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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1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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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있길래 기대하며 읽었건만...
꿈을 파는 백화점이라는 아이디어 뿐입니다.
단순한 구조에 뻔한 전개, 게다가 문장 흡입력도 없네요.
이런 류의 소설이나 영화도 좋아하는데도 최근 몇 년 동안 산 종이책과 전자책을 통틀어 들인 돈과 시간이 제일 아까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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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눈노트 공부법 - 메모하는 순간 머릿속에 기억되는
다카하시 마사후미 지음, 홍성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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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모눈노트를 좋아하지만 더 잘 쓰고 싶어서 주문했다. 모눈노트의 효과에 대해 방대하게 설명하는 반면, 예시가 너무 적다. 그래서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한다. 저자가 제시한 방법으로 필기한 노트 예시가 많았다면 좋았을텐데. 책 읽기도 불편하고 부록책 쓰기도 불편한 제책방식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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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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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과거의 고리를 끊고 내가 만들어 가는 삶. 신선한 관점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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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3.0 - 모든 것을 바꾸어놓을 새로운 시장의 도래
필립 코틀러 지음, 안진환 옮김 / 타임비즈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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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이나 마케팅과 연관된 사람이라면 시장을 분석하여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일을 중요시합니다. 그 분야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시장의 흐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요즘 소셜 네트워크가 주목 받으면서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업과 업체가 트위터로 뛰어들어 소통과 마케팅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장과 기업은 어떻게 변화해나갈까요? '마케팅의 아버지'라 불리는 필립 코틀러가 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마켓 1.0, 마켓 2.0은 무엇일까?

   마켓 3.0 (이하 3.0 시장)이란 제목은 마켓 1.0과 2.0 (이하 1.0 시장 및 2.0 시장)에 대한 궁금증을 만들어 냅니다.
1.0 시장은 산업혁명 이후에 형성되어 대중을 대상으로 합니다. 기본적이고 무난한 제품을 만들어서 생산 비용은 낮추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판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구조이므로 소비자의 선택의 여지는 적습니다.
이에 비해 2.0 시장은 조금 더 발전된 양상을 띱니다. 정보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소비자들은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비슷한 제품들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은 시장을 세분화하여 특정 소비자의 필요와 욕구를 해결하고자 노력합니다. 감성 마케팅이라는 용어가 많이 들리는 것처럼, 소비자의 이성과 감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것이 2.0 시장의 주된 관심사입니다. 비로소 소비자 중심의 시대가 열린 것이지요.

그렇다면 3.0 시장이란?

   3.0 시장에 들어오면 소비자를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집니다. 2.0 시장에서의 소비자가 이성과 감성을 지녔지만 여전히 수동적인 성격이라면, 3.0 시장에서는 이성과 감성, 영혼을 지닌 전인적인 인격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전의 요구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와 인류에 대한 관심에 관심을 기울이고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으로 성숙된 세계가 되기를 열망합니다. 단순히 기업을 홍보하기 위해 이러한 개념을 차용하는 기업이 아닌, 비전이 기업의 이념이자 모든 과정에 녹아 있는 기업을 선호합니다.
3.0 시장의 성격은 뉴 웨이브 기술1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예로 들어 생각하면 보다 쉽습니다. 개인 미디어의 비중이 높아지고, 참여와 소통이 흐름을 주도합니다. 이에 맞춰 기업에서도 소비자와 양방향 대화를 하고, 소비자의 생각을 제품 개발 및 마케팅에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할 뿐 아니라, 기업이 보다 적은 비용으로 발전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렇게 소비자가 협력과 문화, 가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기업 또한 이러한 부분에 중심을 둘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이 3.0 시장에서 생존하려면?

   2.0 시장과는 달리 사회적· 인류적· 환경적인 비전을 따르는 척만 해서는 기업이 생존할 수 없습니다.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이 들통난다면 오히려 역효과만 불러일으키겠지요. 기업 역시 그러한 비전과 가치를 진정으로 품고, 생산부터 판매 및 마케팅, 기업 문화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모든 면모에 녹아있어야 합니다. 그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소비자, 기업의 구성원, 협력사 및 주주에 이르기까지 전범위에서 비전이 받아들여져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대상의 유형을 분류하여 어필할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이 비전으로 삼을 가치들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친절하게 조언합니다. - 기업의 비전이 행동에서 보여질 뿐 아니라 그로 인해 성공을 얻은 - 세계의 여러 기업들을 예로 들고 있어 저자의 논리에 설득력을 더합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예시가 있어 설명을 이해하기 쉬웠고, 2009년까지의 흐름도 들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도표를 통해 시각적으로 정리하고, 매 챕터의 마지막에 요약해주어서 짜임새 있는 구성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미국 저자의 책이다보니 다양한 소셜 미디어가 등장하는데, 이 부분에 관해 더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래의 관련 도서 등을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자의 다른 책 또는 동일 분야의 책을 읽은 경험이 있었더라면 그와 비교하여 언급할 수 있겠으나,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시장의 흐름을 알고 싶은 분이나, 기업의 경영 및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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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향전.숙영낭자전 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 5
이상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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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향전』과 『숙영낭자전』은 조선시대 후기에 가장 널리 읽힌 애정소설입니다. 시대적으로 보면 『숙향전』이 17세기 후반, 『숙영낭자전』이 18세기 후반이나 19세기 초반에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읽어보니 둘 다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는 점 외에도 비슷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들이 만나고 사랑하기까지

