살펴보고, 그 작품들이 현대 대중문화 속에서 어떻게 재창조되었는지 고찰합니다. 그와 관련된 역사와 문화 전반을 이야기하고, 미술과 문학, 음악, 영화와 같이 다양한 장르를 만날 수 있다고 하니 예술과 문화를 즐겁게 탐색하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 사랑을 그리다 

   세상에 다양한 소재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사랑'인 듯 합니다. 음악, 미술, 영화, 문학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말합니다.  
이 책에서는 40명의 화가들이 자신의 연인을 그린 작품과 사진 등이 소개됩니다. 페테르 파울 루벤스, 구스타프 클림트, 카미유 클로델, 프리다 칼로, 파블로 피카소, .. 그야말로 익숙한 화가와 작품이 많이 보이네요.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듣고 작품에 대한 소개를 읽다보면 어느새 그 속에 푹 빠져들 것 같습니다.

* 시네리테르 

   시네리테르, 생소한 단어인지라 책 소개글에서 단어의 뜻부터 살펴보았습니다. "한쪽이 다른 한쪽을 일방적으로 수용하거나 제한하는 방식이 아니라, 영화와 문학이 각자의 독자적인 영역과 특질을 인정하고 공유하는 교집합을 설명해나가면서 영화를 보다 문학적으로, 문학을 보다 영화적으로 보고 읽고자 하는 시도"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이 책에서 소개된 작품들은 책과 영화가 모두 존재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문학에서 영화를 보고, 영화에서 문학을 보는 과정을 통해 한쪽에서 바라볼 때보다 더욱 깊이 있는 관점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미술에 대해 가지고 있던 오해와 편간을 깨뜨려준다는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지난 페이퍼에 소개하였던 「모두를 위한 서양음악사1」도 기대되는 책입니다. 

어느새 신간평가단의 활동 기간이 끝나가네요. 8기 신간평가단으로서 적는 마지막 페이퍼가 될 것 같습니다. 함께 하셨던 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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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대중문화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 주세요.

설 연휴를 보내고 느지막이 살펴보는 2월의 예술/대중문화 분야의 신간들. 이제까지 보았던 책과는 조금 다른 분야를 찾아보았습니다.

*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 - 한명식 지음 / 청아출판사

   동서양, 원근법, 죽음, 진화, 모나드, 기하학, 미술, 디자인, 조형에 이르기까지, 9가지 주제로 예술의 형태를 설명하는 책입니다. ‘형태’를 이루는 동서양의 비교문화, 예술사적 해석부터 진화론적, 철학적 해석을 통해 예술과 문화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는- 책의 소개글에 기대감이 생깁니다. 예술을 전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 내면에 존재하는 철학과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모두를 위한 서양음악사 - 박을미 지음 / 가람기획 


   책의 주제는 서양음악의 기원에서 시작하여  고대 음악, 중세 음악, 르네상스 음악, 바로크 음악으로 흐릅니다. 각 양식과 장르를 소개하면서 개념 정리와 역사적인 변천과정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음악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과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17세기 전반까지의 음악을 쉽게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2001년 출간된 <서양음악사 100장면>의 개정판이라 하니 독자에게 알찬 내용을 소개해줄 것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 잊지 못할 30일간의 유럽 예술기행 - 최상운 글·사진 / 소울메이트

    서유럽 5개국(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의 미술관과 주요 작품들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책의 미리보기로 살펴보니 시원시원한 사진들이 눈길을 끕니다. 사진작가인 저자의 시선과 함께 유럽을 여행하는 느낌입니다. 30일 동안 무리 없이 돌아볼 수 있는 곳들이라니 유럽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다녀온 분들에게는 지난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는 시간이 되겠지요.


흥미로운 책들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 세 권만 골라보았습니다. 모두 재미있을 것 같은데, 이번 달에는 어떤 책을 읽게 될 지 유난히 궁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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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대중문화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어느덧 새해, 그리고 8기 신간평가단 활동 기간도 어느새 반이 지나갔습니다. 새해에는 지난 해를 되돌아보며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다짐을 하기 마련- 올해에도 좋은 책들을 읽고 소통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둘러보니 12월에 출간된 책이 무척 많습니다. 그 중에는 특정 분야에 종사하거나 공부하는 이들을 위한 책들이 유난히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입문서에 가깝고 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책들을 위주로 골라보았습니다.  

