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지군과 휘모리님 드디어 결혼하기로 작정하셨군요.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니 한번쯤 해보는 게 낫죠.
휘모리님은 지혜로운 분이시라 결혼 생활도 잘 해나가실거라고 믿어요.
축하해요.
제가 요새 읽고 있는 책인데, 결혼하기 전에 읽었다면 더 좋았겠단 생각을 해요.
법륜 스님이 쓰신 책이에요.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인 것 같아요. 스님도 그리 말씀하시구요. 수행한다 생각하고 결혼 생활에 임하라네요. 30여년을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결혼해서 한 이불 덮고 자려니 연애할때와는 다른 모습들이 서로에게 드러나죠. 저도 가끔 남편에게 실망하고 남편도 저에게 변했다고 해요.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닐거에요.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는 관계가 되면 모든 게 순조로울 것 같아요.
결혼하기 전에 읽으시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제가 추천하는 축가는 동물원의 노래 '아침이면'과 '널 사랑하겠어'
'아침이면'은 동영상을 못 찾겠네요. 가사를 올려드릴게요.
아침이면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해줄 그런 사람이 필요해
아침 햇살이 눈부실때 그 이마에 입맞춰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해
참 외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어 생각해보면 무척 쉬울 것 같지만
또한 누군가에게 내가 그런 의미가 될 수 있는지
참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어
아침이면 변함없는 하루에 의미를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해
아침 햇살이 눈부실때 그 수줍은 꿈을 속삭여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해
참 외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어 생각해보면 무척 쉬울 것 같지만
또한 누군가에게 내가 그런 의미가 될 수 있는지
참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어
아침이면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해줄 그런 사람이 필요해
아침 햇살이 눈부실때 그 이마에 입맞춰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해
추신 : <스님의 주례사>를 선물로 보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