   『숙향전』은 주인공 숙향이 5살이 되던 해에 부모를 잃고 떠돌아다니다가 고생 끝에 자신의 운명적 배필인 이선을 만나고, 차후 부모도 찾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숙향은 15년에 걸쳐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겨야했습니다. 보고 있자니 고생도 그런 고생이 없더군요. 이런 고난은 숙향이 원래 천상의 월궁선녀였는데, 태을선군(이선)과 함께 죄를 지어서 그 벌을 받기 위해 인간세상에 내려왔기 때문이라는 설정이 재미있습니다. 숙향과 이선이 여러 일을 겪을 때에 천상의 존재들이 나타나서 시기적절하게 도와주고, 주인공들은 선계를 잠시 돌아다니며 그 풍경을 묘사하여 이야기에 환상성을 더합니다.
   『숙영낭자전』은 좀더 비극적인 이야기입니다. 원래 천상의 선관과 선녀였던 선군과 숙영낭자가 죄를 짓고 인간 세상에 내려옵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선군은 안동에, 숙영낭자는 선경과 인간세상의 중간세상인 옥연동에 있습니다.) 선군은 꿈에서 숙영낭자를 보고 상사병을 앓다가 결국 옥연동까지 가서 숙영낭자를 만납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8년 동안 행복한 삶을 보내지만, 선군이 과거 시험을 보러간 사이 숙영낭자는 외간남자를 만났다는 누명을 쓰고 현실을 답답해하다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진정 그 선택밖에 없었을까 하는 생각에 숙영낭자에게 동의하기 힘들었고 안타깝기도 했지만, 장면을 상상해보면 매우 섬뜩합니다.)

   두 이야기 모두 천상에서 죄를 짓고 인간세상에 내려온 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또한 여주인공(숙향과 숙영낭자)의 신분이 불분명하지만 남주인공(이선과 선군)과 뜨거운 사랑에 빠지고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사랑을 지켜나간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실에 환상성을 덧입히다

   16세기 말과 17세기 초에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 일어난 후, 17세기 말 조선시대에서는 봉건주의를 기반으로 했던 신분체계가 동요했습니다. 그렇기에 신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가 등장할 수 있었겠지요. 이야기의 곳곳에서는 당사자의 선택보다 효를 강요하는 시대상과 같은 기존의 가치관을 비판하는 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리학적 이념이 주가 되던 시대에 대중의 욕망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무리였을 것입니다. 근본도 모르는 여인과 양반이 결혼했다가는 불온 서적 취급을 받았겠지요. 그래서인지 여주인공이 사실은 양반 태생이고, 그들은 하늘에서 결정한 배필이기도 하다는 설정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들이 겪는 고초 또한 이미 정해졌으니 받아들이고 따르라는 숙명론적 관점이 전반적으로 흐릅니다. 도선적 요소와 천정연분을 도구로 삼아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현실에 대한 불만을 은근히 토로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잘 만들어진 한국고전소설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이야기의 재미에 빠져드는 것 뿐만 아니라, 당시의 시대상과 가치관에 대해서도 두루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글의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않는 적절한 범위 내에서 문체를 현대식으로 바꾸어서 읽기에 편안했습니다. (원문을 읽고 싶은 분은 『원본 숙향전· 숙영낭자전』을 읽으시면 됩니다.) 페이지의 아래쪽에 주석으로 보충되는 부분이 있었고, 책의 뒷부분에 해설이 따로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것과 비교할 수 있었서 좋았습니다. 옛말의 흔적이 있는 단어들이라 그 자체에 대해 언급하기는 힘들지만, 해석 부분에서 『숙향전』과 『숙영낭자전』에 대한 관점을 좀더 다양하게 일러주었더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고전의 참맛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또한 중고등학생과 같은 청소년들도 여유가 될 때 이 책을 읽어본다면 시험에 쫓겨 읽었던 이야기와는 차원이 다른 깊이와 즐거움을 느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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