* 예술의 정신   

   '20세기의 미술의 아버지'라 불리는 로버트 헨리의 강의와 집필문이 담긴 이 책에 대해 출판사의 책 소개글에 '미국 미술가들의 필독서로 꼽힌다'고 언급되어 있어서 눈길을 끕니다. 1923년에 초판된 후 아직까지도 사랑받고 있으니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인생의 행복과 예술에 대한 영감을 더해주었을까요. 예술이 무엇이고, 예술가가 가져야 할 기질과 태도와 같이 예술의 본질에 대해 되새겨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 미술시간에 가르쳐주지 않는 예술가들의 사생활 

   예술가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으면 '그들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었구나'하는 생각을 새삼스레 하게 됩니다. 제목이 책의 내용을 충분히 짐작하게 하는 이 책에는 예술가 35인의 뒷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고 합니니다. 예술가들의 일화를 들으면 그들의 노력과 성공, 인생의 한 토막을 이해하고, 그 예술 작품에까지 관심을 가지는 데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예술가들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 몰라봐주어 너무도 미안한 그 아름다움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읽었던 '방망이 깎는 노인'에서부터 미디어로 접하는 장인들까지, 장인들의 손길에서는 한 길에 일생을 바친 고집스러움과 뜨거운 열정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 장인들의 삶은 우리의 일상과 멀어서 관심이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 책에는 무형문화재 12인의 작품과 인생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공예를 접하노라면 무형문화재에 대해 알아가고, 전통을 이어온 장인 정신과 우리 삶에서 필요한 장인정신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볼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면 그동안 무형문화재를 '몰라봐주었던' 지난 시간이 미안해질 것 같네요. 

* 대한민국 감성여행지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름다운 풍경은 마음에 안식을 주고 새로운 시선을 더해줍니다. 쉼이 필요할 때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고 그 시간을 기억하고 싶어 사진을 남깁니다. 이 책은 그렇게 여행을 좋아하고 사진도 찍는 이를 대상으로 하는 듯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가지 않았던 곳에서 휴식을 누린다면, 또는 이전에 가보았더라도 새로운 것을 찾아낼 수 있다면 그 여행은 이전과는 완연히 다른 경험이 되겠지요. 감성을 자극하는 여행지와 촬영노하우, 주변의 여행지 정보까지 있다고 하니 알짜배기 지침서일 거란 기대를 해봅니다. 

   이번 달의 책은 무엇일까요! 페이퍼를 마무리할 때마다 떠오르는 설렘이 또 다시 찾아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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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대중문화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예술/대중문화 분야의 신간을 살펴본 지 3개월이 되었습니다. 음악, 미술, 건축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참으로 많은 책들이 출간됩니다. 웬만한 사조와 예술가는 자료가 없어 찾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고 싶은 분야가 많아지니 자꾸만 갈증이 느껴집니다. 

* 이상한 대중문화 읽기  

   2008년에 출간된 책의 개정판인 이 책은, 우리에게 친숙한 대중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유명해진- 스머프에 담긴 정치 우화에서 시작하여 수퍼맨, 브로크백마운틴, 해리포터, 태극기 휘날리며, 섹스앤더시티와 같은 익숙한 이야기의 속성을 파헤칩니다.  
물론 개인의 관점인 만큼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기는 힘들수도 있겠으나, 새로운 관점에서 대중문화를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신선하고 독특한 재미가 있을 거라 기대됩니다.   

* 현대미술,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주다

   예술 분야는 학창시절의 교과서 속에 갇혀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현대예술로 오면 그 난해함이 더욱 커지지요. 그런데 미술 교과서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어 보이는 책이 눈에 띕니다. 사실주의, 인상주의부터 인터넷 미술에 이르기까지 미술사적 흐름을 짚어가고, 미학적, 철학적 배경까지 알 수 있다니 이런 미술 교과서는 얼마든지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술의 맥락을 읽어가다보면 현대미술도 어느새 친근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 유럽의 발견

   유럽을 생각하면 같이 떠오르는 장소들이 많습니다. 예술이 꽃을 피웠던 시대를 거쳐왔기 때문에 그런 이미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떠한 예술은 그 자체의 의미만을 지니지 않습니다. 그 안에는 역사와 문화와 사회가 담겨있기 마련입니다.  
이 책에서는 유럽 14개 도시에 있는 15개 건물을 역사적, 사회적 배경과 더불어 하나하나 살펴봅니다. 건축이 그 안에 품고 있던 이야기를 풀어냈을 때 비로소 제 의미를 담을 수 있겠지요. 책을 읽는 과정이 건축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될 것이고, 나중에 직접 들러본다면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어느새 한 해가 저물어가네요. 이번에도 좋은 책들과 함께 마지막 달을 마무리하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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