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4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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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었다. 소재도 사회파 작가다웠고. 기왕이면 영화도 볼까 생각 중. 자세한 리뷰는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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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
양창순 지음 / 센추리원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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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까칠하게 사는 것'이란 자존감 지키고 타인에 대한 배려도 하면서 누가 뭐라든 상처받지 말고 제갈길이나 잘 가라는 것. 문제는 인간이란 존재가 복잡다단하기 그지 없어서 그걸 알면서도 제대로 방어할 수 없다는거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괜히 생겼을까.

내가 나를 모르는데 네가 나를 어떻게 알겠냐고.


그러니까 우리는 평생토록 책을 읽어 교양을 쌓고 현실적인 경험을 해서 경륜을 갖춰야겠다.

어떤 괴롭힙과 고단함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반면에 남의 상처에 쉽게 흥분하고 몰두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기세등등한 겉모습과는 달리 내면에 두려움과 불안, 적개심과 열등감이 가득 차 있는 것이다. 남에 대한 험담은 그것을 가장 쉽게 분출하는 방법의 하나다. (1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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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날을 기념하여 프로필 이름을 바꾸기로 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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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에 관한 책을 읽은 김에 관련 서적을 검색해 보니 열 페이지도 넘게 떠서 식겁.

그 중 첫 페이지에 나온 열 두 권의 책 중 세 권을 골라봤다.















일상적으로 경험할 만한 일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

리뷰 중에 읽다가 너무 열받더라는 얘기도 있던데 덩달아 흥분할까봐 걱정되지만 문제는 이게 현실이라는 거.

















페미니즘을 주제로 한 테드 강연에서 찬사를 받은 또 다른 작가의 책.

페미니즘에 대한 저자의 삶과 생각이 녹아든 책이라고 해서 선택.

페미니즘에 쉽게 다가가려면 이론이나 역사 같은 딱딱한 내용보다 일상과 연결된 실질적인 것이 생활인에게는 더 이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여성과 경제학, 그리고 불평등에 관한 이야기라고 한다.

'유쾌하고! 반전이 있고! 허를 찌르는 통쾌한 매력이 있는 경제서적'이라는 독자 리뷰가 흥미를 더한 것이 사실.

이왕이면 모든지 재밌게 쉽게 읽을 수 있다면 좋지 않은가.

특히 '허를 찌른다'는 부분이 마음에 쏙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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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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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굵직한 책 사이에 숨어 있던걸 선반을 몇 번씩이나 훑어 보는 중에 우연히 찾았고 제목이랑 커버는 북플을 통해 자주 봤었고 해서 왠지 익숙한 느낌.


'페미니즘' 혹은 '페미니스트'라 하면 거창한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아주 쉽고 단순하게 설명해 놓은 것이 오히려 그 거창한 느낌을 없애주어서 좋았다. 아마도 강연을 기본으로 한 것이라 가능했던 모양인데 남녀노소 누구나 읽어 볼만한...... 아니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성차별 문제는 뼛 속에서부터 자연스럽게 흘러 나오는 것이라 더욱 그런데, 어느 나라는 의식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어느 나라는 아예 의식할 생각조차 안한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라 그렇다. 저자가 예를 든것처럼 가장 진보적인 남성(그녀의 남자사람 친구인 루이스라고 했다.)조차 "여자들이 겪는 세상은 남자들과는 다르고 더 어렵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옛날에는 그랬을지 몰라도 지금은 아니야. 요즘은 여자들에게도 아무 어려움이 없어."라고 서슴없이 말할 정도니까. 심지어 여자인 나도 아이들에게 "여자애가......", "여자는......"이라는 말을 쓸때가 있다. 어려서부터 안팎에서 받아온 교육이, 말없이 행해지던 수많은 의식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쌓이고 쌓인 결과물이겠지.


저자가 사전에서 인용한 페미니스트의 정의를 보면 페미니스트란 모든 성별이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평등하다고 믿는 사람 이라고 씌여 있다.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남자처럼 행동하는 드세고 거친 여자들이나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남자든 여자든 성별과 상관없이 너와 나는 같다고 믿는 존재, 그게 페미니스트란 말이겠지. 정의부터 바로 알면 성별에 관계없이 페미니스트가 되는건 어렵지 않고 페미니스트를 보는 시선도 자연스러워 질텐데.


이 책, 결코 읽기 어렵지 않다. 인터뷰와 작가의 짧은 글까지 합해서 90여쪽이고 강연 내용만 추리면 50여쪽이다. 앉은 자리에서 30분만 투자하면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러니까 누구나 30여분을 투자해 50여쪽의 글을 읽으면 적어도 우리가 당면한 문제가 무엇이고 이것이 얼마나 뿌리 깊은 것인지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해할 수 있다. 나의 가족을 위해서 나의 친구들을 위해서 나의 동료들을 위해서 무엇보다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나를 위해서 읽어봤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래서 나는 이제 스스로를 ‘남자를 미워하지 않는 행복한 아프리카 페미니스트‘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더 나중에는 ‘남자를 미워하지 않으며 남자가 아니라 자기자신을 위해서 립글로스를 바르고 하이힐을 즐겨 신는 행복한 아프리카 페미니스트‘가 되었습니다.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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